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오피셜' 공식발표, '태극기 펄럭' 안세영 中 정복 준비 완료…일본과 '월드 챔피언' 세기의 대결 확정 작성일 12-13 1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1_20251213135111774.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2_20251213135111926.jpg" alt="" /><em class="img_desc">▲ badminton</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초장부터 최고의 카드다. 세계 1위 안세영과 세계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가 예선부터 맞붙는다.<br><br>여자 배드민턴의 현재와 정상이 조별리그에서부터 충돌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조별리그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야마구치 아카네와 같은 조에 묶였다.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에서 '미리 보는 결승'이 너무 이르게 성사됐다.<br><br>BWF는 1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식을 열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상위 8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왕중왕전이다.<br><br>이번 대회 여자단식에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필두로 2위 왕즈이(중국),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한웨(중국) 등 최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포른파위 초추웡, 라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까지 가세해 한 조 한 조가 사실상 토너먼트 결승급 대진이 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3_20251213135111982.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4_20251213135112029.jpg" alt="" /><em class="img_desc">▲ badminton</em></span></div><br><br>올 시즌 BWF 국제대회에서 무려 10차례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세계 1위를 지키며 톱시드를 받았다. 대회 규정에 따라 안세영은 A조에 자동 배정됐다. 2번 시드는 세계 2위 왕즈이에게 돌아가며 그는 B조에 들어갔다. 포트2에는 세계 3위 야마구치와 세계 4위 한웨가 포함됐고, 추첨 결과 야마구치가 안세영이 속한 A조로 향했다. 한웨는 왕즈이가 있는 B조에 배정됐다. 이 순간부터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가 결정됐다.<br><br>이어 포트3에 속한 선수들이 A조와 B조에 두 명씩 배치됐다. 세계 6~9위권인 와르다니, 초추웡, 인타논, 미야자키가 대상이었다. 안세영이 속한 A조에는 와르다니와 미야자키가 함께 들어갔다. 와르다니는 지난달 호주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2로 패한 바 있고, 미야자키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전력상으로만 보면 안세영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만, 야마구치라는 거대한 벽이 초반부터 기다리고 있다.<br><br>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은 단순한 조별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야마구치는 올 시즌 안세영에게 결승전 패배를 안긴 유일한 선수다. 지난 9월 28일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0-2(18-21, 13-21)로 패하며 홈 대회 우승을 놓쳤다. 안세영은 그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10번의 결승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그만큼 이 패배는 강렬하게 남아 있다.<br><br>통산 상대 전적도 팽팽하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30차례 맞붙어 15승 15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BWF 역시 이번 대회를 소개하며 이 점을 짚었다. BWF는 프리뷰에서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함께 안세영을 상대로 강한 전적을 가진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코리아 오픈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마지막 패배를 안긴 선수"라고 강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5_20251213135112077.jpg" alt="" /><em class="img_desc">▲ badminton</em></span></div><br><br>두 선수의 올 시즌 행보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안세영은 슈퍼 1000과 슈퍼 750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러나 시즌 전체 흐름에서는 안세영의 기세에 눌려 슈퍼 1000과 슈퍼 750급 대회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br><br>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은 두 선수 모두에게 특별하다. 안세영에게는 세계 선수권 대회의 아쉬움을 씻고 올해 최강자임을 증명할 기회이고, 야마구치에게는 세계 챔피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무대다. 물론 두 선수는 조별리그를 함께 통과할 경우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초반 한 번의 맞대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br><br>여자단식 판도는 이 한 경기로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예선부터 성사된 빅매치는 월드투어 파이널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시즌을 지배한 세계 1위와 가장 큰 대회에서 웃은 세계 챔피언의 충돌. 항저우의 코트 위에서 여자 배드민턴 최고 라이벌전이 다시 펼쳐진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3/0000583790_006_20251213135112120.jpg" alt="" /><em class="img_desc">▲ badminton</em></span></div><br><br> 관련자료 이전 ‘팬레터’ 김종구·이규형, 일본 울린 예술가의 위로…“자부심 생겨” [SS인터뷰] 12-13 다음 테니스 신네르, 3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12-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