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난 대응 비교 논문 쓸래요"…발명영재 가는 곳마다 아이디어 폭발 작성일 12-15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KtlJR1yM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e33dc5cd15efe9dc6336801ad051ac7425a6aeebee757ac3b568d399986310" dmcf-pid="Y1lA2bhDn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일본 JAXA 쓰쿠바 우주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조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2373mezo.jpg" data-org-width="680" dmcf-mid="Q8HzhOPKd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2373mez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들이 일본 JAXA 쓰쿠바 우주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조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ca03f17a8ac130a2d8eb1118ec6085b7367a7a280fe211fcdc622fe943f0984" dmcf-pid="GtScVKlwdx" dmcf-ptype="general">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문틀이 뒤틀려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갇힌 사람은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p> <p contents-hash="7ed83549658b5c55be52587bc1d7b61be4cf7edb15f7893e864eeb0fa04e48fb" dmcf-pid="HFvkf9SrdQ" dmcf-ptype="general">한국 발명 영재들이 일본을 찾았다. 지진, 침수 같은 자연재해부터 일상 속 불편함까지 가는 곳마다 체험하고 느끼며 발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p> <p contents-hash="992e7f27c4a2fbeadda6d88965db1da8099728c5997f04363e05ae94286a8165" dmcf-pid="X3TE42vmMP"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국립중앙과학관이 공동 주관한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10명은 1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 과학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쓰쿠바 우주센터, 과학기술관, 기상과학관, 국립과학박물관, 미술관 등을 둘러봤다. 1979년 제1회 대회부터 단독 후원 중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이번 탐방도 함께했다.</p> <p contents-hash="6e31981d45f06037a3b31dce0922c3ee6d1e2e22c349d83ecdd0d1f6064a2ff2" dmcf-pid="Z0yD8VTsR6" dmcf-ptype="general"><strong>● 지진 잦은 일본 직접 보니 다른 아이디어 나와</strong></p> <p contents-hash="f1acc8fc1254824be7dc21c539941744a5105a417941d8feda08df9c9d5fdcd1" dmcf-pid="5pWw6fyOn8" dmcf-ptype="general">인천과학고 3학년 이정민 양은 '빗면의 원리'를 활용해 지진 시 자동으로 열리는 이중문을 개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지진이 많은 일본에 특허를 내라고 권했다.</p> <p contents-hash="5ef642f94302f6b3a06d93476373853f03fe34b9afc0eed1397cdb1a41406f1c" dmcf-pid="1UYrP4WIM4" dmcf-ptype="general">그런데 막상 일본에 와보니 이 양의 생각이 달라졌다. "우리나라는 콘크리트 건물이라 지진 시 문틀이 뒤틀리는 게 문제인데 일본은 애초에 목재 건축이 많고 설계 자체가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이 양은 "일본에 적용하려면 아예 다른 구조를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1ca8e6d33fb408ad62fc70a863ccb4486f6f174fb86075cd6c89af487d70642" dmcf-pid="tuGmQ8YCLf" dmcf-ptype="general">배수 시스템의 차이도 눈에 들어왔다. "한국 배수구는 구간별로 끊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길게 이어져 있고 물받이 공간도 커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양은 '재해 에너지로 재해를 극복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준비 중인데 이번 탐방을 계기로 한일 재난대응 비교를 더하기로 했다. "장래에는 재해 대응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고 싶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2c8306112e00999a32245b32381b7bb8398bf21a025df1f85487001d02a61b" dmcf-pid="F7Hsx6Ghd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정민 양이 관찰한 일본 도심의 배수로. 일자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정민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3653gukc.jpg" data-org-width="680" dmcf-mid="xDGmQ8YCe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3653gu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정민 양이 관찰한 일본 도심의 배수로. 일자로 길게 이어져 있다. 이정민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006eb5730c94b18e0b0940f3f844bdb51d1b3c0b1a7dc9932a04f09234f6cc7" dmcf-pid="3zXOMPHlR2" dmcf-ptype="general"><strong>● "전투기에도 매직테이프 붙이면 안 될까요"</strong></p> <p contents-hash="2fbddb735d2aefe447c860503163e39e5222fe4e2949a5859f8fee8d359b597b" dmcf-pid="0qZIRQXSL9" dmcf-ptype="general">JAXA 쓰쿠바 우주센터에서는 인공위성에 붙어 있는 ‘매직 테이프’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공위성은 태양을 받는 면은 100도 안팎, 그늘 면은 영하 100도까지 내려가는 극한 환경을 반복적으로 겪는다. 이 온도차를 견디게 하는 핵심이 바로 외부 단열재다. 견학을 안내한 오시마 다쓰오 JAXA 쓰쿠바 우주센터 관계자는 “일본 인공위성은 단열재를 고정할 때 매직테이프(우주용 벨크로)를 쓴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b97fe6a39f96f2f8159a5c8b04dde03d7c250d866290518709a08e6203be50a7" dmcf-pid="pKtlJR1yJK" dmcf-ptype="general">신리초 5학년 맹준환 군은 "매직테이프가 그 빠른 속도에서도 버티는 게 신기했다"며 "전투기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시마 씨는 학생들이 발명대회 수상자라는 말을 듣고 "앞으로 우주를 개발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나올 수도 있겠다"며 격려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c65efbdba3b7e32ebd55f92eff821fc766eb6194595653acf206b18c689778" dmcf-pid="U9FSietWM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JAXA 쓰쿠바 우주센터에서 위성 단열재에 사용되는 매직테이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도쿄=조가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4976piyk.jpg" data-org-width="680" dmcf-mid="ygrn7pwaJ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00954976piy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JAXA 쓰쿠바 우주센터에서 위성 단열재에 사용되는 매직테이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도쿄=조가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8f4d845254663df03bac1db45c24f9147ca3298c724dc8d1eedf073850394e" dmcf-pid="u23vndFYnB" dmcf-ptype="general">과학기술관에서는 앉으면 의자가 내려가거나 진동하는 체험 전시가 있었다. 신창초 6학년 이하윤 양은 "버스 정류장에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잠든 사람이 목적지를 놓치지 않도록 깨워주는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변호사가 꿈이라는 이 양은 "발명대회가 힘들긴 해도 마지막엔 보람차고 좋은 추억"이라며 앞으로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p> <p contents-hash="1152f73a9eed0ef1ae91789ee814fe9b0bacaef24e9edf80b597ca4eedb3860a" dmcf-pid="7V0TLJ3Giq" dmcf-ptype="general">신창초 6학년 진현서 양은 탐방 중 발목을 삐끗하는 사고를 겪었는데 이 경험에서 오히려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도 턱에서 발목이 접질리거나 자전거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턱 모서리에 버튼 같은 걸 달아서 밟으면 에어백이나 경사진 판이 나오게 하면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p> <p contents-hash="1e58e6f1dd1d13c9c3c2862c9ae838d5f7a9a8ef02c81030c3516c15eb7801cd" dmcf-pid="zfpyoi0HMz" dmcf-ptype="general">목동중 1학년 임현서 군은 미술관에서 플래시 촬영이 금지된 것을 보고 "유리 안에 작품을 넣고 플래시를 막아주는 장치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탐방이 첫 해외여행이자 부모님 없이 떠난 첫 여행이었다는 임 군은 "3박 4일 동안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e61955fdd42cd945092cf393d23bd0b9dfc9e6e9943b8ca9ba116dd0da36bb4" dmcf-pid="q4UWgnpXM7" dmcf-ptype="general"><strong>● 보고 만지며 아이디어 끄집어내는 힘 길러</strong></p> <p contents-hash="70673c80c910b555cdede0f986464d5df010df88cad1f4dfd23d235c842379d8" dmcf-pid="B8uYaLUZRu" dmcf-ptype="general"> 고잔고 2학년 박시연 양은 이번 탐방의 의미를 '경험'이라고 정리했다. 박 양은 "경험이 적으니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올랐는데 이번에 여러 발명품과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지니까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6377ccaa2dc7b02012acc5051d5cb81a6b84a38658cff351dec429d3fff4541" dmcf-pid="b67GNou5dU" dmcf-ptype="general">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은 박 양은 지난 겨울방학에 3D 프린터를 독학하며 적성을 찾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스케치해서 바로 만든다. 압박이 있지만 오히려 재미있다"며 "발명을 통해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p> <p contents-hash="d7e2d3950912bdede18297bfa726c66b40854a7fac9f98deb9561d5ace5d0e07" dmcf-pid="KPzHjg71Mp" dmcf-ptype="general">[도쿄=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효율 AI 추론으로 판 바꾼다…코오롱베니트, 레드햇·리벨리온 맞손 12-15 다음 크레버스 씨큐브코딩, 데이터 분석 전문 솔루션 '빅재미' 도입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