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엄마 김다미의 고군분투... '대홍수'가 반가운 이유 작성일 12-14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227] <대홍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bONYZNdpD"> <p contents-hash="363d3fb86196eb2994b08f0b146170a11a64f85df8caedc295284349f3891fc8" dmcf-pid="ZMHIUqIkFE" dmcf-ptype="general">[김성호 기자]</p> <p contents-hash="3c259a5288bc094add113db8db6571dca1834b15362bbdf4dc782f84b761d37d" dmcf-pid="5RXCuBCE0k" dmcf-ptype="general">인도네시아에 쏟아진 홍수 피해가 심각하다. 폭우가 쏟아진 수마트라섬 북부 3개주에서 누적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유해를 찾지 못한 실종자만 218명,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가 5000명을 넘어서 피해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사회 기간시설 또한 큰 타격을 입어 복구에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갈 전망이다. 2018년 술라웨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400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래 가장 큰 재해로 기록됐다.</p> <p contents-hash="315a0635ff98f5c2dfd07734832d0b8da92a85327a13ed562950143d1393c136" dmcf-pid="1eZh7bhD7c" dmcf-ptype="general">이번 홍수는 결코 이례적이거나 일회적 사건이 아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대규모 홍수만 244건, 가뭄은 104건, 심각한 폭풍은 101건이 보고됐다. 급격히 늘어난 기상이변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한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간시설 복구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시도를 수포로 돌리고 있다.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기후붕괴의 결과가 이 같은 재난으로 직결된다고 해석하지만 마땅한 대안은 내놓지 못하는 상태다.</p> <div contents-hash="ee233bdb4f7f2865a4c64eb1bdcb77e506d8e6f9327c964311eb600e91716a8a" dmcf-pid="td5lzKlwpA" dmcf-ptype="general"> 수많은 학자가 말하는 것처럼 기후붕괴가 탄소배출 등이 불러온 지구온난화로부터 비롯됐다면 그 책임은 명백히 지난 시대 에너지 소비가 컸던 선진국에 있을 테다. 매일 15층짜리 빌딩을 눕혀 놓은 규모의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급 유조선 두 대가 들어와야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국의 체제를 고려하면 그 책임으로부터 우리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9a034a3504e0e1b2f21adeec5659c5152536a26fe76591fb137ab1bc1dc0010" dmcf-pid="FJ1Sq9Srz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1284zdaa.jpg" data-org-width="1280" dmcf-mid="W0AD10Dgu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1284zda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대홍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6f7dac7c77dcc4a2d1ffbd0c8a603ceb5f7e590499da81739aff0b54e9995be" dmcf-pid="3itvB2vmpN" dmcf-ptype="general"> <strong>기후붕괴 현실 속 대홍수란 재앙</strong> </div> <p contents-hash="895d0d4f20cb95829c8642f5c0b0b9a0a453696b0405d3a3019288a2546049ef" dmcf-pid="0nFTbVTs0a" dmcf-ptype="general">학계에선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붕괴라 표현되는 오늘의 문제를 인류 문명이 극복해내리라 보는 이가 도리어 소수파에 속할 정도다. 과학기술의 한계, 급속히 늘어나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일으키는 국가와 주된 피해를 입는 나라가 나뉘어져서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대응이 따르지 못하는 현실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에너지 소비가 상당한 AI기술이 오늘날 전 세계 경제와 군사, 과학과 문화의 화두로 떠오른 점도 무시할 수 없다.</p> <p contents-hash="5c86e7f14821b779f0bc1a443e9911763c3fb72fd8b2c964fea5716d26cfb5b8" dmcf-pid="pRXCuBCE0g"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이처럼 암담한 현실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대홍수와 쓰나미가 덮쳐오는 한국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뿐더러, AI를 비롯한 과학기술 또한 적극 차용한 한국에선 흔치 않은 SF장르물이란 점에서 그러하다.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김병우의 신작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비록 김병우의 이후 작품이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시점> 등 실망스런 결과물로 이어졌음에도 아직까진 그를 기대하는 한 줌의 팬이 남아 있다는 뜻이겠다.</p> <div contents-hash="2df4da43c688772e9540a7bf488fa19f573213c4eaa298bb7f110d61bde0bce9" dmcf-pid="UeZh7bhD7o" dmcf-ptype="general"> 주인공은 싱글맘으로 보이는 안나(김다미 분), 그녀가 어린 아들 곁에서 막 깨어난 아침부터가 이야기의 시작이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이던 아침은 한순간에 재난영화의 도입으로 이어진다. 거실 벽면 유리창을 넘어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황당한 건 안나의 집이 3층이란 것, 요컨대 3층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이야기. 물이 이만큼 찰 때까지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무튼 안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어디론가 대피해야 할 것은 분명한데, 갈 곳은 아파트 위층밖에 더 있는가 말이다. 그러던 차 안나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그녀에게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하라는 간략한 지침을 전달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d86a6844acbe7400a2e231a64899fe24e2dc99597f63b7c5b969814ec56d312" dmcf-pid="ud5lzKlwF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2572zsoh.jpg" data-org-width="1280" dmcf-mid="YbQeISe4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2572zso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대홍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c3e3a7aca933492d023b4b16f0017803580a07a0060e0af0a079fc393ed8f11" dmcf-pid="7J1Sq9Sr7n" dmcf-ptype="general"> <strong>3층 아파트까지 빗물이 차올랐다</strong> </div> <p contents-hash="772fd7106647e740f7aad95bdbb23d1b1b6fc81da11e4cb6fabaaaf6bc1126e5" dmcf-pid="zitvB2vm3i" dmcf-ptype="general">이쯤이면 어떤 영화인지 감이 잡힐는지 모르겠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2023년 손꼽는 성공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아파트에서 맞이한 종말적 재앙이란 조합부터가 그렇다. 짐을 챙겨 집을 나선 안나가 아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라곤 더 윗층 뿐이다. 그럴 밖에 없는 것이 온 세상이 잠겨 있는 가운데 어린 아들을 데리고 어디로 갈 수 있다는 말인가. 심지어 영화는 안나와 아들에게 물과 얽힌 충격적 사건이 있었단 설정까지 두고 있는 것이다. 안나의 남편이자 아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이가 물에 잠긴 차 속에서 끝내 나오지 못해 죽은 것으로 보이는 파편적 기억이다. 어째 <트루먼 쇼> 같은 명작도 생각나지 않는가.</p> <p contents-hash="f75622304f8c3989936efd0cd823e627c1a7070c5a502b13ca57806f9a007af1" dmcf-pid="qnFTbVTs3J" dmcf-ptype="general">영화는 한동안 재난영화의 흐름을 탄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심지어는 떼를 쓰는 아들 때문에 고전하고, 아예 손을 놓쳐 잃어버리는 흔한 에피소드가 연달아 이어진다. 그동안 물은 빠르게 차오르고 함께 대피하는 수많은 주민들이 좁은 통로에 갇혀 애를 먹는 순간도 적잖다. 이런 때면 꼭 등장하는 빈집털이와 그런 가운데서도 인간다움을 나누는 몇몇 이들의 모습 또한 익숙한 소품처럼 찾아볼 수 있다. 시시각각 차오르는 물과 닥쳐오는 위기를 뚫고서 안나와 그를 돕는 요원 희조(박해수 분)의 모습은 여느 재난영화에서 수없이 보아왔던 그것과 얼마 다르지 않다.</p> <div contents-hash="ed91e1d6fd57da060ea8ea49d6538d12aa7719b5996af8be6bc7c170d75a5a75" dmcf-pid="BL3yKfyOFd" dmcf-ptype="general"> 승부수는 반절쯤 지나 드러난다. 재난이 아닌 SF로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재난영화가 어떻게 SF가 될 수 있을까. 그를 가능케 하는 반전은 <대홍수>가 처음 시도한 것이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이들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방식 또한 아니어서 나름의 신선함이 있다. 핵심이 되는 설정은 인류의 멸망과 인류를 존속케 하려는 인간의 노력이며, 안나가 재난을 극복하는 방식은 그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 장르가 SF로 변해도 안나는 제 아들을 재난에서 구해야 하는 엄마로 이 영화 가운데 존재한다. 그것이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곧 영화의 성패를 가를테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cfc41997b0b50d0d91f7e807fd1ca3aaa8c73feb30aa05e92b621c092de6dec" dmcf-pid="bo0W94WIu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3838awjl.jpg" data-org-width="1280" dmcf-mid="Gh28Em8B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3838awj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대홍수</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8cedcba109a58e1f82e04fab997c1db71275028aa94c1ad2f17537a7b078834" dmcf-pid="K8TwtpwazR" dmcf-ptype="general"> <strong>인류 멸절 극복의 시나리오</strong> </div> <p contents-hash="b85b66ed40b88fd1ddefacfb99c579ad074b4c298cc32849a026906fd0df80c4" dmcf-pid="96yrFUrNuM" dmcf-ptype="general">인류를 멸절로 이끄는 대홍수를 불러온 건 기후붕괴를 일으킨 인간이다. 인간은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생 인류가 아닌 새로운 인류의 가능성을 보존하길 선택한다. 메타 인류의 가능성이 될 존재에게 오늘의 인간적 특성을 입히는 것 또한 포기하지 않는다. 육체와 지성은 물론이고 감성까지도 포함하여.</p> <p contents-hash="45cd3f60518f9a22c74e84128035ba4dd8f3ebd530e66090b59a9aab2e8df7a3" dmcf-pid="2PWm3umj3x" dmcf-ptype="general"><대홍수>를 잘 짜인 SF라 보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따른다. 할리우드에서 등장하는 수준급 SF영화에 비하여 실제 과학이며 현실이 구현 가능한 미래상인지를 거의 고민하지 않고 있는 건 물론이다. 대신 약간의 현실에 파격적 상상을 더한 미래상으로부터 오늘의 인간을 돌아보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그 핵심이 되는 건 끝끝내 제 아들을 지키려는 안나의 모성이다. 지구가 멸망한대도, 제 목숨이 경각에 달렸대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의 모성이란 설정이 영화 <대홍수>의 중심을 이룬다.</p> <div contents-hash="99dfebc63f207a1389728c251f8c90cc9b016f205e187b6e25d2b661edd32b21" dmcf-pid="VQYs07sAUQ"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아쉬운 건 효과적 재료로 활용할 수 있었을 재난이란 설정을 다소 빤하게만 소모한다는 점일 테다. 앞서 언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러했듯,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이 재난이 아닌 인간 그 자체에 있다고 하더라도 재난은 언제고 유효한 장르적 설정인 것이다. 그러나 <대홍수>는 기존 재난영화에서 숱하게 보아온 설정들을 거의 고민 없이 답습할 뿐이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를 수많은 다른 작품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익숙하게 대하게 된다는 건 치명적 단점이라 해도 좋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3a21cd2bc8a46eb280c13caa457ef8dc580e12cd63a724da98af528e72c46b5" dmcf-pid="fxGOpzOc3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5106sivq.jpg" data-org-width="400" dmcf-mid="HkfUdLUZ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ohmynews/20251214120745106siv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대홍수</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4703f5662e6aef8aa81d2abb91d4c0363c65de3114e947af452a69038bd02b8" dmcf-pid="4MHIUqIkU6" dmcf-ptype="general"> <strong>젊은 엄마 김다미의 대활약</strong> </div> <p contents-hash="00916312f22519ab1a80a2161a67a3391fd162f2df4042403ad9b896f43f5a5e" dmcf-pid="8RXCuBCEF8" dmcf-ptype="general">대단한 철학과 메시지가 부재한 SF란 점에서 장르적 재미조차 얼마 살려내지 못했단 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다미의 열연에도 주목할 만한 다른 캐릭터가 곁에 없단 점은 그 활약을 더욱 무색하게 만든다. 반전의 공개를 더 늦추어서라도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지점을 여럿 배치했다면 훨씬 나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테다. <식스 센스>가 그저 반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 결코 오늘의 지위를 가질 수 없었음은 분명하지 않은가.</p> <p contents-hash="4daa3b60cad537b462d736783139392636fb19416ca7dab28f4dfc25a1f03217" dmcf-pid="6eZh7bhDp4" dmcf-ptype="general">자칫 식상해지기 쉬운, 실은 실제로도 얼마쯤 식상하단 생각이 드는 설정에도 <대홍수>를 지탱하는 건 주연배우 김다미의 존재다. 완전히 기술에 기대어 연출할 수는 없었을 '대홍수' 재난 가운데서 고군분투하는 그녀가 영화 전체에 힘을 불어넣는다. 모성애란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를 현실감 있게 연기한 배우의 섬세한 표현이 관객을 얼마쯤 설득하는 힘을 발할 수 있어 보인다. 엄마란 설정을 가진 배우들의 나이가 갈수록 높아져온 근래 영화계 캐스팅의 흐름 속에서도 비교적 젊은 배우인 김다미를 전격 기용한 선택도 주효하게 작용한다. <대홍수>의 몇 안 되는 미덕이 바로 이로부터 비롯된다.</p> <p contents-hash="765b496555c8dfe27b2542b90ef3270ce8da930849cef22a31e347fc448307d7" dmcf-pid="PitvB2vm7f" dmcf-ptype="general">또 한 가지, 영화가 기후붕괴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는 건 미처 의도치 않은 이로움일 테다. 인류가 이변이라 해도 좋을 기후급변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한바탕 재난으로부터 떠올리게 되는 건 필연적이다. 여러 설정을 고려하면 영화가 그를 의도치 않았음이 분명하지만 말이다. 우연적 운석 충돌보다는 인류가 초래한 핵전쟁과 기후붕괴가 당면한 위험요소란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영화 속 대홍수와 쓰나미 또한 기후붕괴의 결과로써 언제든 도래할 수 있는 비극적 시나리오다. 오늘 인도네시아의 현실이 바로 그렇다.</p> <p contents-hash="b81daed859ab9a744492fbd0b3795f666536bd69396012d4113086a9ad8429d1" dmcf-pid="QnFTbVTs3V"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에드워드 리, 5살 연상 아내 12살 딸 공개 “내 전부, 보고 싶어” 애틋(데이앤나잇) 12-14 다음 샤이니 키, 또 친분 의혹..박나래 '주사이모'에 명품 선물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