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데뷔 35주년? 몰랐어요…매 순간을 처음처럼”[인터뷰] 작성일 12-12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XpnJ4WIU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cb53322d7423e32ec66da7278401599b83fa4dc9fe3bdbc63a5ac6b804e02a" dmcf-pid="BZULi8YCz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5425dzlv.jpg" data-org-width="1200" dmcf-mid="ZWbP8zOc0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5425dzl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c2cbbd64ace9aff0e85e8d7dc40b4305bc9d9084fc72ae482dfbe5fcd538086" dmcf-pid="bjmupGoM3a" dmcf-ptype="general">전도연은 35년의 세월을 쌓았지만, 그는 여전히 ‘오늘의 연기’로 말한다. 과거의 성취에 기대기보다 지금 마주한 인물에 더 집중한다. ‘자백의 대가’는 그런 전도연의 태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p> <p contents-hash="3bce5669a49ebf8528512dce410d136def5a47075311a0e813dd7a9693341d6c" dmcf-pid="KAs7UHgR7g" dmcf-ptype="general">전도연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자백의 대가’ 속 윤수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비롯해 데뷔 35년을 지나오며 쌓아온 연기와 배우로서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p> <p contents-hash="a1dd1d6ed93901b85222df2aea58ebda8d06e1052743cadc7c93dcf82c05f2b6" dmcf-pid="9cOzuXae0o" dmcf-ptype="general">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는 남편 살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라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이 위험한 거래로 얽히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 직후 글로벌 TOP10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p> <p contents-hash="79b12d72a60fad54d58576e2dd9ded31311c41e31f562657bae5b19e6f57b2ad" dmcf-pid="2kIq7ZNdFL" dmcf-ptype="general">“절대 스포일러를 하면 안 되는 작품이라 공개될 때까진 긴장을 많이 했어요. 오픈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잘 보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훨씬 마음이 편해졌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784fded24a1c89349acecc75e355b5b9ffebe8effe5fbc866538d5d677ccce" dmcf-pid="VECBz5jJu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백의 대가’ 속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6971jzpt.jpg" data-org-width="1200" dmcf-mid="5UkF1vd8p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6971jzp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자백의 대가’ 속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fc74b2a192d7bd94901f7286ba6b8da78878776fc805d4f6b8f1871c5e0ac0" dmcf-pid="fDhbq1Ai3i" dmcf-ptype="general">윤수는 쉽게 규정할 수 없는 인물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로 보이는 동시에, 끝내 의심을 거두기 어려운 미스테리함을 갖고 있다. 전도연은 이 모순된 인물의 출발점을 ‘결핍’에서 찾았다.</p> <p contents-hash="1474eb57be3f5d64cd79a80ac57bdd50e580bbbabdc780980df3dcd97c081322" dmcf-pid="4wlKBtcn7J" dmcf-ptype="general">“윤수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반대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고아로 자라면서 가족에 대한 집착이 컸을 것 같았고, 그 집착이 ‘화목한 가정’이라는 형태로 드러난 인물 같았죠.”</p> <p contents-hash="2a55c9dacfb81aaa185fb361d613245a05643cfdae9d3a860cb4bca18d405570" dmcf-pid="8rS9bFkLud" dmcf-ptype="general">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접근하지도 않았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서 선한 인물이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술 선생님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시선, 사회가 만들어낸 편견 속에서 윤수는 점점 더 의뭉스러운 얼굴을 갖게 된다.</p> <p contents-hash="a88a16ee1325714c0cebce8647e79df3de4dc8040c0260a8e5ffae6298755eab" dmcf-pid="6As7UHgRue" dmcf-ptype="general">“윤수가 범인인가 아닌가는 이야기의 재미예요. 맞는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고, 다시 의심하게 만드는 구조죠. 일부러 혼란을 주려고 만든 인물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게끔 설계된 작품인 것 같아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5ccef5b84a6e8bdedcbd4b32824852c903ba1f4c8edb793ad1c68a11ac4427" dmcf-pid="PcOzuXaeU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백의 대가’ 속 한 장면.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8529puuj.jpg" data-org-width="1200" dmcf-mid="1rj5XhMV7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8529puu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자백의 대가’ 속 한 장면.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c7835437c5b4939e745f98c9a98fcc8c6da67cbd9f581a4461779ae553dd82c" dmcf-pid="QkIq7ZNdFM" dmcf-ptype="general">작품의 중심에는 여성 서사가 놓여 있다. 그는 ‘자백의 대가’를 추리극이라기보다 두 여자의 선택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바라봤다.</p> <p contents-hash="840bc2340c8b1d42bd1f853079e7adacb311ae0984ee03a769f02c65bff613c1" dmcf-pid="xECBz5jJ7x" dmcf-ptype="general">“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여성 서사였어요. 위험한 거래 이후 어떤 선택을 하고,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핵심이었죠. 윤수에 집중하면 나머지 이야기도 따라올 거라고 믿었어요.”</p> <p contents-hash="4bb6943a61c33756417df08d07e7d5a9f6beb2c8052ca98bacede3d56cb6f33a" dmcf-pid="yzfwEnpXpQ" dmcf-ptype="general">그 과정에서 김고은과의 호흡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의 재회였지만, 전도연은 시간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87343958be1455f8bc6f7a9e3d51b5b904f331164cf8598412da6836543dd8ce" dmcf-pid="Wq4rDLUZ7P" dmcf-ptype="general">“너무 편했어요. 제가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같이 의지하고 상의하면서 가는 게 좋았죠. 고은이는 그 사이 정말 다양한 배우로 성장했잖아요. 오히려 제가 더 소극적일 때 고은이가 주도해줘서 고마웠어요.”</p> <p contents-hash="8e17447a3059d5278757fc993c9b012cf967da848d5da117b3f589f08e7ebf84" dmcf-pid="YB8mwou506" dmcf-ptype="general">윤수의 동기를 ‘모성애’ 하나로 환원하고 싶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p> <p contents-hash="73dfdec4889df90384e76ec529cb1cc508423f82ff8169d9621660cb9a9c51c9" dmcf-pid="Gb6srg71z8" dmcf-ptype="general">“여성 서사에는 늘 모성애가 따라붙잖아요. 윤수에게도 기본적으로 내재돼 있지만, 그걸 굳이 강조하고 싶진 않았어요. 이 여자가 살고자 발버둥 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고 생각했어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daf04781eb53003e39f83f1ae1da9e5c04ebfedd68348224aa6ee26d94b061d" dmcf-pid="HKPOmazt0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8908fkra.jpg" data-org-width="1200" dmcf-mid="zBLYym8Bz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2/sportskhan/20251212171518908fkr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전도연.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79b40669165c2134926e4e18018917331ebb3d95bb8240de956f50cc2667781" dmcf-pid="XKPOmaztpf" dmcf-ptype="general">데뷔 35년. 시간이 쌓일수록 배우에게는 설명해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전도연은 여전히 ‘오늘’에 머문다.</p> <p contents-hash="221a6a520850f299f020ea3d6424e483eee11c3e0f44d7f2088515621c448809" dmcf-pid="Z9QIsNqF0V" dmcf-ptype="general">“제가 데뷔한 지 35년이나 됐나요? 몰랐어요. (웃음) 늘 저는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해왔는지 실감이 안 돼요. 전 항상 더 먼 미래보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에 집중해 왔던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a17ed46a98068e28bd8c200e7ae5c7d4eb77399f790127b7ec6c9536c1903fd6" dmcf-pid="52xCOjB332" dmcf-ptype="general">그의 연기 철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거창한 목표보다 ‘일에 대한 사랑’이 남았다.</p> <p contents-hash="8b1e542681e5accd1f08812de4736cde458ccffddff0950bfd1ec848da8517aa" dmcf-pid="1VMhIAb009" dmcf-ptype="general">“사람이 초심을 지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작품했을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요. 또 시간이 갈수록 연기하는 시간이 가장 자유롭고 저다운 순간이라는 걸 느껴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싶어요.”</p> <p contents-hash="a28155edbd69d6b7b66db98bb2f085f51426b0467eda3ae1e14802dc492e94d4" dmcf-pid="tfRlCcKp7K" dmcf-ptype="general">앞으로의 꿈을 묻자, 그는 뜻밖에도 ‘멜로’를 꺼냈다.</p> <p contents-hash="8488d120950a985890556731a9ee3d99d97eaeb5d77debefff6c55be4da7c82a" dmcf-pid="F4eShk9U3b" dmcf-ptype="general">“정말 소박한 꿈이겠지만 정통 멜로를 하고 싶어요. 요즘엔 멜로가 너무 희귀해졌잖아요. 센 작품을 해서 그런지,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워요.”</p> <p contents-hash="0fc59b8e37b2a0d3653830319813f7721b20ae8406c05150e37ed0b1290cdb5c" dmcf-pid="38dvlE2uFB" dmcf-ptype="general">전도연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다. 다음 작품이 무엇이든, 그는 또다시 처음처럼 고민할 것이다. 35년을 버텨온 힘은 바로 그 태도에서 나온다. 늘 현재를 바라보는 배우, 전도연의 시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p> <p contents-hash="bf7b31035454332d7b9af26e1cfe9726b5849dbf985fcd20dc839712d0471d1f" dmcf-pid="06JTSDV7uq" dmcf-ptype="general">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키 ‘주사 이모’ 의혹에…오늘(12일) ‘나혼산’ 방송 “확인 중” [DA:이슈] 12-12 다음 방탄소년단 진, 이래서 월드 와이드 핸섬‥못 찍은 사진이 이 정도 12-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