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제발 피하자" 中도 솔직해졌다…'월투파' 조 추첨에 안도의 한숨→韓 여제는 '죽음의 A조' 배정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선수권 1인자 격돌" BWF 촉각 작성일 12-14 7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1_20251214072219003.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수순이다. 각국 매체가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항저우 판세'를 독해하고 있다.<br><br>대회 전부터 안세영을 되도록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되자 중국 팬들 사이에선 "신들의 대결이 시작됐다"는 반응과 함께 묘한 안도감이 동시에 퍼졌다. <br><br>이유는 단 하나다. 조별리그에서 안세영을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2_20251214072219054.jpg" alt="" /></span></div><br><br>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br><br>월드투어 파이널은 올해 가장 빼어난 성적을 수확한 상위 8인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이자 이번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전장이다.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린다.<br><br>이번 조 추첨식은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br><br>기존의 불투명 캡슐 대신 붉은 접이식 부채에 선수 이름을 적어 뽑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br><br>개최지인 항저우 전통을 살린 연출이었는데 이색적인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각국 선수단과 벤치는 추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3_20251214072219098.jpeg" alt="" /></span></div><br><br>붉은 부채는 안세영을 '까다로운 A조'로 이끌었다.<br><br>안세영은 일본 간판이자 지난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격을 허락한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직전 호주오픈 결승에서 기대 이상 경기력을 뽐낸 인도네시아 복병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 일본의 차세대 기대주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와 한 조에 묶였다.<br><br>상대 전적과 상성, 최근 흐름 등을 두루 고려하면 안세영에게 가장 험난한 조 편성으로 꼽힌다.<br><br>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이 15승 15패로 호각세를 이룬다. <br><br>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더불어 플레이스타일상 중국의 왕즈이(2위) 한웨(4위)보다 셔틀콕 여제에게 더 까다로울 수 있는 숙적으로 꼽힌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4_20251214072219128.jpg" alt="" /></span></div><br><br>와르다니에겐 4전 4승으로 강했다. <br><br>다만 안세영이 압도적인 기량 우위를 보인 호주오픈에서 그나마 '고전했다' 볼 수 있는 경기가 인도네시아 에이스와 결승이었다. <br><br>결코 수월한 1승 제물로 여기긴 어려운 다크호스다.<br><br>BWF도 이를 인정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배정되며 쉽지 않은 출발이 예상된다"고 적었다. <br><br>이어 "파리 올림픽 챔피언과 파리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같은 조에서 충돌한다. 여기에 떠오르는 신예들까지 가세했다"고 덧붙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5_20251214072219182.jpg" alt="" /></span></div><br><br>반면 B조는 상대적으로 우열 구도가 선명하다.<br><br>견고한 만리장성에 태국 듀오가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br><br>왕즈이, 한웨가 태국이 자랑하는 포른파위 초추웡(세계 6위)-랏차녹 인타논(세계 8위) 견제를 받는다. <br><br>다만 중국 현지에선 "안세영이 없는 조"란 표현이 나올 만큼 조 추첨 결과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br><br>'시나스포츠' 등 중국 매체 댓글난을 살피면 'A조는 결승급 매치업' '안세영과 같은 조가 아니라 다행'이란 반응이 주를 이룬다. <br><br>일부 누리꾼은 '정점 컨디션의 야마구치도 최고지만 기준점은 역시 안세영'이라며 한국 에이스를 경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6_20251214072219239.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 SNS</em></span></div><br><br>월드투어 파이널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안세영의 신기원 도전이다.<br><br>올 시즌 안세영은 여자단식 최초로 단일 시즌 10관왕에 등극하며 6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사수하고 있다.<br><br>항저우 대회마저 정상에 오를 경우 단일 시즌 11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세운 한 시즌 최고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br><br>BWF 또한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역사적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셔틀콕 퀸 행보를 공식적으로 주목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7_20251214072219295.jpg" alt="" /></span></div><br><br>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그간 안세영에게 마냥 편한 전장은 아니었다.<br><br>2023년 대회에선 '대만 레전드' 타이쯔잉을 조별리그에서 꺾고도 준결승 리턴 매치에서 패해 쓴잔을 마셨다. <br><br>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이후 컨디션 난조 속에 왕즈이 벽에 막혔다. 2년 연속 4강 탈락 아쉬움이 남아 있다.<br><br>하나 올해는 다르다. 시즌 내내 이어진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했고 체력과 기량, 자신감 두루 최고조다. <br><br>2021년 이후 4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유력시되는 이유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8_20251214072219352.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AP</em></span></div><br><br>안세영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올라선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도 항저우에 출격한다. <br><br>조 편성 결과 둘은 A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단일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br><br>올해 경이적인 페이스를 뽐냈다. <br><br>지난달 16일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이번 시즌 10관왕 기념비를 쌓아 올렸다. <br><br>남녀·혼합복식 통틀어 복식 부문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를 기어이 완성했다.<br><br>BWF 월드투어 체제가 2018년 첫발을 뗀 이래 한 해에 복식 10승을 수확한 듀오는 2022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뿐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50_009_20251214072219396.jpg" alt="" /></span></div><br><br>현행 체제 이전을 거슬러 올라가도 타이 기록이다.<br><br>단 6팀 만이 단일 시즌 두 자릿 수 승수를 챙겼다.<br><br>1988년 남자 복식 리융보-톈빙이(중국)를 시작으로 여자 복식 게페이-구준(중국·1997년), 왕샤오리-유양(중국·2011년),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2015년), 혼합 복식 토마스 룬드-퍼닐리 뒤퐁(덴마크·1992년), 김동문-라경민(한국·2003년)이 진기록을 달성했다.<br><br>BWF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재결합한 김원호-서승재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융보-톈빙이에 비견될 만한 역사적 행보를 완성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br><br>재결성 11개월 만에 독보적 정상에 오른 둘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미 역대 최고 복식 조 가운데 하나란 호평을 얻는 가운데 항저우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br><br> 관련자료 이전 경정 ‘신성의 탄생’ 13기 김도휘, 2025 그랑프리 경정 우승 12-14 다음 임종훈-신유빈, 中 왕추친-쑨잉사 30연승 막았다…"2년 만의 국제대회 패배, 강적이 나타났다"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