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무릎 부상 딛고 값진 우승…임종훈은 최고 결혼 선물 작성일 12-14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12/14/0001316021_001_20251214000311397.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WTT 파이널스 홍콩 혼복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왼쪽)과 임종훈</strong></span></div> <br> 작년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왕중왕전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br> <br> 신유빈은 어제(13일)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 <br> 이 대회는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입니다.<br> <br> 남녀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의 16명만 참가하고, 혼합복식에선 8개 조만 초청받았습니다.<br> <br>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모두 3대 0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이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만났습니다.<br> <br> 린스둥-콰이만 조는 올해 WTT 시리즈 최상위급인 그랜드스매시 3관왕(싱가포르·미국·유럽 스매시)을 달성하며 혼복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최강 복식조였습니다.<br> <br> 특히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첸나이·류블랴나·자그레브)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미국·유럽 스매시 결승에선 린스둥-콰이만 조에 무릎을 꿇어 두 번 모두 준우승했습니다.<br> <br>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에서 다시 만난 린스둥-콰이만 조를 3대 1로 제압, 시원하게 설욕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br> <br> 결승에서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난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br> <br> 여자부 세계 최강자인 쑨잉사가 직전 중국의 콰이만과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기권한 뒤 혼복 경기에 나서면서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운도 따라줬습니다.<br> <br> 왕추친-쑨잉사 조는 임종훈-신유빈 조에는 넘어서기 어려운 '천적'이었습니다.<br> <br> 작년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은 왕추친-쑨잉사에 2대 4로 졌습니다.<br> <br> 3·4위 전으로 밀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대 0으로 꺾고 동메달을 건졌고, 왕추친-쑨잉사 조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 <br>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불운이 이어졌습니다.<br> <br>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0대 3으로 완패해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을 얻었고, 이 대회에서도 왕추친-쑨잉사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br> <br>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에 6전 전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었습니다.<br> <br> 설상가상으로 신유빈이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 때 조별리그 2경기만 치르고 무릎 인대를 다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br> <br> 하지만 신유빈은 열흘여 휴식을 거쳐 혼합복식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마침내 왕추친-쑨잉사 조를 넘어서며 한국의 파이널스 출전 사상 첫 혼복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 <br> 지난달 30일 결혼한 임종훈은 결혼 직전에 출전한 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과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최고 무대인 파이널스에선 신유빈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br> <br>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던 임종훈으로선 최고의 결혼 선물을 얻은 셈입니다.<br> <br> 신유빈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임종훈 오빠가 도와줘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발목을 다친 쑨잉사에게도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br> <br> 신유빈과 임종훈은 올해 WTT 마지막 대회에서 혼복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2025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br> <br>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임종훈-신유빈, 7전8기끝에 ‘90승 6패’ 왕추친-쑨잉샤 꺾었다! WTT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우승! 12-14 다음 탁구 임종훈-신유빈, 韓 최초 파이널스 우승…초대 챔피언(종합)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