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테러' 12명 사망·29명 부상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 휘말린 前 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 주장, "가슴 아파, 믿기지 않아" 작성일 12-15 2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5/0002238739_001_20251215210417668.pn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름다운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을 덮친 테러의 충격은 스포츠 스타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br><br>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의 전 주장 마이클 본이 자신과 가족이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테러 공격에 휘말린 일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5/0002238739_002_20251215210417724.png" alt="" /><em class="img_desc">[좌] 나비드 아크람 [우] 사지드 아크람</em></span></div><br><br>호주 매체 'ABC'에 따르면 본다이 해변 테러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후 6시에 발생했다. 부자(父子) 관계로 알려진 사지드 아크람과 나비드 아크람은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가 진행 중인 본다이 해변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를 가했다. 이로인해 총격범 1명(사지드·경찰 총격으로 사망)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총 29명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경찰관 2명도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고 있다.<br><br>충격적이게도 이 사건엔 잉글랜드 크리켓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본도 휘말렸다. 그는 자신의 아내, 두 딸과 함께 아들의 크리켓 경기를 관람한 뒤 저녁 식사를 위해 본다이 해변 인근으로 이동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5/0002238739_003_20251215210417760.jpg" alt="" /></span></div><br><br>그는 테러가 발생한 장소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펍 테라스에 있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본은 "저녁 7시에 펍 내 레스토랑이 문을 열기 전까지 밖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거리 곳곳에 경찰차가 몰려왔다. 처음에는 상어 사고나 해변에서 싸움이 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br><br>그러면서 "곧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 그때 출입구에 있던 경비원들이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외쳤다"고 말했다.<br><br>이어 "안에 있던 모두가 심각한 표정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도시 곳곳에서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펍 안에는 유대인 약 30명이 모여 파티를 하고 있었고, 우리 모두는 문을 잠근 채 외부로 나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얘기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12/15/0002238739_004_20251215210417807.png" alt="" /></span></div><br><br>그는 "도버 하이츠(해변을 내려다보는 언덕 지역)도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그 안에 머물렀고, 출입구 직원들의 얼굴에서 분명한 공포를 읽을 수 있었다"며 "해변에서 사람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말도 들렸다. 경비원 입장에서는 수많은 생각이 스쳤을 것이다. 주먹은 맞을 수 있어도, 총알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른다"고 덧붙였다.<br><br>그는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근처에 있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해변을 산책했는데, 분위기는 무겁고 침울했다. 누구나 '여기서도 일어날 수 있었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고 전했다.<br><br>끝으로 본은 "목숨을 잃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이런 일이 이곳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호주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br><br>사진=크릭 팔로우, 퍼스트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본 인스타그램<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제4차 이사회 개최 12-15 다음 신성의 탄생…13기 김도휘 2025 그랑프리 경정 우승 12-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