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싹쓸이! 'GOAT' 증명…여성 최초 BWF 올해의 선수 3연패+동료들이 뽑은 선수 2연패 작성일 12-16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6/0001952998_001_20251216072906623.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예상대로다.<br><br>왜 자신이 '셔틀콕 여제'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br><br>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br><br>BWF는 1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2025 시즌 BWF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br><br>안세영은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로 호명됐다. 여자 선수가 BWF 올해의 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한 것은 안세영이 사상 최초다.<br><br>여기에 더해,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Player’s Player of the Year)'까지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6/0001952998_002_20251216072906707.jpg" alt="" /></span><br><br>BWF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수상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탁월한 기량과 꾸준함, 페어플레이 정신, 그리고 선수로서의 품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br><br>시상은 BWF 회장 쿤잉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이 직접 진행했다.<br><br>안세영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br><br>그는 이어 "특히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는 다른 선수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어서 더 특별하다. 경쟁자들이 보내준 사랑과 존중을 느낄 수 있는 상"이라고 전했다.<br><br>마지막으로 "이 상들은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동기부여라고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br><br>올림픽 공식 채널 '올림픽닷컴' 역시 같은 날 보도를 통해 안세영의 3년 연속 수상을 집중 조명했다.<br><br>매체는 "안세영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하며, "지난해 처음 제정된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역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설명했다.<br><br>매체에 따르면, 남자 선수들을 모두 포함해도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사례는 린단(2006~2008), 리총웨이(2009~2011, 2013, 2016) 단 두 명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6/0001952998_003_20251216072906751.jpg" alt="" /></span><br><br>이번 수상은 안세영의 2025시즌 압도적인 성과를 반영한다.<br><br>안세영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을 시작으로 인도오픈(슈퍼750), 오를레앙 마스터즈(슈퍼300), 전영오픈(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일본오픈(슈퍼750), 차이나 마스터즈(슈퍼750), 덴마크오픈(슈퍼750), 프랑스오픈(슈퍼750), 호주오픈(슈퍼500)까지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br><br>이 과정에서 개인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2023년 자신이 작성했던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스스로 경신한 성과다.<br><br>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11번째 우승, 즉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br><br>현재 배드민턴 역사에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은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11승이다.<br><br>여자 단식에서는 이 기록에 도달한 선수조차 없었고, 남녀를 통틀어도 단 한 명만이 달성한 수치다. 안세영이 시즌 최종전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할 경우, 이 전설적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br><br>BWF 역시 안세영의 시즌을 '기록의 연속'으로 평가했다.<br><br>BWF는 "안세영은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최소 준결승에 오를 경우,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확정하게 된다"며 이번 대회의 상징성을 다시 언급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6/0001952998_004_20251216072906802.jpg" alt="" /></span><br><br>시즌 최종전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도 안세영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br><br>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br><br>BWF는 "조별리그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올 시즌 경기력과 완성도를 고려하면 안세영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평가했다.<br><br>다만 동시에 안세영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도 있다.<br><br>상대 전적에서 팽팽하게 맞섰던 천위페이가 국가별 출전 제한 규정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최대 변수 하나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br><br>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선다면, 그의 2025시즌은 단순한 '대기록'이 아니라 여자 단식의 기준 자체를 바꾼 시즌으로 남게 된다.<br><br>20대 초반의 나이에 쌓아 올린 성과만으로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릴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16/0001952998_005_20251216072906850.jpg" alt="" /></span><br><br>한편, 이번 갈라 어워즈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또 다른 쾌거도 나왔다.<br><br>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조가 올해의 남자 복식 선수로 선정되며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해당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br><br>김원호는 BWF를 통해 "항상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서승재와 함께 이뤄내 더 기쁘다"며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사진=BWF/BKA<br><br> 관련자료 이전 '셔틀콕 여제' 안세영,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 12-16 다음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634] 북한 야구에서 왜 ‘내야수(內野手)’를 ‘안마당지기’라고 말할까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