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생활연기란 이런 것…공효진, ‘윗집 사람들’의 히로인 [RE스타] 작성일 12-10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IFtCLRfs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2d47ccd7bda702edb8568427a9dc67f7848ca61468bf19f5abfc52f03a6e76" dmcf-pid="xJsmibUZr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yonhap photo-3900="">배우 공효진이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윗집 사람들' 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25 / 사진=연합뉴스 제공</yonhap>"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ilgansports/20251210060113350sque.jpg" data-org-width="800" dmcf-mid="6uemibUZ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ilgansports/20251210060113350squ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yonhap photo-3900="">배우 공효진이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윗집 사람들' 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25 / 사진=연합뉴스 제공</yonhap>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8bcc765fd14a21f90dfe708ea7cfd811571b070e886005ac7860b056004ed93" dmcf-pid="yX9KZrAiIN" dmcf-ptype="general"> <br>배우 공효진이 신작 ‘윗집 사람들’을 통해 27년 차 연기 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농익은 일상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div> <p contents-hash="563f3df2b226f155b016197064923f143fd93d44b252784cb2fd36f471431607" dmcf-pid="WZ295mcnDa" dmcf-ptype="general">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은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두 부부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배우들의 대사만으로 서사를 구축하는 이 영화는 대사의 ‘맛’과 이를 살리는 배우의 연기력에 많은 부분 의지하는 구조다.</p> <p contents-hash="764e53e8aed4b4ecb0de25d7dc400ee4a7d55b3fe92b6c7134b92b2b4aa79356" dmcf-pid="Y5V21skLrg" dmcf-ptype="general">즉 배우들의 연기력이 곧 완성도라는 의미인데, 실제 두 부부로 호흡한 공효진과 김동욱, 하정우와 이하늬는 밀도 높은 연기로 극을 이끌고 또 채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이를 꼽자면 단연 아랫집 아내 정아 역의 공효진이다. </p> <p contents-hash="a20fff337a026d7fbd3067bef474f76f03761c15c5f4bc6a8f0d2651cbda504a" dmcf-pid="G1fVtOEoso" dmcf-ptype="general">정아는 사람과 사람 관계에 있어 늘 조심하고 배려하는 성품의 소유자로, 동의하지 않아도 동의하는 척,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하는 척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척’할 수 없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남편 현수(김동욱)와의 시간이다. 정아는 무미건조해진 결혼 생활에 지쳐가다 끝끝내 관계 개선의 의지도 잃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34e2a82214c80e277c004a26aa326a8a245dfd0939fc812005c67d647bd34c" dmcf-pid="Ht4fFIDgD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ilgansports/20251210060114681ewru.jpg" data-org-width="800" dmcf-mid="PhjN63XSm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ilgansports/20251210060114681ewr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f565c4604e441ff7cb12af2e96e33409b56971ed20fab63a62203d92889f92e" dmcf-pid="XF843CwaDn" dmcf-ptype="general"> 얼핏 정아는 네 캐릭터 중 연기 난도가 가장 낮게 느껴진다.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 수경(이하늬)처럼 과장되거나 극화된 캐릭터도 아니고, 현수처럼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생동시키기 어려운 인물은 명확한 색이 부여된 이들 세 사람이 아니다. ‘평범’이란 단어로 갈음되는, 진짜 같은 자연스러움이 요구되는 정아다. </div> <p contents-hash="7ce2080dfc4604ccc65458e60f18f8c1fd2e81a95002b3e8e5dd43fd26cbce66" dmcf-pid="ZqdeBYlwOi" dmcf-ptype="general">그간 로맨스, 휴먼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일상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던 공효진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 공효진은 연극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몸에 힘을 뺀 채 자신만의 리듬을 만든다. 특히 남편과의 현실적인 대화나 끊임없이 본능을 제어하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다.</p> <p contents-hash="4eecddeb7aa86bf0f2b18d340913a71befa8716d0a08f1a8e10e09c9f73926ac" dmcf-pid="5BJdbGSrmJ" dmcf-ptype="general">100%로 가공됐으나 한순간도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공효진의 이러한 연기는 다소 황당무계하게 느껴질 법한 영화의 설정과 전개를 땅에 발 붙게 한다. 공효진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영화 속 일상의 선을 유지하고 19금 유머의 거부감 혹은 허들을 낮춘다.</p> <p contents-hash="93bdd5eeccde57d838da85a373c149d8d0b8d9b28ec77ff30656f1a4ed889e38" dmcf-pid="1biJKHvmrd" dmcf-ptype="general">공효진은 “자연스럽게 태연한 척하면서 관객이 느낄 황당함, 놀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동시에 현실적인 부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또 과거와 달리 덜어내기가 아닌 디테일 추가에 집중했다. 작은 부분까지 살리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p> <p contents-hash="04d42ef8f56c70b581ab8372765c4dff8e2e3b8472f845327fa8f731374870e5" dmcf-pid="tKni9XTsIe" dmcf-ptype="general">“처음부터 정아는 공효진이었다”던 하정우 감독은 그의 연기를 “야생 동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난 원래 대사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소화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공효진은 예외다. 너무나 사실적이고 사랑스러운 화법을 구사해 그 매력을 살려줄 수밖에 없었다”며 그의 탁월한 감각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치켜세웠다.</p> <p contents-hash="01f423301e772c183d8c9525c9ebd46fcea895de1b8b5b6eaad70dd69c5b8e18" dmcf-pid="F9Ln2ZyOrR" dmcf-ptype="general">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내일의 경기(11일) 12-10 다음 '45억 건물주' 옥동자 정종철, 작업실에 집 한 채 값 투자 "돈이면 다 돼"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