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은 시작됐다… 고석현, UFC 웰터급 신성 대결서 존재감 증명 나선다 작성일 12-14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UFC 코리안 최고 기대주 고석현, 옥타곤 3연승 정조준</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4/0002498274_001_20251214100609618.jpg" alt="" /></span></td></tr><tr><td><b>▲ </b> 자코비 스미스와 고석현은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UFC 코리안 파워의 현재와 미래로 불리는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 하바스MMA)이 옥타곤 복귀와 함께 3연승에 도전한다.<br><br>익히 잘알려진 것처럼 고석현의 스승은 지금은 방송인으로 더 유명한 '매미' 김동현이다. 현역 시절 김동현은 특유의 압박형 그래플링을 앞세워 웰터급 중위권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지루한 경기 스타일로 인해 수면제라는 혹평 속에 별다른 인기를 누리지 못했으나 오랜시간 동안 옥타곤에서 생존한 것 자체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br><br>고석현은 김동현의 제자답게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과 압박 능력을 그대로 쏙 빼닮았다. 외려 더욱 거칠고 파워풀한지라 김동현보다 훨씬 경기가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br>때문에 3연승에 도전하는 이번 경기는 고석현이 유망주를 넘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4/0002498274_002_20251214100609701.jpg" alt="" /></span></td></tr><tr><td><b>▲ </b> 고석현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있는 코리안 UFC 파이터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trong>신성 대 신성, 물러설 수 없는 격돌</strong><br><br>고석현은 내년 2월 2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있을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 대회서 자코비 스미스(29, 미국)와 웰터급 매치를 펼친다. 지난해 11월 필 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이후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br><br>고석현은 경기 직후 귀국해 휴식 없이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항상 몸을 만들어 놓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고, 빠르게 다시 싸울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짧은 공백에도 불구하고 경기 감각과 컨디션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br><br>이번 대결은 UFC 웰터급 내에서도 주목받는 신성 간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13승 2패)은 오반 엘리엇과 필 로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거뒀고, 스미스(11승)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모두 피니시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br><br>미국 전통 포크스타일 레슬러로 전미칼리지체육협회(NJCAA) 챔피언 2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8위) 1회 입상의 경력을 가지고있는 스미스는 11승 중 9승이 피니시일 정도로 폭발적인 결정력을 지닌 파이터다. 이 중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로, 초반부터 승부를 끝내는 능력이 돋보인다.<br><br>이래저래 까다로운 상대와 맞붙게된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화력이 굉장히 강한 선수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경계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2/14/0002498274_003_20251214100609760.jpg" alt="" /></span></td></tr><tr><td><b>▲ </b> 자코비 스미스(사진 오른쪽)는 그래플링과 타격에서 모두 위협적인 상대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trong>김동현의 DNA, 압박과 그래플링의 진화</strong><br><br>고석현의 가장 큰 무기는 강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경기 지배력이다. 2017년 컴뱃삼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끌었으며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기는 압박형 그래플링이지만 타격도 나쁘지않다. 오른손잡이임에도 사우스포 스탠스를 주로 사용하는 점 역시 스승 김동현을 연상케 한다.<br><br>체급 내에서 신장과 리치는 다소 불리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텝이 강점이다. 업라이트 스탠스와 경쾌한 스텝을 활용해 인앤아웃 타격을 구사하며 상대를 압박하고, 케이지로 몰아넣은 뒤 복싱 콤비네이션으로 승부를 건다.<br><br>상대의 반격이 나올 경우에는 헤드 무브먼트와 스텝으로 공격을 흘린 뒤 카운터 펀치나 카프킥으로 응수한다.<br><br>클린치 상황에서는 유도식 테이크다운과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이 빛을 발한다. 언더훅을 내준 불리한 상황에서도 오버훅과 다리 기술로 흐름을 뒤집는 장면은 고석현의 트레이드 마크다. 테이크다운 이후에는 김동현을 떠올리게 하는 상위 포지션 유지 능력으로 상대를 꽁꽁 묶어낸다.<br><br>스승과 다른 점이 있다면 포지션 유지에 집중했던 김동현과 달리 고석현은 과감하게 파운딩을 날려대며 공격적인 압박을 멈추지 않는다. 실제로 고석현은 UFC 두 경기에서 총 10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30분 경기 중 23분 25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br><br>다만 압박 과정에서 큰 궤적으로 뒷손을 휘두를 때 안면이 비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는 크게 드러나지 않은 약점이지만 향후 만나게 될 더 수준 높은 강자들에게는 카운터 타이밍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br><br>현재 고석현의 자신감은 흔들림이 없다. 그는 "레슬링 싸움이 쉽지 않을 건 분명하지만, 내 레슬링은 정통 스타일과는 다르다. 변칙적인 무기들이 많아 상대가 당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UFC에서는 매 경기가 전쟁이지만,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br><br>최근 고석현은 김동현과 함께 전 세계를 돌며 훈련과 교류를 이어가는 '무사 수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는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팬들로부터 2,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받기도 했다. 고석현은 "감사한 마음뿐이다.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br><br>UFC 3연승을 노리는 이번 경기는 고석현의 잠재력을 가늠할 장도 될 수 있는지라 이래저래 중요한 시합이 될 전망이다.<br> 관련자료 이전 '반상의 전설' 이창호를 만난 해외 팬들…겨울 바둑 캠프 성황 12-14 다음 수영 김재훈, 접영 100m도 제패…아시안유스패러게임 3관왕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