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상위권이었는데... '5연패' 페퍼저축은행, 반등할 수 있을까? 작성일 12-10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배구] 9일 현대건설전세트스코어 1-3 패배, 5연패 기간 승점 1점</strong>현대건설이 안방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적립했다.<br><br>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8,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토종 에이스 정지윤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선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줄였다(8승 6패).<br><br>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가 42.86%의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효진이 블로킹 5개와 함께 59.09%의 성공률로 19득점, 이예림이 48.15%의 성공률로 1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에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을 달리던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기세가 모두 사라진 채 어느덧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위기에 직면했다.<br><br><strong>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6승 2패 질주</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0/0002497868_001_20251210094615700.jpg" alt="" /></span></td></tr><tr><td><b>▲ </b> 435득점을 합작하고 있는 조이(왼쪽)와 시마무라는 이번 시즌 V리그 최고의 와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콤비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2024년 3월 장소연 감독이 부임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11승 25패로 승점 35점을 따냈지만 시즌 막판 GS칼텍스 KIXX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네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실 창단 후 한 번도 최하위를 벗어난 적이 없는 페퍼저축은행에게 꼴찌는 낯선 순위가 아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가 2경기 만에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창단 첫 두 자리 승수를 거두는 등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br><br>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서 '살림꾼' 고예림을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로 호주와 독일 이중 국적을 가진 스테파니 와일러,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의 조 웨더링튼(등록명 조이)을 지명했다. 하지만 GS칼텍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을 다쳤던 스테파니는 재활 도중 부상이 재발했고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br><br>지난 9월 국내 선수들로만 치른 컵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가 개막하자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외국인 선수 조이가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도로공사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페처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4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특히 아시아쿼터 시마무라의 대활약은 페퍼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 고민을 날려주기 충분했다.<br><br>1라운드 막판 조이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3-2024 시즌 챔프전 우승팀 현대건설을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조이는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에 날개를 달았고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교체로만 출전하던 고예림도 컨디션을 회복했다.<br><br>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창단 첫 최하위 탈출이 현실적인 목표처럼 보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개막전 패배 후 연승 행진을 달린 도로공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도로공사의 개막전 패배 역시 페퍼저축은행이 안겨준 것이다). 하지만 탈 꼴찌는 당연하고 창단 첫 봄 배구 진출까지 노릴 기세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5경기에서 거짓말처럼 5연패를 당했다.<br><br><strong>5연패 기간 16득점에 그친 V리그 연봉 3위</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0/0002497868_002_20251210094615732.jpg" alt="" /></span></td></tr><tr><td><b>▲ </b> 박정아는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28.97%와 리시브 효율 17.86%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페퍼저축은행은 11월 21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안겼던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다시 만났지만 1-3으로 패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조이가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토종 에이스로 활약해야 할 박정아가 18%의 공격 성공률로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여기에 시마무라가 아무리 좋은 미들블로커라 해도 정관장의 '트윈타워'를 홀로 상대하는 것은 무리였다.<br><br>페퍼저축은행은 11월 27일에도 타나차 쑥솟이 1세트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도로공사의 10연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11월 30일에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IBK기업은행 알토스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조이가 30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크게 부족했다.<br><br>지난 5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에게 2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한 페퍼저축은행은 9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이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1득점을 기록했지만 블로킹에서 6-15, 서브득점에서 1-7, 리시브 효율에서 18.89%와 40%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그렇게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 연승을 마감했다.<br><br>페퍼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조이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결장했지만 10경기에서 263득점으로 어느덧 득점 6위에 올랐을 만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양효진과 강소휘(도로공사)에 이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7억 7500만 원)을 받는 박정아의 활약이 대단히 실망스럽다. 특히 9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치명적인 리시브 실수만 저지르다가 1세트 초반 벤치로 물러났다.<br><br>아직 정규리그 일정의 1/3 지점을 막 지난 만큼 페퍼저축은행이 반등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반짝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점점 성적이 떨어지며 최하위로 추락하는 과정은 페퍼저축은행이 자주 보여주던 나쁜 습관(?)이다. 오는 12일과 17일 홈에서 열리는 하위권 두 팀(정관장,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면 페퍼저축은행의 침체는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다.<br> 관련자료 이전 백석대, 태권도 '자유 품새 전문 선수단' 창단 12-10 다음 ‘전설’을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 이창호를 또 잡아낸 최명훈…효림, 완주 꺾고 창단 3년 만에 레전드 바둑리그 첫 우승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