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을 위한 이른 테스트” BWF도 주목하는 ‘라이벌’과의 맞대결…‘안세영 vs 야마구치’, 조별리그부터 ‘빅매치 예고’ 작성일 12-15 1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5/0001086124_001_20251215060913309.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지난달 23일 호주 오픈 우승 후 손가락 10개를 모두 펼쳐 보이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5/0001086124_002_20251215060913367.png" alt="" /><em class="img_desc">일본 야마구치 아카네. AFP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을 위한 이른 테스트(Early Test for An Se Young).’<br><br>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3일 올린 글의 제목이다. 다름 아닌 조별리그에서 안세영을 가장 괴롭힐 것이 확실시되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대결을 언급한 것이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br><br>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다.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에서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출전할 수 있다.<br><br>올해 압도적인 ‘최강자’였던 안세영에게 이 대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와 타이를 이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5/0001086124_003_20251215060913429.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왼쪽)이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여자 단식만 놓고 보면 이미 신기록을 작성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차례 국제대회에서 총 10번 정상에 올랐다. 종전 기록도 자신이 2023년 세운 9회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 7월 일본오픈, 9월 중국 마스터스,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br><br>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과 함께 경쟁을 펼칠 7명의 선수는 월드투어 포인트 순서대로 왕즈이,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폰파위 초추웡,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다.<br><br>눈길을 끄는 것은 ‘숙적’ 천위페이(중국)의 불참이다. 천위페이는 월드투어 포인트에서 5위에 올랐으나, 월드투어 파이널스에는 한 종목에서 국가당 최대 두 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천위페이를 대신해 랭킹 9위인 미야자키가 출전하게 됐다.<br><br>천위페이가 참가하지 않았지만, 안세영에게 부담을 주는 상대는 있다. 비록 안세영에게 계속해서 패하고 있기는 하나 늘 끈질기게 도전해왔던 랭킹 2위 왕즈이, 그리고 올해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인 한웨가 그렇다. 그리고 또 한 명, 야마구치 또한 그렇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5/0001086124_004_20251215060913528.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AP연합뉴스</em></span><br><br>야마구치는 천위페이 못지 않게 안세영을 괴롭힌 선수다. 올해 안세영은 68승4패 승률 94.4%라는 엄청난 기록을 내고 있는데, 안세영이 당한 4패는 천위페이에게 당한 2패와 한웨, 그리고 야마구치가 각각 1패씩 안겼다.<br><br>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15패로 팽팽하다. 우열을 쉽사리 가릴 수 없다. 특히 안세영이 천위페이에게 발목이 잡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함께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br><br>공교롭게도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조별리그부터 붙게 됐다. 안세영은 조 추첨 결과 와르다니, 미야자키, 야마구치와 함께 A조에 속했다. 17일 와르다니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안세영은 이후 미야자키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야마구치와는 마지막에 맞대결한다.<br><br>와르다니와 미야자키 모두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이 각각 7승 무패, 5승 무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야마구치와 조 1~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하다. BWF도 “세계 1위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지만,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편성돼 만만치 않은 출발이 예상된다”며 “올림픽 챔피언(안세영)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야마구치)은 A조에서 맞붙게 된다. 이 조에는 떠오르는 스타인 와르다니와 미야자키도 함께 편성됐다”고 주목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5/0001086124_005_20251215060913606.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사이언스샷] 하늘에 세운 크리스마스 트리…古城 위로 붉은 번개 쏟아져 12-15 다음 ◇오늘의 경기(15일)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