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신유빈이 쾌유 빌었는데…中, 韓 탁구에 우승 내주고 결국 기권 선언 "쑨잉사 이어 왕추친도 단식 포기" 작성일 12-14 2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97_001_20251214182309275.jpg" alt="" /><em class="img_desc">▲ 중국 조는 쑨잉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택했다. 왕추친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임종훈-신유빈 조는 장점인 서브와 백핸드 리시브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주도권을 쥐었고 3-0 완승을 거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WTT)</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97_002_20251214182309305.jpg" alt="" /><em class="img_desc">▲ 중국 탁구 혼합복식 왕추친(왼쪽)과 쑨잉사</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탁구가 무너졌다. 한국에 정상을 허용한 혼합복식에 이어 남자단식도 우승에 실패했다. <br><br>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은 14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남자단식 준결승을 포기했다. 스웨덴의 트룰스 모레고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었는데 부상을 이유로 시작 직전 기원 의사를 밝혔다. <br><br>반대편 4강 대진에서 린스둥(2위)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에게 3-4로 패해 탈락한 중국은 가장 자신하던 남자단식을 놓쳐 큰 충격에 빠졌다. <br><br>왕추친의 기권에는 부상 여파가 크게 자리한다. 전날 한국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와 혼합복식 결승전을 치르면서 파트너의 부상 부담을 함께 짊어졌던 후유증을 겪은 모습니다. <br><br>왕추친은 쑨잉사와 호흡을 맞춰 임종훈-신유빈을 상대했다. 그런데 쑨잉사가 혼합복식 결승에 앞서 여자단식 4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불과 1시간 정도 치료받을 시간이 없던 쑨잉사는 테이핑을 하고 혼합복식 결승에 임했으나 완패했다. <br><br>제아무리 왕추친과 쑨잉사가 남녀 단식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실력자라고 해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임종훈-신유빈의 파트너십을 이길 수는 없었다. 쑨잉사의 활동폭을 왕추친이 넓게 커버하려고 했으나 임종훈의 백핸드와 신유빈의 날카로운 서브를 모두 막기란 어려웠다. <br><br>결국 한국은 왕추친-쑨잉사 조를 3-0(11-9, 11-8, 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승리였고, 흐름 역시 한 번도 중국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에 크게 밀리던 상대전적 열세를 뒤집으며 WTT 역사상 처음으로 혼합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97_003_20251214182309363.jpg" alt="" /><em class="img_desc">▲ 중국 조는 쑨잉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택했다. 왕추친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임종훈-신유빈 조는 장점인 서브와 백핸드 리시브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주도권을 쥐었고 3-0 완승을 거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WTT)</em></span></div><br><br>특히 임종훈-신유빈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 도하 세계선수권을 함께 치르며 입상권을 계속 유지했고, 이번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경기를 치르며 15게임 중 4게임만을 내줬다.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합쳐 승률 100%를 기록했고, 특히 결승 토너먼트 구간에서는 중국 조합 두 팀을 연속으로 상대해 모두 이겼다.<br><br>한국에 진 중국 매체들은 부상을 파고 든다. '시나스포츠'는 하루에 세 경기를 치러야 했던 쑨잉사의 일정을 집중 조명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혹독한 스케줄"이라고 표현했다. '넷이즈' 역시 쑨잉사의 발목 부상과 왕추친의 부담을 언급하며 혼합복식 결승 결과를 부상 서사 속에 배치했다.<br><br>여기에 하루 휴식을 취한 왕추친이 끝내 남자단식 준결승을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기권하자 부상 때문에 한국에 우승을 내줬다는 연결고리로 삼기 시작했다. <br><br>흥미로운 장면은 경기 이후에 나왔다. 상대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던 쪽은 오히려 한국이었다. 임종훈은 "쑨잉사가 부상을 안고 뛰는 걸 알고 있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코트에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4/0000583897_004_20251214182309402.jpg" alt="" /><em class="img_desc">▲ 중국 조는 쑨잉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택했다. 왕추친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임종훈-신유빈 조는 장점인 서브와 백핸드 리시브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주도권을 쥐었고 3-0 완승을 거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WTT)</em></span></div><br><br>무릎 통증을 참고 출전한 신유빈의 행동은 더 상징적이었다. 우승 직후 중국 벤치를 향해 "쑨잉사 언니, 몸 건강해요"라고 외쳤다. 승리의 세리머니보다 쾌유를 먼저 빌었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이유였다. <br><br>신유빈의 걱정에도 왕추친까지 부상을 피하지 못한 중국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방콕 뒤덮은 배그 열풍···9개국 대표 경쟁 '50만 열광' 12-14 다음 설운도, 수억짜리 '돌 박물관' 양평 대저택 공개..에메랄드 원석 천여개(사당귀) 12-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