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하는 아내에게 윽박지르던 남편의 본심 작성일 12-12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JTBC <이혼숙려캠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ZUjPpwaUv">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z5uAQUrNzS"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a3bee7d1b309de881f1b6a25f1c2fa0c1e615477077fed595bba88e82f011eed" dmcf-pid="q17cxumjul" dmcf-ptype="general">타인의 고통에 둔감하여 암투병중인 아내에게도 욕설을 일삼는 남편, 하지만 아내에게 한없이 차가운 냉혈한같았던 남편에게도, 알고보니 뜨거운 눈물이 있었다. 과연 이 부부의 서로를 향한 말못한 본심은 무엇이었을까.</p> <p contents-hash="63aba7280f57867b2c7f8c2b07e8606bc9b9c91090f933d5c975b59ea55cfe50" dmcf-pid="BtzkM7sA0h" dmcf-ptype="general">12월 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7기 세 부부들의 반전을 거듭하는 갈등과 솔루션이 그려졌다.</p> <p contents-hash="642d497f7badd3453380b3562ec726f5114991d8153b8ff15ca50db903340258" dmcf-pid="bRgtCou5UC" dmcf-ptype="general">투병부부(김학배-안혜림)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아내와, 왜곡된 가치관으로 상습적인 막말을 일삼은 남편이 갈등을 빚었다. 아내측 가사조사 영상에서, 남편은 유방암 투병중인 아내에게도 마음에 비수를 꽂는 폭언을 일삼는 모습들이 공개됐다.</p> <div contents-hash="d6cc539209c68d0f045739b6860c9ab63d98f4af27abdf8a1c41a5c80654f7cc" dmcf-pid="KeaFhg71UI" dmcf-ptype="general"> <strong>남편의 성실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1f6badf1d266cda8156b02ab784b910ff6638f720979b665b69ac2b091f355b" dmcf-pid="9dN3laztF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ohmynews/20251212112251851mreh.jpg" data-org-width="1280" dmcf-mid="HdJHrdFY7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ohmynews/20251212112251851mre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이혼숙려캠프</strong> 투병부부</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73dba1cfd45d078aa5b1f7f124b68479af273582abaf11f043963d7b8c63427" dmcf-pid="2Jj0SNqFus" dmcf-ptype="general"> 그런데 남편 측 영상에서는 의외의 반전 면모도 드러났다. 알고보니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잠까지 줄여가며 부지런히 일과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었다. 아내도 이런 남편의 성실함을 인정했고, 아이들 역시 그런 아빠를 잘 따랐다. 암 진단을 받고 불안해하는 아내를 나름대로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믿음직한 모습도 있었다. 이에 패널들은 "불필요한 망언으로 점수를 까먹는것 외에는 나무랄 데 없는 남편"이라고 인정했다. </div> <p contents-hash="a71e3427db2a20c6301c1760f5fa677e7e1b0e1e225a3adefe94ea682289183c" dmcf-pid="ViApvjB3um"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서장훈은 솔루션 중에도 은근히 남편을 두둔하는 아내의 모습에 주목했다. "아내가 이 영상이 나갔을 때 남편이 비난받을 것을 걱정하여 끊임없이 남편을 감싸고 있다. 이런 아내가 있어서 복 받았다. 남편이 이런 부분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06e77f52188efc2839bbbc1670c9caf0a6e54498824567e776ce3191b869fa1e" dmcf-pid="fncUTAb03r" dmcf-ptype="general">남편의 비극적인 가정사도 공개됐다. 남편은 아버지의 여성편력으로 인하여 이혼한 친모 외에도 3명이나 되는 새어머니가 있었다. 남편과 동생은 어린 시절 새어머니에 의하여 집 대신 연탄 창고방에 방치됐고, 새어머니의 이간질로 아버지와의 부자관계도 멀어졌다고 한다. 여성에 대한 남편의 왜곡된 인식이나 세상을 보는 부정적인 가치관은, 이러한 어린 시절의 어두운 경험에서 유래했다.</p> <p contents-hash="d166c96aac34c928087faaf942c7615573552d7a3f247f3a1c4ef01efb4aa7af" dmcf-pid="4LkuycKpzw" dmcf-ptype="general">한편 남편이 아내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부부관계였다. 남편은 아픈 아내에게 주 1회 이상의 부부관계를 기대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간병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도, 완치 후에도 '부부관계 리스'에 대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다.</p> <p contents-hash="808eaf01335c8248517aa311448ee26c1c03c2855ff629371e14c03fef8104b2" dmcf-pid="8oE7Wk9U3D" dmcf-ptype="general">아내는 항암치료를 앞두고도 아이들을 먼저 걱정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다행히 아이들은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씩씩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부부는 항암치료를 받고 상태가 좋아지면 아내의 소원대로 가족사진을 찍기로 약속했다.</p> <p contents-hash="933da30b022b6f48f73de25990a8a39b9485f421c3994e2aa083820bc5fcd8af" dmcf-pid="6gDzYE2uUE" dmcf-ptype="general">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얼마 후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시작한 아내는 생각보다 훨씬 힘든 고통에 괴로워했다. 예민해진 부부는 결국 서로에게 언성을 높였다. 남편은 극심한 고통에 울부짖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또다시 짜증과 욕설을 내뱉었다.</p> <p contents-hash="3363d85389e96706cfb5898108ef63e921bbabc96bbcccaf3e3bb26876bc4634" dmcf-pid="P7VOL2vmpk" dmcf-ptype="general">패널들은 남편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 아내의 심정을 헤아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아내에게는 "반드시 회복될 것이니 흔들리지 말라"고 따뜻하게 격려했다.</p> <p contents-hash="bb2583bc2006d3ba6f0fce6418c6e0e36e9b6406ca4b8db9ec0ef001f13d5b78" dmcf-pid="QzfIoVTsFc" dmcf-ptype="general">아내는 가사조사 후에도 이혼의사가 '0%'라고 밝히며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희망을 봤다. 이혼하지 않고 아이들과 잘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프니까 더 보듬줘야겠다"면서도 "완치되고 나서도 부부관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혼의사는 80%"라며 여전히 관계에 대한 미련은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p> <div contents-hash="40bc597ed9ec352fa6aabe1bedbf5d517159600443cdd287053b0b7a44c507c6" dmcf-pid="xq4CgfyOFA" dmcf-ptype="general"> <strong>이호선 상담가의 분석</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f96404a88842ff7ddfb9428bd1d99fea9e3a881f46995a51ffb8cd4fb002fa8" dmcf-pid="yDhfFCx23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ohmynews/20251212112253146ejjn.jpg" data-org-width="1280" dmcf-mid="uihfFCx2F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ohmynews/20251212112253146ejj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이혼숙려캠프</strong> 가출부부</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d5e11b016b6c8b56b6bd3acb33eca997300642ebcfb1377ee14d07a5fcd7a2c" dmcf-pid="Wwl43hMVFN" dmcf-ptype="general"> 부부는 심리상담에 나섰다. 이호선 상담가는 남편의 독특한 심리와 왜곡된 가치관을 분석하며 상대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적했다. 남편은 별다른 친구도 취미도 없었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아내와의 성생활에 더 집착했다. 또한 자신이 무척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남편은, 다른 사람의 어지간한 아픔에 대해서는 둔감하고 무관심한 측면이 있었다. </div> <p contents-hash="3dd6ff8b04f919cbf17ebae44e13a10094db2978cc62623a59be5d54b323a901" dmcf-pid="YrS80lRfFa" dmcf-ptype="general">이에 전문가는 "남편의 문제는 무식하다는 거다.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아는 방향으로만 간다"라는 팩폭을 날렸다. 또한 아내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연기라도 해야한다. 마음으로 안되면 머리로 소통할 것"을 조언했다.</p> <p contents-hash="dd3715f061a40e65331e3335644bf49a5372feb0c226b1f40df79bfe57e1bbd0" dmcf-pid="Gmv6pSe43g" dmcf-ptype="general">사실 남편은 차갑기만 한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무덤덤해보이던 남편의 눈시울이 돌연 붉어졌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던 남편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물려주지않겠다는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했다. 전문가는 "남편은 아이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통하여 '나'도 사랑하는 것이다. 내 어린 시절에 대한 치유이기도 하다"라고 따뜻하게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c7f1fd3461a01d499f1133ee9392a31439de35f231ba26948f80bce7c29b122" dmcf-pid="HsTPUvd8uo" dmcf-ptype="general">충동적으로 이혼 신청을 했던 아내는, 남편의 가슴아픈 어린 시절을 곱씹어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상처에 공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전문가는 "남편이 왜 아내를 사랑하는지 알겠다. 남편의 이야기에 이렇게 공감하고 자기 일처럼 슬퍼해주는 사람은 아내뿐"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bd4eea252c513f9039c81abcbdbf3c34ec28ed670cb96e89b874013fc4bfc05" dmcf-pid="XPiXmJ3G0L" dmcf-ptype="general">부부는 그림을 통한 심리검사에서, 역대 출연부부 중에서 드물게 둘다 모두 '활짝 웃고 있는 밝은 가족'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아내는 불화를 빚고있던 시동생도 심리적으로는 이미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좋은 가족이다. 부부가 함께 이런 좋은 가족 그림을 그린 것을 보는 게 몇 년만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p> <p contents-hash="3ca0c398c86d055071d86907cc8ed7f9bf3e7ad8524536df8cd9334f0581d650" dmcf-pid="ZQnZsi0Hzn" dmcf-ptype="general">17기 세 부부는 나란히 심리극 치료 시간을 가졌다. 투병부부는 각자의 아픔을 돌아보며 가상으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엄마, 아빠는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라는 다정한 한 마디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아내에게는 "유방암이 완치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자, 아내는 실제 완치된 듯 감동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주며 감동을 선사했다.</p> <p contents-hash="c17da7231d941eb490457bdc7b4dbb5c6ebbc6ba3a0b574fd032169f8f99506e" dmcf-pid="5xL5OnpX0i" dmcf-ptype="general">한편 가출부부(강용모-이현명)도 솔루션에 나섰다. 부부는 남편의 과거 상습적인 가정 폭력과, 아내의 가출 및 외도로 인하여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부부는 남편의 폭행기간과 사과 여부에 대하여 서로의 기억이 엇갈리고 있었다. 이에 전문가는 아내의 사과에 집착하는 남편에게 "과거의 폭행에 대하여 아내에게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7ae4aef4d8a2fe5e96ba2021b1efa9467c4a85153929cd58d520ab46f31c335b" dmcf-pid="1Mo1ILUZ3J" dmcf-ptype="general">심리극 치료 시간에, 남편은 아내가 요구한대로 무릎을 끓고 먼저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감동한 아내는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가출부부의 극적인 화해에 다른 부부들도 감동하여 눈시울을 붉혔다.</p> <p contents-hash="f28c51593ce6def47b8f536221795a5a91e0884f3257e999e96e021f28bb6f47" dmcf-pid="tRgtCou5zd" dmcf-ptype="general">맞소송부부(전용배-김별 부부)는 현재 이혼과 쌍방 외도문제로 소송전을 펼치고 있었다. 남편은 심리극 치료를 통하여 다른 부부들이 서로 사과하는 모습과, 오열하는 아내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남편은 "남만 사과받는 것을 봤을 때 아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라며 반성했다.</p> <p contents-hash="67b9b5573be53cdbf2ec4d08a8e8a91a2e288f4c54330371a43119e277d91ab3" dmcf-pid="FeaFhg71ue" dmcf-ptype="general">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의 편지를 직접 작성했다. 부부는 차분하게 마주앉아 대화를 나눴다. 과거에 대한 서운함을 늘어놓는 아내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남편은, 처음으로 웃음기없이 진지하게 "미안해"라며 '조건없는 사과'를 전했다.</p> <p contents-hash="5c0ca5af3d5bb15fb62eed15d5bf908efb152de647c5be3cbd89ef5bdc15d91c" dmcf-pid="3dN3laztUR" dmcf-ptype="general">눈물이 터진 아내는 "12년만에 처음으로 성인 남자랑 대화한 느낌이었다"면서도 "조금 더 빨리 깨우쳐줬다면 어땠을까"라며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남편은 마지막까지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p> <p contents-hash="9f32a5e78a3aa4d6e0ce8fa006ef71b1c6acac4b35511b21c1d4269fdccb6437" dmcf-pid="0Jj0SNqF3M" dmcf-ptype="general">한편, 화해한 듯 보였던 가출부부에게는 또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은 심리극 치료 당시 아내에게 '무릎사과'를 했던 장면을 두고 "당시 분위기가 압박이 있었다. 여기서 내가 무릎을 안 꿇으면 쓰레기가 될 것 같았다"고 실소를 터뜨리며 사실은 진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p> <p contents-hash="346fef80c80d04ba4642b3a70f8e90fa75eb196c4d57c78367fb03145fd58826" dmcf-pid="piApvjB3ux" dmcf-ptype="general">남편은 숙소에서 아내와 대화를 나누다가 또다시 상간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의 속마음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겨우 화해했다고 생각하고 기뻐하던 아내의 표정은 다시 굳어졌다. 결국 부부의 사이는 다시 냉랭하게 원점으로 돌아갔다. 과연 가출부부의 관계는 이대로 파국으로 끝나는 것일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엑소, 윈터송으로 컴백…'아임 홈', 팬미팅서 최초 공개 12-12 다음 배경훈 부총리 "골든타임 놓치지 않게 과학기술·AI 역량 총결집"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