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대기록' 가볍게 넘었는데…랠리 100번 돌파→심판 "진지하게 하라" 오히려 경기 중단 작성일 12-13 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3/0001952288_001_20251213092213985.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의 상황과 대조적이다.<br><br>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랠리가 100번 넘게 이어지자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는 상황이 펼쳐졌다.<br><br>태국 매체 '배드민턴BB'는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남자 복식 경기에서 100번이 넘는 랠리가 이어지던 중 심판이 '충분히 진지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켜 선수들과 관중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br><br>배드민턴 규정상 랠리에 시간 제한은 없지만, 랠리가 과도하게 진행돼 경기 지연이 의심될 경우 심판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하거나 이러한 행위에 대해 경고나 반칙을 줄 수 있다.<br><br>특히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경기 템포가 매우 빠른 종목이다. 그렇기에 랠리가 100번 이상 진행되자 심판이 고의적인 경기 지연을 의심해 경기를 중단시켜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3/0001952288_002_20251213092214038.jpg" alt="" /></span><br><br>물론 랠리가 길어져도 경기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명승부로 평가될 수도 있다.<br><br>안세영의 지난 3월 2025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이 좋은 예다.<br><br>안세영은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맞대결을 가져 게임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br><br>이날 하이라이트는 2게임에서 나왔다.<br><br>스코어 6-6 상황에서 두 선수는 무려 79개의 샷을 주고 받았고, 1분28초간 펼쳐진 랠리 끝에 안세영이 승리를 거뒀다. 긴 랠리가 끝나자 왕즈이는 주저 앉아 숨을 헐떡거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3/0001952288_003_20251213092214069.jpg" alt="" /></span><br><br>왕즈이와 뜨거운 승부를 펼친 안세영은 79차례 샷을 주고받은 랠리로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br><br>당시 글로벌 매체 '인디안스포츠허브'는 지난 9일 "올해 안세영과 왕즈이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br><br>이어 "바로 전영오픈에서 79개의 샷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안세영과 왕즈이는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푸살라 신두(인도)와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이 기록했던 73차례 샷 기록을 8년 만에 깨트렸다.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br><br>그 만큼 이번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남자 복식 100구 랠리도 긴 승부로 눈길을 끌었으나 심판은 '의미 없는 주고받기'로 간주하고 경기를 임의로 중간에 끊었다.<br><br>사진=연합뉴스 / 배드민턴BB SNS 관련자료 이전 '빙속 간판' 김민선, 4차 월드컵 여자 500m 6위…이나현 10위 12-13 다음 ‘극한84’ 신입 면접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