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선수 성추행 논란…감독 "흔한 일"이라더니, 당사자 폭로→"자격 정지 1년 6개월" 중징계 작성일 12-11 3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1_001_20251211010011970.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의 당사자인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br><br>1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삼척시체육회는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완기 감독에게 직권남용 및 직무태만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심문 과정에서 선수단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1_002_20251211010012004.jpg" alt="" /></span></div><br><br>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이었다. 여자 국내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수민 선수(2시간 35분 41초)를 김완기 감독이 뒤에서 잡아주는 장면이 화면에 포착됐고,과도한 신체 접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br><br>25일, 이수민 선수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려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이번 일을 '성추행'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강한 접촉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충격이라고 강조했다.<br><br>그는 당시 상황을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옆에서 갑작스러운 강한 힘으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가슴과 명치 부위에 강한 통증이 있었고, 팔이 압박돼 벗어나기 어려운 구속감을 느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1_003_20251211010012042.jpg" alt="" /></span></div><br><br>또한 결승선 직후에는 상황 파악이 어려웠고, 경기장을 벗어난 뒤에야 자신을 잡아당긴 사람이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직접 감독을 찾아 "너무 강하게 잡아당겨 통증이 있었다.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전달했지만, 명확한 사과나 인정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br><br>오히려 김 감독이 공식 조사 전 단독으로 해명 영상을 게시한 점, 그리고 사건 이후에도 선수에게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점이 큰 실망과 혼란을 준 이유라고 털어놨다.<br><br>이수민 선수는 현재도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어져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이전·이후 반복된 소통 방식과 지시 과정에서도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고 스포츠공정위 조사에서 상세히 설명했다.<br><br>그는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생각은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비난이 더는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논란이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까 두렵다며, 팀 재계약과 선수 생활 지속에 대한 불안도 솔직히 고백했다.<br><br>끝으로 "축제 같은 대회에서 불편한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더 성숙한 자세로 경기력과 책임감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1/0002238441_004_20251211010012083.png" alt="" /></span></div><br><br>김완기 감독은 '뉴스1 TV'를 통해 "마라톤은 결승선에서 선수들이 바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을 위해 잡아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팔이 명치 쪽에 닿았고, 그로 인해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 이수민 선수가 '너무 아파 무의식적으로 뿌리쳤다'며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br><br>또한 "육상계에서는 결승선에서 지도자가 선수를 지지하는 일이 흔하다"면서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br><br>그러나 이수민 선수의 구체적 진술과 삼척시체육회의 중징계 결정까지 고려하면, 이번 장면이 단순한 오해로만 치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br><br>사진=  뉴스1, 삼척시 체육회, 뉴시스, 유튜브 뉴스 1 TV 캡처<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생활고+막노동' 국민 영웅의 믿을 수 없는 추락...'배드파더스' 김동성,양육비 9000만 원 미지급, 1심 징역 6개월 실형 선고 12-11 다음 ‘너랑 네 여친 XX다’ 위협 후 ‘여성’ 앞세워 피해자 코스프레? 힐은 억울하다…“내 여친 건드리면 XX다고 했어, 그게 전부야” [UFC] 1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