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시론] K-AI의 미래,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에 있다 작성일 12-15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qLWF1Air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c6aef9150fa8e1383165144074e676bb584e37d34d7d989aa751d4239a29db" dmcf-pid="ZBoY3tcnr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진우 라이너 대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28493ysae.jpg" data-org-width="300" dmcf-mid="Yd9cIs6b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28493ys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진우 라이너 대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837ae32b7014d484504462a06b145554ffe00cea32c84b300f67bf94bd088c3" dmcf-pid="5CuLEcKpsU" dmcf-ptype="general">인류 문명의 역사는 정보와 인간이 맺는 관계의 진화 과정 그 자체였다. 정보기술은 거대한 파도처럼 주기적으로 문명을 덮치며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왔다. 우리는 이미 다섯 번의 거대한 정보 혁명을 거쳤고,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여섯 번째 파도, 바로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이라는 새로운 문턱에 서 있다. 과거와 현재의 맥락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은 다가올 미래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p> <p contents-hash="caf4574080180b1cae7e4ed19240915c58439eee7cdb5c219ae7c346b4108b04" dmcf-pid="1h7oDk9Uwp" dmcf-ptype="general">각각의 파도는 당대의 세상을 규정했다. 첫 번째 파도인 '구전'이 소수의 독점적 지식이었다면, 두 번째 '문자'는 정보의 저장을, 세 번째 '인쇄술'은 정보의 복제를 통해 지식을 누구나 접근 수 있는 공공재로 확장했다.</p> <p contents-hash="05da25e5b0d3221b3572273813b7ff994f56bec7086dd6e549a9678b2d150616" dmcf-pid="tlzgwE2ur0" dmcf-ptype="general">네 번째 파도인 '인터넷'은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며 '정보의 확산'과 '탐색 효율'을 극대화했고, 이 흐름이 지금의 빅테크를 탄생시켰다. 이어 등장한 다섯 번째 파도 '생성형 AI'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단순 나열이 아닌 정제된 '정답'을 제시하며 탐색의 문법을 새로 썼다. 이제 우리는 이 변화의 정점에서 단순 문답을 넘어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행동하는 AI'를 갈망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d040babdd8fca108300c0c18761af464bdd6b122fc10859b076a8b9ff65a67b" dmcf-pid="FSqarDV7m3" dmcf-ptype="general">그런데 행동을 대신 맡기려면 필연적으로 '신뢰'가 따라야 한다. 이 지점에서 AI 혁신의 난제와 마주하게 된다.</p> <p contents-hash="ea4b3fd8c80472dc3e0fd6ec6ebf20d5e99049dcb53c6b0185fd92f5d9aad875" dmcf-pid="3vBNmwfzOF" dmcf-ptype="general">◇ 모델은 '기반'일 뿐, 혁신은 '서비스'에서 완성된다</p> <p contents-hash="8c71d5cf09c608cd62355661099c08d52e18cebd4da9abe0a68d8e0753547852" dmcf-pid="0Tbjsr4qrt" dmcf-ptype="general">거대언어모델(LLM)은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했으나, 여전히 '행동'의 단계로 나아가기에는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바로 유창한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해 내놓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다. 확률에 기반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LLM의 태생적 특성상, 사실관계의 정확성을 100%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은 AI가 실질적인 업무나 주요 의사결정 영역으로 진입하는 데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77c1495abb5c825032e3ec89898fc5039fafa35362a63c9dee037e292ed288ad" dmcf-pid="pyKAOm8BD1" dmcf-ptype="general">이러한 한계는 우리에게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한다.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의 고도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가 발명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저절로 밝아지지는 않았다. 전기를 활용해 전구를 만들고, 가전제품을 고안해 인간의 삶에 적용한 발명가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혁신은 완성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6422a85d4c62279f4c23a1e3c3b6cf2276200e7c4526ab0c5ad097e3724bb0da" dmcf-pid="UW9cIs6bw5" dmcf-ptype="general">AI 시대도 다르지 않다. 거대 모델은 훌륭한 '인프라'이자 '전기'지만, 그 자체로는 불완전하다. 사용자는 '모델' 그 자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이 해결해 주는 '문제'에 집중한다. 생성형 AI가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사용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신뢰의 부재'다. “이 정보가 정말 사실인가?”라는 의심이 해소되지 않는 한, AI는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이나 핵심 업무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다. 결국 여섯 번째 파도인 혁신의 단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인프라 위에 세워질 '서비스'이며, 이 서비스가 제공해야 할 핵심 가치는 단연코 '정확성'이다.</p> <p contents-hash="14bf57e867b262f8dbd7589552aefb122a0418af8b8d37890e077a325b6c2ccb" dmcf-pid="uY2kCOPKDZ" dmcf-ptype="general">◇ 데이터의 질이 신뢰를 만든다: '라이너'가 보여준 가능성</p> <p contents-hash="22c1b0fec98ec8c3579911f6f85c82e4b8bdad6aaee6d133a8d01d5c4575829b" dmcf-pid="7GVEhIQ9IX" dmcf-ptype="general">신뢰의 공백은 역설적으로 기술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 결국 신뢰를 만드는 원천은 데이터이기에, 독자적인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한 스타트업들의 존재 가치는 더욱 선명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단순히 빅테크의 범용 모델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에 가장 결핍된 '정확성'을 기술적으로 보완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p> <p contents-hash="38fc460de64cebc2b89b0055112b13feca02940cc708eb37a2e517288c86a50e" dmcf-pid="zHfDlCx2EH" dmcf-ptype="general">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Liner)'의 사례는 데이터의 양보다 질이 AI 신뢰의 핵심임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라이너는 지난 10년간 웹상의 무분별한 정보 대신, 전 세계 1200만명의 사용자가 직접 '가치 있다'고 선별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검색 엔진을 개발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ff989a0b0e99863284b6cac75167218f87fdc0cd2ea40c99682250c26e31de" dmcf-pid="qX4wShMV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라이너, SimpleQA 벤치마크 결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29737rgcs.png" data-org-width="700" dmcf-mid="G9UnkAb0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29737rgc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라이너, SimpleQA 벤치마크 결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736cbf7108138e9e57e99ebb359dd850144cf1390dd4c6761d1db06f69b717" dmcf-pid="BZ8rvlRfIY" dmcf-ptype="general">'데이터의 순도'에 집중한 전략은 적중했다. '라이너 프로 리즈닝(Liner Pro Reasoning·추론 모델)'은 AI 답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오픈AI의 벤치마크 '심플큐에이(SimpleQA)'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AI 모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AI의 성능과 정확도가 모델의 물리적 크기(Parameter)보다 학습된 데이터의 '질'과 '선별'에 크게 좌우됨을 보여준 상징적 결과다. 빅테크조차 해결하지 못한 '신뢰'의 빈틈, 그 해법을 스타트업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데이터 자산으로 증명해 낸 것이다.</p> <p contents-hash="a73e25b3462d175d2cef5f892ed59724eeeaab0bb8fa0f102392c1dff4b3b975" dmcf-pid="b56mTSe4mW" dmcf-ptype="general">라이너는 AI의 고질적인 한계인 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탐색 경험을 구현해, AI 기술을 비로소 모두의 삶에 안착시키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서, K-AI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앞장서 제시하고자 한다.</p> <p contents-hash="355b7820e22e33bcb16427de695e224f021f78d4093546db8f1dbe4dffa5caf4" dmcf-pid="KAH6idFYEy" dmcf-ptype="general">◇ 지식 제공을 넘어 실행으로: 행동하는 AI의 대전제</p> <p contents-hash="6ca457ff90528848eb0c2bcc7138254efb0bed70a2eb5385444916907c783fcb" dmcf-pid="9cXPnJ3GIT" dmcf-ptype="general">우리는 이제 정보 혁신의 여섯 번째 파도, '에이전틱 AI'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AI가 질문에 대한 '지식'을 주는 데 그쳤다면, 다가올 에이전트 시대는 우리를 대신해 복잡한 과업을 '실행'하고 '의사결정'하는 주체로 진화한다.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을 넘어 내 일정과 선호도를 고려해 최적의 티켓을 예매하고, 필요한 문서를 작성해 발송까지 마치는 식이다.</p> <p contents-hash="2aceb4fc6895c5f4edc35c04f2d2705bc5ce60dc09be7224fd39a96c913a2fa8" dmcf-pid="2kZQLi0Hmv" dmcf-ptype="general">이 새로운 시대의 원리는 분명하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무엇인가 수행하려면, 그 판단의 근거가 되는 정보가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불확실한 정보에 기반한 실행은 되돌리기 어려운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AI의 신뢰도를 기술로 끌어올리는 스타트업들의 역할은 에이전틱 AI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된다.</p> <p contents-hash="f4a75ce7710432470bac2cc322417f92d80fd26df1aaf717edbd7649046f2df3" dmcf-pid="VE5xonpXmS" dmcf-ptype="general">이러한 배경 속에서 앞으로의 몇 년은 지난 100년보다 더 빠르고 강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신뢰 기반의 에이전트 서비스가 있다. 이들은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사용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616ff25e6259e249c91077db8291f5d4384ee063188f3459624c5689857e9d09" dmcf-pid="fD1MgLUZIl" dmcf-ptype="general">◇'모두의 AI'를 위한 제언: 기술력 있는 AX 스타트업이 미래다</p> <p contents-hash="5ceeeeb74b83f4a29c05ab9feabc97465c7557280acf840c6bdc81a08cf37836" dmcf-pid="4wtRaou5sh" dmcf-ptype="general">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 또한 '모두의 AI'를 가치로 삼아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모두의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거대 모델과 인프라 구축에 쏠린 시선을 'AI 서비스'와 '활용(AX:AI Experience)'의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해야 한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혁신은 데이터센터나 파운데이션 모델 그 자체가 아니라, 내 스마트폰과 PC 화면 속에서 내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응용 서비스(Application)'에 있기 때문이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595d6db3fdb28cdec8dc3bfa53c01fc322abcf8fff225fd64cf4c530fea24d" dmcf-pid="8rFeNg71m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라이너 AI 검색 모바일 앱 화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31061cbls.jpg" data-org-width="700" dmcf-mid="H40JANqF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etimesi/20251215160331061cbl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라이너 AI 검색 모바일 앱 화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c19d8b2e1445425bf09665e9dcd700b0f814fa86d18270ec4254d7bd5cd2e4" dmcf-pid="6m3djaztOI" dmcf-ptype="general">진정한 AI 강국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나라이자, 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나라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AI 서비스 육성'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이것이 단순한 지원 확대를 의미해서는 안 된다. 독자적 기술로 난제를 풀 준비가 된 스타트업을 엄선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수다. 준비된 곳에 자원을 집중해야만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p> <p contents-hash="e141dc7d4ace5d089be04d56cf08de008f953d4622eddd60f7882e3cb6a8eb30" dmcf-pid="Ps0JANqFrO" dmcf-ptype="general">김진우 라이너 대표 pr@linercorp.com</p> <p contents-hash="a228772577e8694c7c71eb21b1859d097f91b84fea2be6caaffc74b68e788a1f" dmcf-pid="QOpicjB3Ds" dmcf-ptype="general">〈필자〉 2015년 라이너(Liner)를 창업해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리서치 AI 에이전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포브스 '2025년 주목해야 할 최고의 AI 창업자'에 선정됐고, 2025년 대한민국 산업 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라이너는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즈 선정 '가파른 성장 기업' 6위에 오르며 실리콘밸리에서도 혁신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뉴스줌인]정부 'AI 3강' 전략 마련…'깔때기형 과제'로 부처 협력 유도 12-15 다음 [IS하이컷] 장원영, 블랙 드레스로 완성한 우아한 매력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