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시하 음저협 회장 후보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외부의 거대 플랫폼과 맞서 싸워 회원들의 몫을 찾아올 '진짜'가 필요" 작성일 12-10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25대 음저협 회장 후보 기호 2번 이시하, '행동하는 개혁가'로서의 비전과 승부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3bmObUZM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5e35188e898092c6382604cebf8b0402312bdd0df1946d02bbc14e676971bc" data-idxno="632274" data-type="photo" dmcf-pid="qp9OC971n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27964xujt.jpg" data-org-width="720" dmcf-mid="0GXoa1YCR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27964xuj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c10ad5551a3a0c50a7175c8127aef069a856f7745bafb6f6aa3477ae68e22db" dmcf-pid="buVClVqFeq" dmcf-ptype="general">(MHN 홍동희 선임기자) "지금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에 필요한 것은 점잖은 '관리자'가 아닙니다.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외부의 거대 플랫폼과 맞서 싸워 회원들의 몫을 찾아올 '전사'가 필요합니다."</p> <p contents-hash="cb5a3cba879ea25acf7dc4b47545d0810c0d02fc8062aea6c9141c4618f0c376" dmcf-pid="K7fhSfB3dz" dmcf-ptype="general">오는 12월 16일 치러지는 제25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회장 선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불리는 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는 주인공, 기호 2번 이시하 후보(더크로스 멤버, 세종대 겸임교수)를 만났다. 그는 화려한 명성보다는 날카로운 눈빛과 구체적인 데이터를 무기로, 협회의 '진짜 주인'인 회원들에게 "판을 뒤집자"고 호소하고 있다. 현직 이사로서 내부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국정감사장에서 이를 폭로하며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에게 '우리가 원하는 진짜 KOMCA'의 청사진을 물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3fa9199ad91b21867e926d2bc51359907509e1ce7e1c492e2b22acace3bb43" data-idxno="632275" data-type="photo" dmcf-pid="2q8ST8Kpe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29209awpt.jpg" data-org-width="720" dmcf-mid="p9mf8IDgd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29209awp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75dcea5d249a2e9ba00f5c1655d4f46fec3df4b2c3b4860df7acd7f00f2dba9" dmcf-pid="fuVClVqFep" dmcf-ptype="general"><strong>Q. 출마 슬로건이 '우리가 원하는 진짜 KOMCA'다. 지금의 KOMCA는 '가짜'라는 의미인가?</strong></p> <p contents-hash="d99a00cde6a3508f065bb91fd8ba343d2e527e074cb68e99a619214c5d25a4c1" dir="ltr" dmcf-pid="47fhSfB3e0" dmcf-ptype="general">"가짜라기보다는 '고장 난' 상태다. 현직 이사로 재직하며 회원 시절에는 몰랐던 참담한 현실을 목격했다. 고위직의 비리 의혹, 원칙 없는 예산 집행, 그리고 이사회의 거수기 역할까지. 비상 윤리위원회와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여해 안에서부터 고쳐보려 했지만, 기득권 카르텔의 벽은 높았다. 회원의 목소리가 묵살되는 구조를 보며 깨달았다. '아, 이건 수리가 아니라 리모델링이 필요하구나.' 그래서 직접 칼을 들고 나섰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상식이 통하는 '진짜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7058925a01d13cb805323da67a0152c54401a98141add66d07fcd54eb3629e67" dmcf-pid="8z4lv4b0n3"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48af04cc94cf429cbb5089d303dd9656b5d3c97f003e9d95df87fa055282a0f7" dir="ltr" dmcf-pid="6q8ST8KpJF" dmcf-ptype="general"><strong>Q. 가장 파격적인 공약은 단연 '저작권료 2배 시대'다. 단순히 듣기 좋은 구호 아닌가?</strong></p> <p contents-hash="0cc408d27d8f0d60bbe7a2c0ca1e9994f6a51c3ba7f3b3a42207c65f17b76cfa" dir="ltr" dmcf-pid="PB6vy69UJt" dmcf-ptype="general">"전혀 아니다. 이건 '희망 고문'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약속이다. 내가 말하는 2배는 시장 파이를 키우는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 줄줄 새고 있는 돈을 막아서 회원들 주머니에 넣어드리겠다는 현실적인 계산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내가 증언했듯, 중국 시장에서만 수백억 원대의 저작권료가 증발했다. 텐센트는 돈을 냈는데, 중간 퍼블리셔들이 장난을 쳐서 우리 작가들에게 안 들어오고 있다. 또 넷플릭스 등 OTT는 수년째 한국 음악을 공짜로 쓰고 있다. 이 '미징수금'과 '누락분'만 제대로 걷어도 당장 회원들의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진다. 나는 이 돈을 찾아올 구체적인 '징수 지도'를 가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d630640098fe0a327ab3297e81d69c7f58cb18f206907df1e1eee4b5371d54" data-idxno="632276" data-type="photo" dmcf-pid="xKQyYQV7M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30485rkwh.jpg" data-org-width="550" dmcf-mid="URC46Cwad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30485rkw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438f2848d809d7dd8d911b643023136e00847dfc51feebae2dd8b14506d7abb" dmcf-pid="WsyMeyCEMX" dmcf-ptype="general"><strong>Q. 최근 독일 GEMA의 승소 사례를 들며 'AI 보상금 연금'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strong></p> <p contents-hash="64d6be723ef5b07b2667e71a24b3b3f6888b705ecdae9182fc369d3d4db827d2" dir="ltr" dmcf-pid="YOWRdWhDMH" dmcf-ptype="general">"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해일이다. 현장의 작가들에게 AI는 생존을 위협하는 괴물이다. 내 해법은 명확하다. 'AI가 돈을 벌면, 원작자인 우리도 돈을 벌어야 한다.' 최근 독일 법원은 AI가 학습한 데이터(가사 등)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다. 이 판결은 우리에게 거대한 기회다. 나는 이를 벤치마킹해 네이버, 카카오 등 AI 기업들에게 '데이터 사용료'를 징수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수익을 특정 소수가 아닌, 전체 회원에게 'AI 보상금' 형태의 연금으로 지급하겠다. 이것이 기술 발전과 인간 창작자가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디지털 권리 장전'이다."</p> <p contents-hash="08319278a351e6cf954c6ecdbc7459ab25335fb5210cd6ab95bf4ac839aa8be1" dmcf-pid="GIYeJYlwnG"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fe64b8254d50b07377c0070c29ec7a65a1217452dd3edf084978abf97069807c" dir="ltr" dmcf-pid="Hz4lv4b0iY" dmcf-ptype="general"><strong>Q. '투명성 강화'를 위해 회장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너무 과격하다는 지적도 있는데.</strong></p> <p contents-hash="c8d87484a514726226a845ef5ae6a3b82fb5c453589ea275f3c0182bb536979b" dir="ltr" dmcf-pid="Xq8ST8KpLW" dmcf-ptype="general">"오죽하면 그러겠나. 그동안 회장이 쓴 업무추진비가 월 2천만 원이다. 1년이면 2억 4천, 4년이면 10억 원에 육박한다.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 회원들은 알 길이 없다. 나는 당선 즉시 내 재산 변동 내역, 저작권료 수입, 업무추진비 영수증 하나까지 100% 공개하겠다. 더 나아가 밀실에서 이뤄지던 이사회 회의 장면을 회원들에게 생중계하겠다. 누가 회원을 위한 발언을 하고, 누가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지 똑똑히 보여드리겠다. 숨길 게 없다면 두려울 것도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88e248aa9cf46194b1e952b58b10135e3b7e063544f75da94dcf39ced15361" data-idxno="632277" data-type="photo" dmcf-pid="5bPTWP2un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31766phvr.png" data-org-width="639" dmcf-mid="uCl6Qlmj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0/HockeyNewsKorea/20251210084231766phvr.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17117c01d84a997f33f4e2c7c520c07ce1fbc6c02f9b2ca641c93701108dfa" dmcf-pid="t9xWGxfzMS" dmcf-ptype="general"><strong>Q. 상대인 김형석 후보는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이시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strong></p> <p contents-hash="89f77c5f1e78047584a8d9f10a5cf307409263c0a1b6508a586c20f83bc5f7df" dir="ltr" dmcf-pid="F2MYHM4qMl" dmcf-ptype="general">"맞다. 그분은 훌륭한 작곡가이자 '유명인'이다. 하지만 협회장은 인기 투표로 뽑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 협회에 필요한 건 점잖은 명망가가 아니라,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실무형 파이터'다. 나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가서 정부와 의원들을 상대로 '우리 작가들이 돈을 떼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 결과 정부의 전면 실태조사를 이끌어냈다. 김형석 후보가 '앞으로 하겠다'고 공약할 때, 나는 '이미 해냈다'고 증명했다. 유명세가 저작권료를 올려주지 않는다. 검증된 실행력만이 여러분의 밥그릇을 지킬 수 있다."</p> <p contents-hash="8a34b8f9c3644d1a004c83ad43f80188360d5225b76d3625f55df2d6de0ef17b" dmcf-pid="3VRGXR8BLh"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90ea9f8171fd72d5795f3568b3b8bd1eebd4ba04fbe58a030ed216836cffcc36" dir="ltr" dmcf-pid="0feHZe6beC" dmcf-ptype="general"><strong>Q.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strong></p> <p contents-hash="f1ef4f08a2438b3f29d8389d9b61ef48832269f21a599ae1ee96fb99d28519a7" dir="ltr" dmcf-pid="p4dX5dPKJI" dmcf-ptype="general">"협회의 주인은 1.7%의 정회원도, 직원들도 아닌 5만 5천 명의 모든 회원이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준회원 여러분, 그리고 정당한 몫을 받지 못해 분노했던 작가 여러분. 저 이시하를 도구로 써달라. 여러분의 비서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돈이 되는 협회', '자랑스러운 협회'를 반드시 만들어 돌려드리겠다."</p> <p contents-hash="928999c7f2546aa7ce951555dbb65a56242e759b2b4bf8f5b32831c703cf2f91" dmcf-pid="U8JZ1JQ9eO"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e3a258f45cfda01a45efa60ca925179e52233ee7b2cd171b7d080040a8b1c4c0" dir="ltr" dmcf-pid="u6i5tix2Ls" dmcf-ptype="general">이시하 후보의 목소리에는 절박함과 확신이 공존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추상적인 비전 대신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들며 '준비된 회장'임을 강조했다. K-Pop의 화려한 조명 뒤편, 창작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지금, 과연 회원들은 '안정된 명성' 대신 이시하의 '파격적인 개혁'을 선택할 것인가. 오는 16일, 그 결과가 한국 음악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p> <p contents-hash="6da80be62a87ca5a796e3380031ebbb80ad079042386297e891528c10d131cb3" dir="ltr" dmcf-pid="7G0jc0ZvRm"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d643a9c0731e7222700647e12c14e763ae9ff6b408ed07deb580f27efea5ad22" dir="ltr" dmcf-pid="zHpAkp5Tir" dmcf-ptype="general">사진=본인제공</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데헌’ 매기 강, 옥관문화훈장 받는다···김원석·박지은은 문화포장 12-10 다음 '10주년 AAA 2025', 1200만 재생수 기록..글로벌 화제성 입증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