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주사이모 게이트’… 무면허·불법유통·병원외 투약 다 걸렸다[10문10답] 작성일 12-1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10문10답 - 연예계 불법의료 행위 일파만파<br>유명연예인 친분관계 ‘주사이모’<br>의사면허없이 의료기관 외 시술<br>5년이하징역·5000만원이하벌금<br>불법 인지시 환자도 처벌 가능성<br>적극적·반복적 요구 등 고려요소<br>편의 위한 묵인도 비위 반복 원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6k9NfyOh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73fbf895c4393dcd087480930f8560bbd66066f10d0556891f67e5e9a14573" dmcf-pid="xMr4kPHlW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unhwa/20251216091548098yeow.jpg" data-org-width="1200" dmcf-mid="91yilou5y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unhwa/20251216091548098yeo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38ff6872feb41a88deaaa503c25195ce0a4b2d181e5da1a74db70d1c7278937" dmcf-pid="yWbh7vd8T8" dmcf-ptype="general"><span>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무면허 의료행위,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금지 위반, 불법 의약품 유통 및 대리 처방 의혹 등이다. 현재 주사이모 A 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 등을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는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우에 따라 박나래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과거에도 연예계 불법 의료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가 본격화되면 사태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span></p> <p contents-hash="b6cfbb0bccfa852a78d611d376a22e2efcee67878b94836eee405a516937a8bd" dmcf-pid="WYKlzTJ6l4" dmcf-ptype="general"><strong>1. 주사이모 논란이 되는 이유</strong></p> <p contents-hash="9a224823973e89b8ad7741ccf6e2d310c4b9b8e1838e967521805fd863045582" dmcf-pid="YG9SqyiPTf" dmcf-ptype="general">주사이모 A 씨는 의사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박나래에게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시술 장소 역시 의료기관이 아닌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지 등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모두 불법인 행위다. 박나래가 A 씨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전달받거나 매니저 이름으로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의협 등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A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p> <p contents-hash="5330b502b6b0e489812f340cc06659ae83520b5392dd069b09fe7a726b198c0f" dmcf-pid="GH2vBWnQhV" dmcf-ptype="general"><strong>2. 무면허 의료 관련 법 조항</strong></p> <p contents-hash="6ed9d6cb38439ae297a0ce04ae2a3ac3584207b863a6c145f9e80adb2df2d16a" dmcf-pid="HXVTbYLxT2" dmcf-ptype="general">의료법 27조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외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더라도 한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법상 의료행위는 의학적 전문 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행위를 하는 것을 포함한다. 수술은 물론 주사·링거 투여, 약물 처방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의료법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21fe05594abc2413995b595028a376eef0566ddcbecb28e275621a0f791b52e" dmcf-pid="XZfyKGoMW9" dmcf-ptype="general"><strong>3.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금지법 조항</strong></p> <p contents-hash="d516b200f624e4adea3e67f032fda89c377b5f426f049cbf3f2d17155fe080bf" dmcf-pid="ZRm8EQXSTK" dmcf-ptype="general">의료법 33조는 ‘의료인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사는 허가된 의료기관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간호사 역시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만 의료행위를 보조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밖은 약품, 감염관리시스템, 응급대응 인력 등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환자의 중증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규제는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의료기관은 진료기록을 의무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대부분 의료배상 책임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 의료업을 하면 역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b6f087545d6f30b87e4538fd9c37fe7c58b8cf172d8cb8ee91e402fd19bf234e" dmcf-pid="5es6DxZvCb" dmcf-ptype="general"><strong>4. 왕진 예외 인정하는 경우</strong></p> <p contents-hash="a602a0714d53a546ad31863db6a5c6ad22305abb099008474d5370d5aecf1516" dmcf-pid="1dOPwM5ThB" dmcf-ptype="general">다만 예외적으로 의료기관 밖 의료행위가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응급환자 진료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는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이다. 간호사가 환자 가정을 방문해 단독으로 시술하려면 별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박나래 측은 “바쁜 일정 탓에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맞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료계는 단순히 ‘바쁘다’는 이유가 왕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c3408258402a931121c8e466dab10aa6a5cdc157e51ecb0f503c66761dba34" dmcf-pid="tJIQrR1yC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unhwa/20251216091549390ibbz.jpg" data-org-width="500" dmcf-mid="POdFxpwa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munhwa/20251216091549390ibb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e4ca9c4210b4384f5b0edee1c976ba2a424d3b72ebffc79e745ac2ada077939" dmcf-pid="FiCxmetWhz" dmcf-ptype="general"><strong>5. 박나래 투약 약품 논란</strong></p> <p contents-hash="ac9eaa0a84bf1ce63e5ee53b681b4d4cfba0250f0ed23083221527fe460ca6b0" dmcf-pid="3nhMsdFYv7" dmcf-ptype="general">박나래는 주사이모를 통해 ‘클로나제팜’과 ‘트라조돈’ 등을 투여받았거나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984be86cc00a4ac1a024a8999e000795b6d7655fc3ac64a1853475e7ab915fb9" dmcf-pid="0LlROJ3Glu" dmcf-ptype="general">클로나제팜은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에 처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어 대면 진료받아야 처방받을 수 있다.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도 원칙적으로 대면 처방만 가능하다. 주로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트라조돈은 오남용 시 어지럼증, 저혈압 등이 생길 수 있다.</p> <p contents-hash="18126b9b74e2a06697e83d9e72b987686acaa49f44fadba77f3fbfb1550a2b47" dmcf-pid="poSeIi0HWU" dmcf-ptype="general"><strong>6. 박나래 처벌 가능성</strong></p> <p contents-hash="7938b694bc7e559e75bf819865fbce5706445f9b085e01f90e8a4d8e473919d3" dmcf-pid="UgvdCnpXlp" dmcf-ptype="general">A 씨가 국내 의료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박나래가 의료행위를 받았다면 처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행위를 받는 것에 대해 불법 여부를 인지했는지도 방조 혐의를 적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또한 의료행위를 적극적, 반복적으로 요구했는지도 혐의가 있는지 밝히는 데 고려 요소다. 보건복지부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해당 의료인을 처벌하나, 의료법 위반임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도 현재 박나래의 방조, 교사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은 “A 씨가 국내 의료면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bb6dc50f5cbc4a200fd33fec5e42cc9498addb1a6f50188f87c6754bde8072d" dmcf-pid="ujWnSg71l0" dmcf-ptype="general"><strong>7. 주사이모는 누구인가</strong></p> <p contents-hash="598d26ff3106aa4453bb2255191af9b4c8814ccb72d62e2bccf8dfab530d3bed" dmcf-pid="7AYLvaztT3" dmcf-ptype="general">A 씨는 K-팝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 온유 등과도 친분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SNS에 팔로잉하는 목록 90여 명 중 상당수가 유명 연예인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A 씨는 당초 “내몽골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SNS상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침묵하고 있다. A 씨 외에도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했다고 지목받은 링거이모 B 씨는 지난 10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병원에 근무한 적은 있으나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다”라며 불법 행위를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A 씨는 의료인 자격 여부에 대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c1e2edb5571a03bc36dfc441245b441d67d2c67c7dc3a1e0682a6ec218bdf9b" dmcf-pid="zcGoTNqFSF" dmcf-ptype="general"><strong>8. 주사게이트 확산 가능성</strong></p> <p contents-hash="e53b8ffe40cf76784607713080b2ac26386b2044c74a93192be2c27e03b9d66a" dmcf-pid="qkHgyjB3ht" dmcf-ptype="general">A 씨가 다수의 연예인과 친분을 가진 정황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주사이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키는 논란이 불거진 후 일주일 넘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갈색 푸들 사진을 게재하며 키가 거주했던 집을 해당 장소로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A 씨에게 사인 CD를 선물했던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방문해 피부 관리를 받았고, 진료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CD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역시 A 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가수 정재형은 “일면식도 없다”면서 곧바로 해명했다.</p> <p contents-hash="8d61953c5afd655217406e9e7418144dc7134451fa7b64f92fa69e1052766084" dmcf-pid="BEXaWAb0v1" dmcf-ptype="general"><strong>9. 프로포폴 오남용 등 과거 연예계 불법 의료 적발 사례</strong></p> <p contents-hash="6eaa142dcc752efe8bff79f5b22e3e854fd62e1051bc3b05a1df1eaa928ecfd7" dmcf-pid="bDZNYcKpW5" dmcf-ptype="general">지난 2020년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재벌가 인사들에게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됐다. 연예인과 친분을 맺은 몇몇 의사들이 피부미용 시술 등을 빙자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벌이는 사례가 종종 적발되곤 한다. 또한 특정 약품이나 약물을 연예인 매니저의 이름 등으로 대리처방하고 의료진이 이를 눈감아 주는 사례도 있다. 연예인들이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행사장을 간 사례도 확인된 바 있다.</p> <p contents-hash="cea58bad586a66e9279eacd1377a591cc2e46115f41fe451f9ef24a10a7183d4" dmcf-pid="Kw5jGk9UWZ" dmcf-ptype="general"><strong>10. 연예계 불법 의료 논란 끊이지 않는 이유</strong></p> <p contents-hash="117a161e720ade935053417df8a856dbc88b14d037878538f9d110775b0976d5" dmcf-pid="9r1AHE2uvX" dmcf-ptype="general">중견 연예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뿐 아니라 대중에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 중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전문적으로 영양제 등을 투여하는 이들이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정의’보다는 ‘편의’를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연예인들과 이를 묵인하거나 만류하지 못하는 소속사들의 침묵 속에서 비위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약한 처벌과 ‘적발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활동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도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로 언급된다.</p> <p contents-hash="86e619789409a4d8b4e81c7f7ab0e4abfa7c55cf81ce3ac3f47e1077963912f0" dmcf-pid="2mtcXDV7vH" dmcf-ptype="general">이현욱·안진용 기자</p> <p contents-hash="9bef2c7bc066162bd794d22a019beaaa6a69dc9d40727438df5e1f353920e9b2" dmcf-pid="VZfyKGoMTG" dmcf-ptype="general">이현욱·안진용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그래미 수상 팝스타' 타일라, 하이브가 매니지먼트 맡는다 [공식] 12-16 다음 박보검 혜리 류준열 ‘응팔’ 10주년 기념 OST 함께 불렀다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