'천재소녀' 김은지, 오청원배 최종국 불계승…세계대회 첫 우승(종합) 작성일 12-09 35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결승 3번기서 2승 1패로 최정 제압…랭킹·상금 여자 1위로 우뚝</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9/AKR20251207039952007_11_i_P4_20251209215714218.jpg" alt="" /><em class="img_desc">김은지 9단이 오청원배 정상에 오르며 처음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 바둑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천재 소녀' 김은지(18) 9단이 드디어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br><br> 김은지는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3국에서 최정(29)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br><br> 이로써 종합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김은지는 2020년 입단 이후 처음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br><br> 김은지는 그동안 국내 대회에서는 9차례 우승했지만, 세계대회에서는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9/AKR20251207039952007_10_i_P4_20251209215714228.jpg" alt="" /><em class="img_desc">김은지(오른쪽)가 최정을 꺾고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br>[한국기원 제공. </em></span><br><br> 최종 3국은 초반 포석에서 흑은 실리, 백은 세력으로 균형을 이뤘다. <br><br> 세 귀를 먼저 차지한 김은지는 좌변 백 세력에 뛰어든 뒤 맥점을 짚으며 깔끔하게 타개에 성공해 단숨에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br><br> 불리해진 최정은 우상귀에서 변화를 모색했으나 김은지는 예리한 반격으로 집 차이를 벌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br><br> 패색이 드리운 최정은 이후 100여수 동안 반전을 노렸지만 역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졌다.<br><br> 김은지는 이날 승리로 최정과 상대 전적을 9승 20패로 좁혔다.<br><br> 최정을 상대로 국내·세계 대회 타이틀 매치에서는 2승 5패를 기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9/AKR20251207039952007_14_i_P4_20251209215714233.jpg" alt="" /></span><br><br> 12월 한국 여자랭킹에서 최정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김은지는 올해 하찬석 국수배와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세계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며 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기사로 우뚝 올라섰다.<br><br> 결승 3국이 끝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우승자 김은지 9단에게는 상금 50만위안(약 1억4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에게는 20만위안(4천1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br><br> 김은지는 올해 누적 상금 3억1천만원을 기록하며 여자 상금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br><br> 김은지가 최정보다 연간 상금이 앞선 것은 처음이다. <br><br> 10일 귀국할 예정인 김은지와 최정은 오는 16일부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다시 한번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입단 5년 만 세계 첫 타이틀' 김은지, '여제' 최정 꺾고 오청원배 정상 12-09 다음 정시아 "자전거 바퀴 못 믿어…나 때문에 딸도 못 타" 1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