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예인 해명은 늘 2라운드에서 무너질까[SD이슈] 작성일 12-14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HbuONqFU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61548e00f6187461367c958cafd058e97a794be115929798642d5f61a8bd4d" dmcf-pid="KXK7IjB3p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나래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rtsdonga/20251214161713452pcfl.jpg" data-org-width="658" dmcf-mid="BLWldVTs3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rtsdonga/20251214161713452pcf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나래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ac7557fecc3010e67f8d39c19ade7b2bad78451744d6406b525f8f2a5b85380" dmcf-pid="9zR6XCx2uC" dmcf-ptype="general">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불법 의료 서비스 의혹에 휘말린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사실관계 확인에서만 시작된 사안이 아니었다. 2023년 11월 해외 일정 중 무면허자로 지목된 인물에게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대해 ‘의사 면허가 있는 줄 알았고 영양제 주사였다’는 해명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될 수 있다”, “알려지면 안 된다”는 인식이 담긴 발언과 입단속 정황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다른 국면으로 넘어갔다. 이 지점에서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사건 자체보다 해명으로 이동했다. </div> <p contents-hash="d461550b2d25738de61d687549b305b132578dee17e2f868fc190e4b831a7944" dmcf-pid="2qePZhMV0I" dmcf-ptype="general">연예인 논란이 반복될수록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다. 대중이 가장 먼저 의심하는 대상이 점점 ‘사건’이 아니라 ‘해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했느냐보다, 왜 그렇게 설명했느냐가 판단의 기준으로 작동하는 시대다.</p> <p contents-hash="88de50c8bced9199a093777858779a19d0435c4ae4d6bf244d37d5cfc360ddb1" dmcf-pid="VBdQ5lRfUO" dmcf-ptype="general">언론에 보도된 주장이 힘을 얻을 경우 박나래 논란 역시 ‘무슨 주사를 맞았느냐’보다 “몰랐다”는 말의 신뢰성에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줄 알았고 위험한 약물이 아니었다는 설명은 연예계 위기 대응에서 여러 차례 반복돼 온 방식이다. 문제는 이 설명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이후 공개된 정황 속 발언들은 이미 문제 소지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을 드러냈고, 그 순간 논란의 성격은 불법 여부를 따지는 단계에서 신뢰를 평가하는 단계로 바뀌었다.</p> <p contents-hash="df1d2c239142a14e572fc04da35179c31d6381f399f60fca82e12bb552ca5236" dmcf-pid="fbJx1Se4ps" dmcf-ptype="general">대중이 등을 돌리는 지점은 대개 이 대목이다. 정말 몰랐다면 왜 먼저 문제 될 수 있음을 인지했는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면 왜 해명은 ‘몰랐다’로 시작했는지라는 질문이 동시에 남는다. 이 질문이 해소되지 않는 순간, 해명의 설득력은 빠르게 약해진다. 사람들은 연예인에게 완벽한 판단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말과 행동, 인식과 설명이 어긋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 균형이 깨질 때 실망은 분노로 바뀐다.</p> <p contents-hash="5bc7c770fb85752b0cd9e3e5793450468c658d3aeec97772687b46a4ea02caf9" dmcf-pid="4KiMtvd87m" dmcf-ptype="general">연예인 해명이 자주 2라운드에서 무너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첫 설명이 사실이었는지와 상관없이, 이후 드러난 정황이 그 말을 부정하는 순간 신뢰는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 논란의 승부는 해명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서 갈린다. 빠른 해명이 언제나 해답이 되지는 않는 이유다. </p> <p contents-hash="ac2bf3a309d938faf049ca832840ae95f751b299108028b27a90cfdc9ce5a8af" dmcf-pid="89nRFTJ6pr" dmcf-ptype="general">이번 논란이 남긴 질문은 분명하다.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책임의 기준은 높아졌고, 해명의 유효기간은 짧아졌다. 이제 논란의 결론은 법정보다 먼저 신뢰의 영역에서 내려진다. “몰랐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지나치게 반복돼 왔던 시기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8a2fb5907c691d465ccbcc5e6b8f76fc9e2b48f93d978a40e37a40b819234da" dmcf-pid="62Le3yiP0w"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환승연애4’ 측, 악플→본편 스포일러 확산에 입 열었다 “강력한 법적 조치” 12-14 다음 개인정보 유출기업에 한층 강경해진 정부…KT 등 ‘초비상’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