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기사 계보 잇는 김은지 9단, 오청원배 제패… 세계기전 첫 우승 쾌거 작성일 12-10 29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10/0000729406_001_20251210130016501.jpg" alt="" /></span> </td></tr><tr><td> 김은지 9단이 지난 9일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생애 첫 세계기전 타이틀을 획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td></tr></tbody></table> <br> 입단 5년 만에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품었다.<br> <br> 김은지 9단은 지난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마무리된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에서 2승1패로 최정 9단을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br> <br> 바둑 영재로 불리며 2020년 입단한 김은지는 5년 만에 생애 첫 세계기전 결승에 올라 곧장 승전보를 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월 하찬석국수배, 11월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끝에 시즌 3번째,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값진 세계대회 타이틀로 물들였다.<br> <br> 이번 대회 시드를 얻어 16강부터 등정을 시작했다. 가오싱 5단, 위즈잉 8단, 저우훙위 7단(이상 중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안착해 최정과 라이벌 매치를 성사시켰다. 여자바둑 세계기전 기준으로는 7년 만에 펼쳐진 한국 내전이었다.<br> <br> 김은지는 첫 대국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국을 내줬지만, 최종 3국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수놓았다. 초반 우변 접전에서 상대 실착을 파고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빈틈없는 마무리로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올렸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10/0000729406_002_20251210130016590.jpg" alt="" /></span> </td></tr><tr><td> 김은지 9단(오른쪽)과 최정 9단이 지난 9일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국에서 대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td></tr></tbody></table> <br> 이번 결승 전까지 상대전적 7승19패로 크게 밀리던 상대였지만, 주눅들지 않고 반상전투를 주도했다. 이달 발표된 한국기원 기사랭킹에서 최 9단을 제치고 여자랭킹 1위를 탈환했던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모습이었다.<br> <br>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로 거듭난 김은지는 우승상금 50만 위안(약 1억400만원)을 챙겨 올해 누적 상금 3억원(약 3억146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신진서(11억7284만원), 변상일(4억6495만원), 박정환(3억8225만원)을 잇는 상금 랭킹 4위(여자 1위)다.<br> <br> 오청원배 유일한 다승 기록 보유자이자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최정은 이번 대회로 ‘V4’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2회, 4회, 6회 대회 우승으로 이어온 짝수해 우승 행진도 멈춰섰다. 2018년 초대 대회에서 김채영(당시 4단)에게 패한 이후, 7년 만에 결승에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br> <br> 최정은 준우승 상금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상금 2억원을 돌파(약 2억3000만원)했지만, 김은지와의 격차는 줄이지 못했다. 김은지가 연간 누적상금에서 최정을 앞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br> <br> 한편, 김은지와 최정은 국내 무대로 돌아와 빠르게 리턴 매치를 치른다. 지난 5월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이후 7개월 만에 이번 오청원배에서 다퉜던 둘은 오는 16일부터 열릴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전 3번기에서 다시 한번 서로를 마주할 예정이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10/0000729406_003_20251210130016633.jpg" alt="" /></span> </td></tr><tr><td> 김은지 9단(왼쪽)과 최정 9단이 지난 9일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td></tr></tbody></table>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조차 281억 못 받아" 논란 만으로도 'GOAT' 위상 확인…우승만 '10회' 대역사 썼는데 "고작 11억" 탄식 나온다 12-10 다음 ‘1등 미적중으로 3억원 이월’...농구토토 승5패 43회차 발매 개시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