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임종훈-신유빈, 만리장성 넘어 한국 탁구 새바람 작성일 12-15 4 목록 <!--naver_news_vod_1--><br><br> [앵커] <br><br>한국 탁구의 임종훈-신유빈조가 중국 팀을 연이어 물리치고, 세계 탁구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br><br>이번 우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파리 올림픽 동메달 못지 않는 값진 성과로 평가됩니다. <br><br>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br><br>이번 대회 이름이 세계탁구 파이널스인데, 말그대로 최고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이죠?<br><br>[기자] <br><br>혼합 복식의 경우 세계 최강 8개팀이 출전해서, 조별리그를 거친뒤 우승을 가리는 왕중왕전입니다. <br><br>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 선수들을 2번이나 이기면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br><br>이번 대회 출발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br><br>조별리그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모두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br><br>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팀을 만났는데요, 첫 게임을 내줬지만 2,3,4 게임을 내리 이기면서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br><br>특히 3번째 게임이 압권이었는데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을 11대 2로 이겼습니다. <br><br>세계 정상급 선수간 대결에서 11대 2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점수인데 세계 1위인 중국팀을 상대로 이런 점수를 기록한 건 놀라운 일입니다. <br><br>중국 탁구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점수여서 중국에서 크게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br><br>그런데 결승전을 중국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br><br>중국의 왕추친-쑨잉샤는 세계 랭킹은 3위지만, 남녀 단식 랭킹 1위인 선수들입니다. <br><br>임종훈-신유빈 선수가 6번 대결해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실질적인 세계 최강인데요, 이 벽을 넘어선 것입니다. <br><br>상대 여자 선수 쑨잉샤가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팀을 3대 0으로 이긴다는 건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br><br>임종훈-신유빈 조는 2번이나 중국 팀을 이기면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섰습니다.<br><br> [앵커] <br><br>이렇게 큰 대회에서 중국 팀을 2번이나 이기고 우승한 건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br><br>[기자] <br><br>한국 탁구가 메이저 대회에서 중국을 두번 이기고 우승한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br><br>한국 탁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로 평가되는 현정화-유승민 선수의 금메달에서도 없었던 일입니다. <br><br>현정화 선수는 1993년 여자 단식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요, 물론 현정화 선수가 너무나 잘했지만, 세계 최강 등야핑이 중간에 탈락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습니다. <br><br>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유승민 선수 역시 4강에서 발트너를 만나면서 중국 선수를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br><br>이번 임종훈-신유빈 선수의 쾌거는 중국의 최강 조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이어 이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br><br>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중국 팀을 상대로 한번은 이길 수 있지만 2번 연속 이기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br><br>이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유럽의 공통적인 숙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임종훈-신유빈조가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br><br>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중국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 굉장히 중요한 우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br><br> [앵커] <br><br>임종훈-신유빈 조가 이렇게 잘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br><br>[기자] <br><br>두 선수 모두 단식에서는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br><br>그런데 두 선수가 호흡을 정말로 잘 맞추면서 혼합 복식에서는 세계 정상급 팀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br><br>결승에서 만난 왕추친은 남자 1위, 쑨잉샤는 여자 1위로 임종훈-신유빈과는 단식 랭킹에서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br><br>탁구는 테니스나 배드민턴과는 달리 복식 전문 선수를 양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br><br>배드민턴이나 테니스는 순서에 상관없이 공격을 하지만 탁구는 한 명씩 번갈아서 공격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단식을 잘하는 선수들이 복식도 잘하는 경향이 큽니다. <br><br>그런데 임종훈 선수는 단식 보다는 복식을 더 잘하는 선수이고, 신유빈 선수가 오른손, 임종훈 선수는 왼손 잡이여서 이상적인 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br><br>두 선수의 개인 기량은 중국 선수들에게 뒤질지 모르지만 팀으로 만났을때는 중국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r><br>임종훈-신유빈 조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으면서 혼합 복식은 한국 탁구의 전략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br><br> [앵커] <br><br>이렇게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데 신유빈 선수의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다구요?<br><br> [기자] <br><br>신유빈 선수에게 가장 잘맞는 파트너는 분명 임종훈 선수입니다. <br><br>그런데 지금 국가대표 규정으로는 임종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할 수도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r><br>이게 무슨 소리냐 하실텐데 우리나라 국가대표는 단식을 기준으로 선발합니다. <br><br>단식으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면 복식 대표로 나설 수 없는 것입니다. <br><br>올해까지는 임종훈 선수가 대표로 선발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단식 성적이 점점 하락하고 있어서 계속 국가대표 선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br><br>임종훈 선수가 단식 성적으로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한다면 임종훈 신유빈 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br><br>LA 올림픽에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되는데다, 혼합복식이 국제경쟁력이 있다는 게 확인된만큼 국가대표 선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br><br>복식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하는 방식으로 대표팀 선발 방식이 바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br><br> [앵커] <br><br>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회사 못 다니겠네" 퇴근한 직장인들 '우르르'…1만명 몰렸다 12-15 다음 현대차 엘렉시오, 호주서 포착 '2026년 가장 살만한 EV'가 온다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