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중앙이 크다 작성일 12-12 17 목록 <b>〈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b>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12/12/0003489295_001_20251212000217194.jpg" alt="" /></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장면⑧</b>=귀는 크고 중앙은 작다. 바둑판의 오래된 진리다. 중앙은 허공이다. 열심히 투자했는데 가끔은 지푸라기만 남아 사람을 당혹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김지석 9단은 흑1로 중앙을 민다. 두터운 요소. 이 장면에서는 오직 이 한 수라고 그는 믿었다. 왕싱하오의 백2는 현찰 10집이니까 외면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AI는 너무 밝혔다고 한다. 흑3, 5가 적시의 급소 가격. AI도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있다. 흑7까지 백 대마가 은근히 쫓기고 있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12/12/0003489295_002_20251212000217246.jpg" alt="" /></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AI의 감각</b>=AI는 현찰 10집을 포기하고 백1로 중앙을 두라고 한다. 이게 AI의 고급 감각이다. 중앙을 에워싼다는 것은 집짓기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다. 하나 공격과 수비가 엇갈리는 대목에서는 중앙이 매우 큰 곳으로 부각된다. 지금이 그때였다. 흑A는 백B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12/12/0003489295_003_20251212000217379.jpg" alt="" /></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실전 진행</b>=왕싱하오가 선택한 백1은 보기보다 큰 곳이다. 이렇게 이어두면 백A의 뒷맛이 살짝 발생한다. 김지석은 2, 4로 누르더니 6으로 치중했다. 가슴이 덜컥하는 순간이다. 백은 B로 막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면 큰일이다. <br> <br>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br><br> 관련자료 이전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돈다…말리닌 ‘꿈의 5회전’ 도약 12-12 다음 은퇴 4년만에…‘할아버지 쿼터백’ 컴백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