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활주 중 초미세먼지 급증…비행 중보다 40배 이상 높아 작성일 12-15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loC1ZNdM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b090b58fdb4d77f8881dd2ab9c5a25fdc13dfe7cf01589db41ad1c8d26a1dc" dmcf-pid="QSght5jJe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활주 중 기내 초미세입자 농도가 비행 중보다 40배 이상 치솟아 파리 도심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 공항발 오염은 인근 수km까지 퍼져 승객과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54743999wexm.jpg" data-org-width="680" dmcf-mid="6A06aou5R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dongascience/20251215154743999wex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활주 중 기내 초미세입자 농도가 비행 중보다 40배 이상 치솟아 파리 도심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 공항발 오염은 인근 수km까지 퍼져 승객과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7ba14c14fdc3a56140f1ebb759b7699da0c7d9a0f709ffa316b8144c2415f12" dmcf-pid="xvalF1AiJf" dmcf-ptype="general">비행기 이륙 전 기내 공기가 유독 탁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승객 탑승과 활주 과정에서 기내 초미세입자 농도가 비행 중보다 40배 이상 치솟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 <p contents-hash="2b90d6e698bfd089dff30fb4e68f9572a62e301f07195d431060951b4568d5b5" dmcf-pid="yj4aCOPKeV" dmcf-ptype="general"> 프랑스 파리 시테대 연구팀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유럽 내 여러 목적지로 운항하는 여객기16개 항공편(8대 왕복)을 대상으로 기내 공기질을 측정했다. A220, A319, A321 세 기종에 공기질 측정 장비를 설치해 탑승 시작부터 하기 완료까지 초미세입자와 블랙카본 농도를 분석했다. </p> <p contents-hash="563bd471866329e52016cbb16a10ca1dbe348bd0598949ac4a75d2b9aca53d95" dmcf-pid="WA8NhIQ9i2" dmcf-ptype="general"> 측정 결과 비행 중 기내 초미세입자 농도는 500개/cm³ 이하로 매우 낮았다. 반면 탑승구에서 승객을 태울 때는 2만2000개/cm³, 이륙 전 활주 중에는 약 2만1000개/cm³까지 치솟아 4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오염된 공기는 이륙 후 점차 기내에서 빠져나갔다.</p> <p contents-hash="d263527b1229a55efe79ffbb674e0b6daf77df91ff8480065aa75dc5ef7ef7e2" dmcf-pid="Yc6jlCx2n9" dmcf-ptype="general"> 블랙카본 농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블랙카본은 디젤 연료나 석탄 등이 완전히 타지 않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검은 그을음이다. 비행 중에는 69~89ng/m³ 수준이었지만 출발 전 탑승 중에는 439ng/m³, 도착 후 하기 중에는 373ng/m³까지 상승했다. 활주 시간이 길수록 초미세입자와 블랙카본 농도가 모두 높아졌고 탑승 승객 수가 많을수록 블랙카본 농도가 상승하는 경향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6a151c741953b1346f06fe7dee4d679744cb796653066c0b4f5654efff2f2c40" dmcf-pid="GkPAShMVdK" dmcf-ptype="general"> 연구진은 기내 오염이 주로 공항 주변 외부 오염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공항 지역은 항공기 엔진 외에도 디젤 버스, 수하물 운반차, 급유차 등 지상 지원 장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오염도가 높다. </p> <p contents-hash="3c6b308af8c52b8f51fb1ce591c9fd9bd345ed55985b217f4c4daab993dccb84" dmcf-pid="HEQcvlRfRb" dmcf-ptype="general"> 항공기 기내 평균 오염도는 다른 교통수단보다 낮은 편이었다. 파리 택시의 초미세입자 농도는 약 3만 개/cm³, 파리 지하철 블랙카본 농도는 4830ng/m³로 항공기 평균치보다 높았다. 다만 탑승과 활주 중 측정된 2만 개/cm³ 이상의 농도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파리 도심 평균 약 8000개/cm³의 두 배 이상이다.</p> <p contents-hash="e1768659bd0ebb401c9d0ff6bc57e9706020740b46ef6c7fc2597af3da30d805" dmcf-pid="XDxkTSe4nB" dmcf-ptype="general">공항발 오염은 기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1km 떨어진 지점의 초미세입자 농도는 파리 순환도로 바로 옆 수준이었다. 샤를 드골 공항의 초미세입자는 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출됐다. </p> <p contents-hash="2adcad034452d014d46256dbd69663ce8690a5acde58e3702831eb33c80edbc5" dmcf-pid="ZwMEyvd8Jq" dmcf-ptype="general">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초미세입자가 폐 염증,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태아 성장 위험과 연관된다는 75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했다. 다만 연구 간 기술적 차이로 공식 기준은 설정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d2b017e74fddc089685f27c994b5142bcd43037fe98ca723a5256553a620dd6e" dmcf-pid="5rRDWTJ6dz" dmcf-ptype="general">블랙카본 역시 심폐 질환 및 사망률 증가와 연관된다는 역학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네덜란드 성인 약 1080만 명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추적 분석한 연구에서는 초미세입자 노출이 폐암을 포함한 조기 사망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p> <p contents-hash="29173f8210e6f5cd82670196df1130ddfd677f2437c111c14897a2a2801eef82" dmcf-pid="1mewYyiPL7" dmcf-ptype="general"> 연구진은 전 세계 항공 여객 수가 올해 처음 50억 명을 넘어설 전망인 상황에서 항공기와 공항 초미세입자 오염이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공항에서 일하는 200만 명 이상의 종사자와 공항 인근 주민에 대한 장기 노출 영향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p> <p contents-hash="e92948ccdbd0ba88c36a6bffa9251520edcfccbd73a2f8aae716d663ae566072" dmcf-pid="tsdrGWnQnu" dmcf-ptype="general">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국제(Environment International)' 12월호에 게재됐다.</p> <p contents-hash="6c9437997eca9d0f78fa7574ea0effa7a2479c3269749d7a21d8d3982c661b08" dmcf-pid="FOJmHYLxiU" dmcf-ptype="general"><참고자료><br> - doi.org/10.1016/j.envint.2025.109905</p> <p contents-hash="a3b356c3b0a2c984831f264d84e729ffddbc47724d479cfbc01f82771e8219ff" dmcf-pid="3IisXGoMLp"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JYP, '한한령 해제' 발판 되나…"中 개최 K팝 콘서트, 스케줄 문의 받았다" [공식] 12-15 다음 "구글 이겼다"…쓰리빌리언, 美 유전체 해석 AI 국제대회서 최우수팀 선정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