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스노보드 김연아’ 작성일 12-16 20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12/16/0003490009_001_20251216000216442.jpg" alt="" /><em class="img_desc">최가온이 12일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10대들이 날아오른다. 한국 스노보드 유망주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하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입상 전망을 밝히고 있다. <br> <br> 최가온(17)은 지난 12일 중국 장자커우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보드를 타고 U자형 파이프 위를 가로지르며 공중회전과 그랩 기술을 펼쳤다. 2008년생 여고생이 세계 정상에 섰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최가온은 스노보드를 탈 수 없었다.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 착지 실패로 허리를 크게 다쳐 현지에서 수술받았다. 수술비만 7000만원. 롯데가 전액을 지원했다. 그렇게 재활하고 돌아온 무대에서 다시 금메달을 땄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12/16/0003490009_002_20251216000216492.jpg" alt="" /><em class="img_desc">14일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은메달을 딴 유승은. [사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14일 미국 콜로라도. 또 다른 여고생 유승은(17)이 빅에어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는 30m 높이에서 활강해 점프대를 타고 뛰어올라 회전 등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유승은의 은메달은 한국 스노보드 사상 빅에어 종목 월드컵 첫 메달이었다. 금메달을 딴 오니쓰카 미야비(일본)와의 차이는 불과 0.75점이었다. <br> <br> 여기에 남자 하프파이프 이채운(19)도 내년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채운은 지난 2023년 국제스키연맹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로 우승했다. <br> <br> 한국 10대들은 왜 강할까. 체형이 유리하다. 박희진 대한스키협회 이사는 “알파인 스키는 힘과 스피드가 필요해 체격이 큰 북유럽 선수들에게 유리하지만, 스노보드는 피겨스케이팅이나 체조와 비슷하다. 유연하고 세밀한 아시아인이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22년 올림픽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한국계 미국 대표 클로이 김이 대표적이다. <br> <br> 하지만 체형만으론 설명이 안 된다. 아시아 최강 일본은 사이타마에 대형 훈련 시설을 갖췄다. 남자 스노보드 대회마다 1~3위를 일본 선수들이 독식한다. 한국엔 그런 시설이 없다. <br> <br> 대신 한국은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했다. 유소년 대회를 열어 재능을 발굴하고, 어린 나이부터 체조와 피겨 기술을 접목한 훈련 캠프를 운영했다. 그중 두각을 나타낸 소수에게 협회가 연간 1억원(해외 약 200일 체류비)의 전지훈련비를 지원했다. 기업 스폰서도 연결해줬다. 롯데는 유망주에게 연간 5억원을 지원한다. <br> <br> 최명수 스노보드 국가대표지원팀 매니저는 “협회의 체계적인 발굴 시스템과 기업 후원이 만나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박희진 이사는 “내년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기술 종목 최초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br> <br> 최가온은 “올림픽이 코앞이다. 최고의 무대에서 후회 없이 나의 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7세 소녀의 꿈이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br><br> 관련자료 이전 강원 농아인 컬링팀, 전국대회 전승 우승 대업 달성 12-16 다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 전달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