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의 대명사 ‘샤헤드-136’…그 뿌리와 세계로 번진 영향력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작성일 12-13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MRkiOPKlT">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WinmaSe4lv"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8ae67f4f2b73c88818bf80b7ec7c72f89db2f35ac61f929564579bca19b85e" dmcf-pid="YnLsNvd8v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세계적으로 자폭 드론의 대명사가 된 이란의 샤헤드-136. 사진=미 육군 훈련및교리사령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28248rjdr.jpg" data-org-width="660" dmcf-mid="6zUYOtcn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28248rjd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세계적으로 자폭 드론의 대명사가 된 이란의 샤헤드-136. 사진=미 육군 훈련및교리사령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f915e61b5cb8197f00d5f2e76afe4a3ef96ed0840cdda13a9a1f147a8fa760" dmcf-pid="GLoOjTJ6yl" dmcf-ptype="general">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이란 분쟁에서 장거리 공격에 많이 사용된 무기는 자폭 드론이다. 과거 고가의 순항미사일이 담당하던 장거리 공격 임무를 속도는 느리지만 훨씬 저렴한 자폭 드론이 대신하면서 위협의 강도가 오히려 늘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e75789e763a070814cb9cc95546f7c01a125bb7f68e7274687bf0cef65e7111f" dmcf-pid="HogIAyiPWh" dmcf-ptype="general">현재 장거리 자폭 드론의 대명사는 이란의 샤헤드-136이다. 러시아는 이것을 라이선스하여 게란-2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136/게란-2의 성공적인 작전 운용은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최근 등장한 미국의 루카스(LUCAS) 자폭 드론 등이 샤헤드-136을 카피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edd3fbb8961193be3226926cfac21b32b68973eda9baecc1f0d75e259f3fac" dmcf-pid="XgaCcWnQh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델타익-푸셔 프로펠러 설계의 원조로 불리는 남아공 켄트론의 ARD-10 대레이더 드론. 사진=엑스@darren_olivie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29573tiwg.jpg" data-org-width="660" dmcf-mid="PHB5SUrNv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29573tiw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델타익-푸셔 프로펠러 설계의 원조로 불리는 남아공 켄트론의 ARD-10 대레이더 드론. 사진=엑스@darren_olivie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6037726e78e0e3a1f2e60a289bea83e276344b366d9469004eee935ad33595" dmcf-pid="ZaNhkYLxCI" dmcf-ptype="general">카피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은 설계적인 유사점 때문이다. 샤헤드-136은 커다란 ‘델타익(삼각날개) ’과 동체 후방의 ‘푸셔 프로펠러‘를 특징으로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특징은 샤헤드-136이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계적인 요소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카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463fbef9d26a69836ac53a81f9ee15ea3f1bebf0804a2fa1062666a626dfefc4" dmcf-pid="5NjlEGoMSO" dmcf-ptype="general">1980년대 주변국과 전쟁 중이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종차별로 인해 국제적인 제재를 받으면서 다양한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국영 방산업체 켄트론(현재 데넬)은 ARD-10 대레이더 드론을 개발하고 있었다. ARD-10은 샤헤드-136과 외형적인 부분이 유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0c3aa1aa4a5a58bc1011826723bd440102bcecf23e9eff5ccc8e3b951799a0" dmcf-pid="1qBR2ou5S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튀르키예의 로빗이 개발한 아자브 T200 자폭 드론. 사진=robit.com.t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30849ksxg.jpg" data-org-width="660" dmcf-mid="QEaCcWnQ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30849ks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튀르키예의 로빗이 개발한 아자브 T200 자폭 드론. 사진=robit.com.t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363039554b9cc806179405689654f39bdb368353eb2800f18cdaa098a11768b" dmcf-pid="tBbeVg71lm" dmcf-ptype="general">하지만, 곧 전쟁이 끝났고 쓸 곳이 없어진 설계는 1980년대 말 이스라엘 IAI에 판매되었다. 이 설계를 기반으로 IAI는 하피라는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했다. 수입국에는 중국도 있었다. 중국은 나중에 하피를 카피한 ASN-301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최근 대만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군사 훈련에서 사용했다.</p> <p contents-hash="2981396233d23d3fced5bf00ab4d5eee71e791d3194ec5a4abd3bb46e31b6062" dmcf-pid="FbKdfazthr" dmcf-ptype="general">이란이 개발한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상 자폭 드론은 샤헤드-136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데 사용된 자폭 드론 샤헤드-131도 유사한 설계를 지녔다. 즉, 샤헤드-136은 이란의 독창적인 설계가 아니다.</p> <p contents-hash="f444d92a08ebd4094bb485c7382233be5da233386eb05d1f45bc2bd8e2655860" dmcf-pid="3K9J4NqFSw" dmcf-ptype="general">이런 설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델타익은 넓은 주익 면적을 가지는데, 여기에 많은 연료를 넣을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델타익은 저속 비행에서 안정적이며 저속에서도 충분한 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동체 뒤에 위치한 푸셔 프로펠러는 동체 전방 설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준다.</p> <p contents-hash="aa2668e4a6da83e49f2e7f99cf63c2d069c969a5754adb6b4abcacf181404f52" dmcf-pid="092i8jB3TD" dmcf-ptype="general">이런 장점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태의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태의 자폭 드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것만 하더라도, 미국의 루카스 외에 중국 노린코의 페이롱-300D, 대만의 젠샹, 튀르키예의 아자브(Azab) T200, 러시아 잘라(ZALA)의 KYB, 이집트의 자바(Jabbar)-150, 태국의 형식 미상의 자폭 드론, 그리고 우리나라도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이 개발한 KUS 계열 자폭 드론 등 다양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981616f51b4cd15fd5eb55c4586cb00e53d8297023a6a7a732b021acd7c31a" dmcf-pid="p2Vn6Ab0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이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에 배치를 시작한 루카스 자폭드론. 사진=미 중부사령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32146xfhf.jpg" data-org-width="660" dmcf-mid="xjaCcWnQl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seoul/20251213083232146xf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이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에 배치를 시작한 루카스 자폭드론. 사진=미 중부사령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0ae825889295e381fdc23dd4835435f164a6b32e5bfbbfe84528035782e3f5" dmcf-pid="UVfLPcKpyk" dmcf-ptype="general">이제 세계 여러 나라는 이란의 샤헤드-136, 러시아의 게란-2, 그리고 미국의 루카스에서 보듯이 자폭 드론을 얼마나 싸게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첨단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 보다 얼마나 저렴하게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할 때다.</p> <p contents-hash="1d6ea579ea4504742340d6eb08b3218105ecbd41b09e1c6c4123ea8c7bbed9fc" dmcf-pid="uGHq1fyOWc" dmcf-ptype="general">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모범택시3’ 이제훈 만능캐 12-13 다음 LG전자 플래그십 D5, LG트윈스 팬사인회 18일 개최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