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애는 왜 늘 논란이 되나…팬덤이 만든 ‘사랑 금지법’ [지금, 연예계] 작성일 12-1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HcLvaztH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69cb20e440b48f001164d9aadf57df472fbae2852b3a1206de97679640def9" dmcf-pid="51wNYcKpX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 사진 ㅣ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startoday/20251216091803116cczu.jpg" data-org-width="658" dmcf-mid="Hb2fc6Gh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startoday/20251216091803116ccz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 사진 ㅣ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3445840fc0b749b337429e99deed29516b92d2c15067413da8d51f13d166ed0" dmcf-pid="1trjGk9UYE" dmcf-ptype="general"> 아이돌 열애설은 이제 단순한 가십이 아니다. </div> <p contents-hash="4449f18b8fbeea3aa12e201fcd98feee05ceab4acf17305db3ea67dc684af3f4" dmcf-pid="tFmAHE2uZk" dmcf-ptype="general">최근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터지자마자 일부 팬들은 트럭 시위까지 진행했다. 지난해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인정 후 5주 만에 손편지까지 남기며 논란을 수습했던 장면을 떠올리면, 이 흐름은 우연한 반복이 아니다. 팬덤과 아이돌 사이의 ‘관계 규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p> <p contents-hash="b5ed427729d16b72add84fedf337358a7bfbb44380d54f8cb25eb1896f0ca6ad" dmcf-pid="F3scXDV7Hc" dmcf-ptype="general">그들에게도 사생활은 늘 있었지만, 요즘 팬들의 반응은 뉘앙스가 다르다. 단순히 “연애하네?”가 아니라 “배신 아닌가?”라는 감정이 더 앞선다. 정국·윈터 열애설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엔 “커리어를 지켜온 팬에게 예의가 아니다” “군백기 동안 팬심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빠르게 퍼졌다. 열애 자체보다 자신들이 소비해온 ‘서사’와 어긋났다는 실망감이 더 크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a6a5ca5bfcf3f06adb17ae1aa0c7c83d8ee78bf12afb15cdf9a3ea9ea91e6317" dmcf-pid="30OkZwfzHA" dmcf-ptype="general">그간 소속사들은 아이돌을 ‘팬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포장해왔다. 팬들은 그 관계에 정서·시간·돈을 투자하며 사실상 파트너가 됐다. 그러다 열애설이 터지면 “우리가 뒤로 밀린 건가?”라는 감정이 곧바로 올라온다. 카리나가 남긴 손편지가 사실상 관계 회복을 위한 일종의 선언문처럼 받아들여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064f83c5c11834b2064f66556bfa6ce0d2a972a3f2df08bb0174ded08d0d2d" dmcf-pid="0pIE5r4q5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재욱, 에스파 카리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startoday/20251216091804492mjhc.jpg" data-org-width="658" dmcf-mid="XdGX41Ai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startoday/20251216091804492mj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재욱, 에스파 카리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5d83bdf9c3365e57f516cbd3516940849ea2918d6d1208bacd7a59dba792be6" dmcf-pid="pUCD1m8BGN" dmcf-ptype="general"> 아이돌은 이 구조 속에서 가장 곤란한 위치에 놓여 있다. 법적으로는 성인이고 하나의 직업군에 속한 노동자이지만, 사생활 문제만큼은 여전히 ‘허락의 대상’처럼 다뤄진다. </div> <p contents-hash="ae7ae7e44b3f5cd5a231ac4cabce7251b6d04b736e3d7e4122b678f40c48416e" dmcf-pid="Uuhwts6b5a" dmcf-ptype="general">과거 소속사는 최소한의 방패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쉽지 않다. 팬덤이 음반 판매와 투어, 플랫폼 지표를 좌우하는 핵심 이해관계자가 되면서 소속사 역시 팬의 반응을 ‘관리 대상’으로 바라보는 구조가 굳어졌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판단은 원칙보다 민심에 가까워졌다.</p> <p contents-hash="5583c91201088dd6a899fa6c4ee91f111b52334bc204cd4a2b25d9534ff564e5" dmcf-pid="ua9uJqIkXg" dmcf-ptype="general">양측 소속사가 침묵하거나 소극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확정적 입장을 내놓는 순간, 어느 쪽의 감정을 더 자극하는지를 계산해야 한다. 책임 있는 설명보다 ‘파장 최소화’가 우선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073ea4d0512897ac0e66afdbf799caa0911822fb61ae3be0a6e379c12ff899d7" dmcf-pid="7N27iBCEYo"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돌 산업과 팬덤의 구조적 특성을 짚었다. 그는 “아이돌 산업과 팬덤에서 ‘유사 연애’ 감정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아이돌 개인은 물론 기획사 역시 팬들과의 유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13b7dadacd0cd9eeb02f0be7641446430d950abb80cf311c2cd79120322f5cb" dmcf-pid="zjVznbhD5L" dmcf-ptype="general">이어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나 팬사인회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팬들은 이러한 관계성에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며 “이에 대한 응답으로 아이돌들은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 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일상적인 소통과 애교를 통해 팬들과의 친밀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e3a28f60b8d5d296145df3347ddfd4d2277f8b631854a23f78086d1859b88d5" dmcf-pid="qAfqLKlwHn" dmcf-ptype="general">다만 아이돌의 연애를 둘러싼 팬심이 과도하거나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의 반응이 무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사례는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팬들 역시 자발적으로 선택했다 하더라도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아이돌의 성장에 기여해 온 만큼, ‘연애 자체는 가능하지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에는 신중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배경 역시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6b6653be166d0c4900455ccfc255b1d272e8bfc17191fe061d09972bc7973307" dmcf-pid="Bc4Bo9SrXi" dmcf-ptype="general">분명한 건, K팝 산업이 팬덤의 힘으로 성장해온 만큼 그 영향력은 계속 커질 거란 사실이다. 하지만 팬의 영향력이 아티스트의 ‘사생활 통제’로 이어져선 안 된다. 애정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애정이 아티스트의 삶을 흔들 정도라면 시스템 자체가 건강하지 않다.</p> <p contents-hash="e6a5d5c08090d592cb72b9e849121ad2e7a130a880786d1bea2361e228b62738" dmcf-pid="bk8bg2vmXJ" dmcf-ptype="general">사랑의 자격을 누가 대신 판단할 수 있을까. 그건 개인의 삶이다. 연애는 도덕적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속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해명도, 더 빠른 사과도 아니다. 개인의 삶을 논란의 재료로 삼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합의다.</p> <p contents-hash="67d80e6daa59bb140d752b9f18da33a47aa438dd20a608b1e669e65c0b24ab9b" dmcf-pid="KE6KaVTsGd" dmcf-ptype="general">문득, 공개 연애로 팀 퇴출 통보를 받고 기자회견에서 “나 32살이에요…”라고 울먹이던 2001년 god 박준형이 떠오른다. 24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이돌들은 여전히 같은 질문 앞에서 멈춰 서 있는 듯 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현대차, 세계양궁연맹 파트너십 3년 연장…대회 후원 늘린다 12-16 다음 알파드라이브원, 데뷔 트레일러 공개…영화 같은 영상미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