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性) 맞대결' 女 세계 2위 vs 男 672위가 붙는다고?...28일 두바이에서 격전 예고 작성일 12-12 4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2/0000583633_001_20251212004618998.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남자 네 테니스 닉 키리오스(호주)와 승부를 펼친다.<br><br>세계 랭킹 1위 발렌카가 키르기오스와 펼칠 '성 대결' 형식의 이벤트 매치에 대해 "여자 스포츠에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2월 28일 두바이에서 열린다.<br><br>이번 경기는 단순한 흥행 이벤트라는 시각과 함께, 사발렌카가 패배할 경우 여자 테니스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러나 사발렌카는 "위험을 감수하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는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코트에 선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남성이 생물학적으로 더 강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중요한 건 그런 구도가 아니다. 이번 이벤트는 오히려 여자 테니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2/0000583633_002_20251212004619047.jpg" alt="" /></span></div><br><br>27세의 사발렌카는 최근 몇 시즌 WT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 잡았고, 올해 US 오픈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목 부상 재활로 투어 복귀가 지연된 30세의 키르기오스는 올해 단 5경기만 소화한 상태다. 세계 랭킹 672위로 밀려났지만, 오랜 공백 이후 재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매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br><br>두 선수의 맞대결 아이디어는 두 사람의 공동 에이전트 스튜어트 더기드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전적 이득은 분명 있지만, 돈이 이 경기를 움직이는 중심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금 구조나 출연료 지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br><br>사발렌카는 "키르기오스에게도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라며 "여성 선수들이 충분한 파워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쪽이든 부담을 안고 있지만, 나는 어떤 결과든 이득이 되는 경기라고 본다"고도 덧붙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2/0000583633_003_20251212004619087.jpg" alt="" /></span></div><br><br>테니스계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1973년 빌리 진 킹과 바비 릭스가 치렀던 '성 대결'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시 킹의 승리는 성평등 논의에 큰 영향을 주었고, 테니스에서 남녀 상금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이미 여성 선수들이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종목으로 성장한 지금, '남자 대 여자' 구도의 재현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br><br>그러나 두 선수는 색다른 볼거리와 유명 인사들의 관전 효과가 새로운 팬층을 끌어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키르기오스는 "테니스가 평소 보여주지 못한 화려함을 선보일 기회"라며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발렌카 역시 "테니스의 성장을 위한 시도"라며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건 이런 도전적인 무대"라고 강조했다.<br><br>한편 키르기오스를 둘러싼 과거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1년 전 여자친구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여성혐오적 발언으로도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논란의 인물 앤드류 테이트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이후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키르기오스는 "과거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이해한다"며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다. 성장했고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2/0000583633_004_20251212004619134.jpg" alt="" /></span></div><br><br>여성 스포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내가 잘하는 건 네트 너머로 공을 쳐 관객에게 재미를 주는 일뿐이다. 경기 후 사발렌카와의 악수가 테니스계의 남녀 관계를 더 단단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그는 이번 이벤트가 내년 ATP 투어 복귀 준비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으로 3월 마이애미 오픈 이후 투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몸 상태는 긍정적"이라며 2026년 복귀까지 단계적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역사가 손짓한다" 韓 배드민턴 전성시대! 안세영&김원호·서승재, 나란히 11관왕 도전..."새 역사 쓰일 수도" BWF 집중조명 12-12 다음 케플러(Kep1er) 김채현, 첫 솔로곡 ‘넌 날 잊지 못할거야’ 발매···드림어스컴퍼니X콘텐츠엑스 공동 제작 음원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