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 볼 그 호쾌한 풀스윙... '거인 군단의 맏형' 정훈, 박수 칠 때 떠난다 작성일 12-16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6/0005449378_001_20251216060112891.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정훈.롯데자이언츠 제공</em></span> <br>[파이낸셜뉴스] 사직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던 '거인 군단의 맏형'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br> <br>정훈의 야구 인생은 '인내'와 '성실' 그 자체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며 프로의 문을 두드렸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으며 비로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였다. 거기에 비록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아니지만, 타석에서의 호쾌한 풀스윙의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럼 남아있다. <br> <br>그가 걸어온 길은 기록이 증명한다. 프로 통산 14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80홈런, 532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21년(타율 0.292, 14홈런, 142안타)은 정훈이라는 선수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해였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투지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6/0005449378_002_20251216060112922.jpg" alt="" /><em class="img_desc">롯데자이언츠 제공</em></span> <br>정훈은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보낸 시간은 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자부심이었다"라고 회고했다. <br> <br>이어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함께 땀 흘린 동료들과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코칭스태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br> <br>누구보다 치열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던 정훈. 비록 유니폼은 벗지만, 그가 롯데 자이언츠에 남긴 헌신과 투지는 팬들의 가슴 속에 깊게 남을 전망이다. 관련자료 이전 벼랑 끝 몰린 LX세미콘, 대만산 반도체에 밀리고 TV 수요도 ‘뚝’ 12-16 다음 ‘미러부부’ 아내, 싸움 후 10분마다 전화..남편 “잔소리에 환장”(결혼지옥)[순간포착]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