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느끼고 싶지 않아”…10년 만에 재회한 전도연·김고은 [인터뷰] 작성일 12-15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자백의 대가’ 윤수·모은 役<br>세상의 편견 속 사회에서 고립된 두 인물의 연대<br>“올바른 정의가 있었다면 살인도 없었을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7qK5XaeY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be40b3063e13672bd476d1d070f235dfab5e377700f5f23c402cf471f26d81" dmcf-pid="tmOhNg715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5660jizv.jpg" data-org-width="1280" dmcf-mid="YKng8fyO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5660jiz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2f6c79bd094fa0690b647fe7ef3a79282cd7a914342f393a91661f6fa87f241" dmcf-pid="FsIljaztGJ"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전도연과 김고은, 두 여배우가 만났다. 지난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꼭 10년 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도연, 그리고 충무로의 블루칩에서 이제는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된 김고은. 정상의 자리에서 다시 만난 두 배우는 자신들을 향한 ‘대표 배우’란 수사를 아낌없이 증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통해서다.</p> <p contents-hash="ee6942d6c7bd9600bcdd1663bc8ab568bb4e672d53ea49bacd697b9a27308552" dmcf-pid="3OCSANqFGd" dmcf-ptype="general">지난 5일 공개된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의 대가’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집어삼키고 있다. 드라마는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고, 국내 시리즈 1위 자리도 놓치지 않는 중이다.</p> <p contents-hash="73e983ea526181dfeecac5861aecbaf778dfdf5e61a36fe4b32fdb2cb8677c51" dmcf-pid="0IhvcjB3Ge" dmcf-ptype="general">‘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이 간의 ‘자백’을 건 거래를 중심으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 중 전도연은 결백을 주장하는 미술 교사 ‘안윤수’를, 김고은은 감정을 잃을 수 없는 인물 ‘모은’을 연기했다.</p> <p contents-hash="da814635abfd7ce1c546a6edf3f774c4b4daa987ad2981509b59b727be304c86" dmcf-pid="pClTkAb05R" dmcf-ptype="general">“(김고은 배우가) 너무 크고 눈부시게 성장을 한 거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도 감정이 거세당한 인물인 모은의 호흡을 잘 지키고 연기해 나가는 것이 놀라웠어요. 연기를 하다 보면, 상대에 말릴 수도 있잖아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서 감동적이었고, 그래서 ‘잘했다’고도 이야기 해줬죠.”(전도연)</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2d81381c130aa80ffe889aac7a9c352f4d7b00b8e9880befada22b8f97d0b0" dmcf-pid="UhSyEcKpY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028ogzs.jpg" data-org-width="1280" dmcf-mid="GlyGrDV7G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028ogz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588b9836a33eadcc307fc6e91b38e7559ec5959b7fd4ec218cd4a591d6d7bd" dmcf-pid="ulvWDk9UYx" dmcf-ptype="general">“처음 제게 배우란 직업에 대한 꿈을 꾸게 해준 배우가 전도연 선배예요. 그 때문에 협녀를 촬영할 때도 꿈인가 생시인가 했었죠. 동시대에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배우가 있잖아요. 이 사람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은 배우가 있는데, 제게 전도연이란 배우는 그런 사람이에요.”(김고은)</p> <p contents-hash="bc6d45537c9fbdf54a39abf2a75617d1935f58e654ebcc71a2c5ccb1f83193ed" dmcf-pid="7STYwE2uYQ"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전도연과 김고은은 함께 호흡을 맞춘 서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노력과 실력, 거기에 오랜 시간이 더해진 두 배우의 단단한 믿음이, 사회의 편견 속에서 시린 두 손을 맞잡을 수밖에 없었던 윤수와 모은의 연대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했다.</p> <p contents-hash="b10c0fca8958db4d6cbfc23e98796bfa5fd29d84b5009801244af9a9d0424d22" dmcf-pid="zvyGrDV75P" dmcf-ptype="general">‘자백의 대가’에서 두 주인공은 모두 살인죄로 죄수복을 입는다. 윤수는 하루 사이에 남편을 잃고도 미망인답지 않다는 이유로 살해범으로 몰린다. 윤수는 억울한 피해자와 진범 사이에서 끊임없이 서성이며 시청자가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상실=슬픔’이란 편견을 완전히 벗어난 그의 ‘자유로운’ 모습이 혼란스러움을 더한다.</p> <p contents-hash="cf139e5b43102dcca052ab4c143162bf98cc3fa5abae89703167977d305f841e" dmcf-pid="qTWHmwfzX6" dmcf-ptype="general">“촬영 초반에 감독님이 ‘윤수가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설정을 주면 어떨까요’란 이야기를 했어요. 윤수가 그런 혼란을 주면 시청자들이 범인을 찾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개인적으로 윤수는 남편도, 아이도 있는 여자이지만 좀 미스터리한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다가갔던 것 같아요. 윤수의 히피스러운 느낌도 그런 의미에서 제가 제안한 부분이에요.”(전도연)</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b469dac2915711211b9fecdff1d3f6d3d549979af84c45d039832124b5f176" dmcf-pid="BX5FlCx2Z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319vxin.jpg" data-org-width="1280" dmcf-mid="HX8Q7UrNZ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319vx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148865658e1414b4e2b944135236803e0b5aa6e15b67a2371fd069589c72fd" dmcf-pid="bZ13ShMVt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626malz.jpg" data-org-width="1280" dmcf-mid="XUNcMQXSZ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626mal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50dc31e7e53d1a854c638441b4115fbfce09b5dfdf9593007b903ceb13d41a" dmcf-pid="K5t0vlRfYf" dmcf-ptype="general">모은은 성범죄 피해자임에도 원조교제 하는 여고생으로 몰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여동생의 복수로 살인을 결심한다. 김고은은 모은을 연기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잘랐다. 김고은은 “대본을 보자 이렇게(짧은 머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26845aeebbc65081c49582266366d1fe563ad26d882e4afb78da7bee0fba955" dmcf-pid="91FpTSe4tV" dmcf-ptype="general">“이상하게 모은이는 머리카락으로 뭔가를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삭발을 결정했어요. 캐릭터적으로는 감독님과의 상의하에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고 싶었고요. 모은이는 가만히 있는데 다수가 그를 오해하고 멋대로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자. 대신 모은이는 완전히 감성이 고장 나버린 사람으로 가자고 했죠.”(김고은)</p> <p contents-hash="69e5d2dad4d18dca9ff59d42b762886189efbc31335b6f2a879a6c62e8366764" dmcf-pid="2t3Uyvd8Z2" dmcf-ptype="general">편견이 낳은 사회의 낙인은 두 여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드라마는 그렇게 기댈 곳 하나 없이 홀로 외롭게 서 있는 이들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서로를 붙들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편견이 진실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되묻게 만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6cc0445be1cda8d5a251323ec5743b06b805de0ff4e14253a8aadd5b5ce071" dmcf-pid="VF0uWTJ6H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930cstf.jpg" data-org-width="1280" dmcf-mid="Z9OhNg71X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6930cs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ce5ed2ef8ef262c31837a9558cc2fd3b27f49ad56b98a13c06b6e5eea6b2a4" dmcf-pid="f3p7YyiPGK" dmcf-ptype="general">“(사회적 편견과 낙인은) 살면서 누구나 크든 작든 겪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작품 속 이야기의 시작은 사람들의 편견이잖아요. 궁지의 내몰릴 수밖에 없는 인물을 통해 (감독님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마녀사냥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전도연)</p> <p contents-hash="0cff14c7ff9c255b50d620898790fbaaf29d56c3dfcee4653512b6c329a72b44" dmcf-pid="40UzGWnQ5b" dmcf-ptype="general">“사회가 올바른 정의를 내려줬다면 모은이 살인을 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겠죠. 결국 드라마는 편견에서 온 잘못된 판단이 어떤 후폭풍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물론 모은이 살인을 한 것은 잘못이죠. 그것 자체를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김고은)</p> <p contents-hash="2fc31923970d5d775a200998ca574ed82d42a93cc59f1305537a94a7623c01b8" dmcf-pid="8puqHYLxtB" dmcf-ptype="general">가장 더울 때 시작한 촬영은 추운 계절까지 이어졌다.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적잖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 험난한 촬영, 모든 것을 끌어다 뱉어내야 하는 연기, 하물며 삭발 투혼까지. 마냥 쉽지만은 않은 선택들은 쌓이고 싸여, 오늘날 두 배우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리고 이들은 여전히 본인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bb3f3598a560041173c13f3360105df54aa88b72a585f27f950276394f0a4e" dmcf-pid="6U7BXGoM5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7230usac.jpg" data-org-width="1280" dmcf-mid="5GZthIQ91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ned/20251215164457230usa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c152095fb92c9e2619a56691b605932ba8b36a96cadee5c799b72a7ba2e7f7e" dmcf-pid="PEwsLi0H1z" dmcf-ptype="general">“많은 분들이 전도연은 왜 저렇게 힘들고 고생스러운 선택을 하느냔 이야기를 해요. 저는 그냥 당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선택 중 최선을 택한 거긴 하거든요. 저는 배우로서 한계를 느끼고 싶진 않아요. 어쨌든 살아남아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악착같이 작품에 매달리는 것 같아요.”(전도연)</p> <p contents-hash="51674f418e1a7d2ef142b3efd258721a3d0e2a121aa2a4a35544cbc623c2b76b" dmcf-pid="QDrOonpXt7" dmcf-ptype="general">“기왕 예쁘게 잡히면 좋지만, 작품에서는 그것보다 인물이 잘 보여야 하는 거잖아요. 캐릭터가 몰입되면, 저는 그게 정말 예쁜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캐릭터를) 맡으면 전전긍긍하고 괴롭기도 하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이 고민하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저의 연기에 한계가 없음, 제가 이만큼 용기가 있으니 다양한 결의 캐릭터를 맡겨달라는 의지를 다시금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김고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이경 폭로자, 이번엔 협박·카톡 조작 주장…법적 대응 예고까지 [ST이슈] 12-15 다음 화사→아일릿, 2026 '이지 리스닝' 돌아올까…K팝 트렌드 전망은 [TEN스타필드]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