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왕중왕전서 올타임 레전드 등극할까 작성일 12-15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2/15/0000903221_001_20251215163111383.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11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포효하고 있다. 시드니=AFP 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쓸 시즌 피날레 무대에 나선다.<br><br>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는 17~21일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BWF 월드투어 시리즈에서 쌓은 포인트 상위 8명(팀)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남자단식·복식, 여자단식·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시즌 최강자를 가린다.<br><br>안세영은 올 시즌 그야말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14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10번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그리고 호주오픈까지 휩쓸며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이미 넘어섰다.<br><br>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br><br>일단 안세영의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 천위페이는 월드투어 포인트 5위지만, ‘한 종목에서 국가당 최대 두 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랭킹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가 막차를 탔다.<br><br>최대 변수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와의 맞대결 대진이다.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야마구치와는 통산 전적 15승 15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미야자키,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와 A조에 묶였는데,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19일 야마구치와 맞붙는다.<br><br>문제는 조별리그가 끝난 뒤 4강 대진이 다시 추첨으로 결정된다는 점. 같은 조에서 올라온 1·2위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야마구치와 이틀 연속 혈투를 벌일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2023년 대회에서 안세영은 조별리그에서 꺾었던 상대를 4강에서 다시 만나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BWF도 "여자 랭킹 1위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하지만,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쉽지 않은 출발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br><br>한편 남자복식에서는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위와 무려 3만4,400점 차이 나는 월드투어 랭킹 1위(12만9,720점) 팀이다. 김원호-서승재는 A조에서 △만웨이총-카이운티(말레이시아·4위)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6위) △추샹체-왕치린(대만·8위)을 상대한다.<br><br>지난 1월 처음 복식 조를 꾸린 둘은 불과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16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이는 1988년 중국 리융보-톈빙 조가 작성한 남자복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과 타이 기록이다.<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전 펜싱 국대 남현희, 혐의 불기소 결정문 공개..."제가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아주 정당한 것" 12-15 다음 한진그룹, 2026 동계올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