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의 부재, '주토피아2' '케데헌'이 탄생하지 못하는 이유 작성일 12-13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5년 극장·OTT 애니 열풍<br>올해 韓 박스오피스 1위, 일본 애니 '귀멸의 칼날'<br>"낮은 제작비, 소극적인 투자 등 한국 애니 성장 가로막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yGaSe4d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5c805ca5e4bcdd83e0c1f601389ccbaea49ce3cbb9660f11064d656217a33b" dmcf-pid="xGWHNvd8e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극장가는 물론 OTT까지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hankooki/20251213113517741bfwt.png" data-org-width="640" dmcf-mid="6NiozetWM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hankooki/20251213113517741bfwt.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극장가는 물론 OTT까지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f2b41971364f8c871cffca1bd63fd5636a3cdd3df8f93a59f99c25ead4bc5ff" dmcf-pid="yeMd0PHlMl" dmcf-ptype="general">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를 향한 세계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분야는 아직 주춤하다.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시기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 캐릭터가 여전히 뽀로로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씁쓸한 현실을 드러낸다.</p> <p contents-hash="264f341da06f667bc8e5455cc6f40218e33a911ecb7d71dd13beed26fb3115cc" dmcf-pid="WdRJpQXSdh" dmcf-ptype="general">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전체 1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한국 영화 '좀비딸'이 지켜왔던 자리를 내준 것이다. 여기에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극장판 주술회전'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잇달아 큰 인기를 끌었다. 배턴을 이어받은 작품 또한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적수 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연말 극장 성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p> <p contents-hash="79826e81bab37260909ed29b72b9743aad75542e6c96bc308e20a6fad968333e" dmcf-pid="YJeiUxZvRC" dmcf-ptype="general">OTT에서도 애니메이션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역대 넷플릭스 영화 중 누적 시청 수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반응을 얻었다. 작품 속 K-컬처가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고 OST 역시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OTT로 확장된 '진격의 거인'은 넷플릭스를 장악한 데 이어 프랑스에서 열린 대규모 콜라보 콘서트가 매진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p> <p contents-hash="ade76e980350fc23b80892f61aa5073414a6723b7b2e67456e298b99cf5dfd64" dmcf-pid="GidnuM5TnI" dmcf-ptype="general">반면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는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 부재한 상황이다. 제작 환경의 어려움을 뚫고 극장 개봉까지 이뤄내도 성적 면에서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이를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구축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d505e9b4263598d9d8a87e201890e638f4b491d19a7252f3959c39d6427e6e" dmcf-pid="HnJL7R1y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3/hankooki/20251213113519041kjmv.jpg" data-org-width="640" dmcf-mid="PhzbSUrN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3/hankooki/20251213113519041kj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0f84b2e5f4fb62e238ad51d2ca8f1b0f479fe9dc1daed7dd5a7897131be84cc" dmcf-pid="ZP8Q5VTsn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afdf2ce666fa235d77f735fab52190ceab03488270f462907d93c483d7dc3ef" dmcf-pid="5Q6x1fyOMr" dmcf-ptype="h3">소극적인 투자, 수익화에 대한 불신… 한국 애니 성장을 위축했다</h3> <p contents-hash="12139ab5f5d0d9c3ddf20f7569572101b91be57f2b195c5e5ba73503fdd59b77" dmcf-pid="1xPMt4WIMw" dmcf-ptype="general">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 우선 제작비 규모가 턱없이 작다. '주토피아2'의 제작비는 약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 원)로 알려졌다. 디즈니라는 든든한 배경을 감안해도 통상 100억 원 미만으로 제작되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규모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장벽을 넘어 작품을 만들어도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후속작 투자가 끊기고 후속작 제작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위험 속에서 투자사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환경도 현실적인 문제다.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는 "해외에 비하면 제작비가 10분의 1 수준이다. 규모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애니메이션은 크게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제작 자체가 소극적이고 그 결과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cd1611dc1c32e8678f102e6c5537292713cd4296ff07ed674434d7dbc682c0f0" dmcf-pid="tMQRF8YCLD" dmcf-ptype="general">여기에 타깃이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고질적 한계도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상당수는 유아, 아동층을 주 관람층으로 한다. 때문에 일본이나 디즈니·픽사처럼 성인과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 관람형 콘텐츠가 드문 현실이다. 타깃에 따라 사회적 메시지, 서사 깊이 등 다층적 공감을 이끌 요소가 부족하다 보니 소비력 있는 성인층 팬덤 형성이 어렵고 산업 확장도 더딜 수밖에 없다. </p> <p contents-hash="5e69796ad44bb0d0cd75ebb8a3b5badc26fd45053f891fe40197fd5092d613ea" dmcf-pid="FRxe36GheE" dmcf-ptype="general">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 애니메이션 IP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 어린이 시장에 국한된 성공 사례다. 국제 시장에서도 통용될 만한 감성과 서사를 갖춘 장편 애니메이션은 탄생하지 않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주토피아2' '케데헌' 같은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K-애니 탄생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p> <p contents-hash="e4cb579644280702e24c29818a43d0ddf38a96e33c7426482cbbb20e9ef5b9eb" dmcf-pid="3eMd0PHlek"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차 개입 없다"… 유재석의 원칙 밝힌 예능 PD들 12-13 다음 '보플2' 인연 베리베리 강민-최립우, 오늘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