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훈, 이창호에 대역전극…효림, 레전드 바둑리그 첫 우승 작성일 12-10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0/AKR20251210028500007_03_i_P4_20251210084912827.jpg" alt="" /><em class="img_desc">효림이 레전드바둑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br>왼쪽부터 서봉수 9단, 최명훈 9단, 윤영민 감독, 김일환 9단, 오규철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효림이 창단 3년 만에 레전드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br><br> 효림은 9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소도시 완주를 2-0으로 격파했다.<br><br> 정규리그 1위팀 효림은 이로써 종합 전적 2승 1패로 완주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 양 팀이 1승 1패인 가운데 최종 3차전은 1국에 나선 효림의 베테랑 서봉수 9단이 완주의 권효진 8단을 293수 만에 불계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br><br> 이어 2국에서는 완주 주장 이창호 9단이 효림 주장 최명훈 9단의 거대한 대마를 잡아 인공지능(AI) 예상 승률 99%까지 치솟았다. <br><br>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10/AKR20251210028500007_04_i_P4_20251210084912833.jpg" alt="" /><em class="img_desc">최명훈(왼쪽)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효림의 우승을 이끌었다.<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이창호가 수읽기 착각을 일으켜 바둑판이 혼란해졌고 최명훈이 기적처럼 대마 반쪽을 살려 단숨에 형세가 역전됐다.<br><br> 이창호는 다시 맹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집 반을 패했다.<br><br> 최명훈의 짜릿한 역전승에 힘입은 효림은 완주를 2-0으로 꺾고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br><br> 최명훈은 동갑내기 이창호를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꺾으면서 효림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br><br> 대국 후 최명훈은 "(내가 먼저) 몇차례 착각을 해 상대가 쉽게 뒀으면 지는 바둑이었는데, 상대도 실수해 운 좋게 이겼다"며 "주최 측과 효림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br><br>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br><br>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엔비디아 ‘H200′ 대만->미국->중국... 수출25% ‘수출세’ 논란 해결 묘수? 12-10 다음 “11월 30일까지 답 주겠다” 약속보다 빨랐던 결단… 네일, MLB 뿌리치고 KIA에 ‘낭만’을 심다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