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인' 안세영, 눈물나는 수상소감 "좋은 선수들 정말 많은데…절 믿어줘서 감사해"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확정 작성일 12-16 1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6/0000584148_001_20251216093311926.pn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6/0000584148_002_20251216093312028.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단식 선수'를 3년 연속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완성했다.<br><br>BWF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BWF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안세영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로 호명됐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3년 연속 수상이다.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지점이다.<br><br>안세영은 수상 직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밤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아 무척 영광스럽다. 좋은 선수가 많은데 내가 수상자가 돼 놀랍고 기쁘기만 하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으로 받게 된 것도 감격이다. 절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짧은 소감이었지만, 지난 한 시즌을 관통한 무게가 그대로 전해졌다.<br><br>안세영은 이날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Player's Player of the Year)'까지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 상은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상으로,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품격까지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상이 신설된 이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6/0000584148_003_20251216093312078.jpg" alt="" /></span></div><br><br>이번 수상은 숫자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 안세영은 2025시즌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차이나 마스터즈,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단일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여자 단식 역사상 처음이다.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결승에 올랐고, 그중 10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했다.<br><br>특히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한 성적은 인상적이었다. 시즌 내내 왕즈이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뒀고, 중국 특유의 강한 수비와 랠리 싸움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말레이시아 '더 스타'는 "한 시즌 10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이라며 "안세영은 중국 선수들의 악몽"이라고 평가했고,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시 "중국 선수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전했다. 이제 안세영의 이름은 상대 분석의 출발점이 됐다.<br><br>시즌의 끝은 아직 남아 있다. 최종전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 안세영은 다시 한 번 기록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돼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BWF는 "올 시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에게 도전적인 조 편성"이라며 "올림픽 챔피언 안세영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야마구치의 맞대결이 조별리그부터 성사됐다"고 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6/0000584148_004_20251216093312119.jpg" alt="" /></span></div><br><br>변수도 있다. 안세영과 통산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팽팽했던 천위페이(중국)는 국가별 출전 제한 규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왕즈이와 한웨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소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안세영은 여전히 "한 경기, 한 포인트"를 강조한다. 그는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통해 "기록은 특별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br><br>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그는 단일 시즌 11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국제대회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례가 없고, 남녀 전체를 통틀어도 단 한 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br><br>안세영은 이미 배드민턴 역사에서 '최고'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됐다. 기록, 우승, 동료들의 존경까지. 안세영의 2025년은 단순한 기록 브레이커가 아니라 여자 단식의 기준 자체를 바꿔놓은 시즌으로 남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6/0000584148_005_20251216093312161.jpg" alt="" /><em class="img_desc">▲ bestof badminton topix</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오늘 KT 대표 '최종후보' 결정 12-16 다음 [순위]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 블루 팔콘·브레이브 킹스 압도적 질주, 50골 대승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