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마다 의견 다른 ''주토피아2', 닉과 주디의 관계...사랑 or 우정?[IZE 진단] 작성일 12-1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탈 극장파 20대 관객도 사로잡은 특급 비결은? N차 관람 속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A1anQXSsd">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BctNLxZvme"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78015fa933ae5cfde7f1f638d0864c446cf09a845f92407b417ebbb5a5bd94" dmcf-pid="bD0caetW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6311fglp.jpg" data-org-width="600" dmcf-mid="pR9IrNqFI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6311fglp.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ec4f50244d64d2779026b2c64c3e7aa7d75a949311d702b7669f33acd6f8f1da" dmcf-pid="KwpkNdFYDM" dmcf-ptype="general"> <p>'주토피아2'의 기세가 무섭다. 15일까지 누적 관객 545만 명을 동원했다. 이 기세라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을 넘어 2025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 등극이 자명하다. </p> </div> <p contents-hash="266e4c8570c99eaadea73c69d792d86c8d636a441f26f6ca146663cd6a967bc5" dmcf-pid="9rUEjJ3GOx" dmcf-ptype="general">'주토피아2'의 인기 이유를 설명하려면 "재미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 9.15점은 올해 개봉된 영화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고, 멀티플렉스 CGV 에그지수는 무려 99%다. </p> <div contents-hash="c1d6772b590fc98a7b1ae7be199023b8e6c5074b5598d9233fc6f27ebd378532" dmcf-pid="2muDAi0HOQ" dmcf-ptype="general"> <p>'주토피아2'를 아동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도 곤란하다. CGV 기준, '주토피아2'의 연령별 예매 분포를 보면 20대가 32%로 1위다. 30대와 40대가 각각 26%로 공동 2위고, 10대는 9%다. 통상 자녀들의 관람을 위해 부모들이 예매를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10대보다 30∼40대 비중이 높은 것은 이해가 간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1ed0df85a5f66c2dd4ff384a82c84091274eb4513f57cf18fafe30b495637d" dmcf-pid="Vs7wcnpXs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7612sxky.jpg" data-org-width="600" dmcf-mid="UU5oJ6Gh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7612sx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d1964eb50a51bfebc343718153be6b2a9367a283168c1f0de8ccec0fb6ff8be" dmcf-pid="fOzrkLUZr6" dmcf-ptype="general"> <p>더 중요한 건 20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누구보다 익숙하고 극장가기를 상대적으로 꺼린다는 20대들의 예매 분포가 가장 높다는 것은 괄목할 만하다. 이미 1편(471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은 '주토피아2'는 올해 개봉된 영화 최초로 6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p> </div> <p contents-hash="8da2f9e6291b8b9d412e28f5460684e3639802db29173fd3a21bbb3a75876fb5" dmcf-pid="4IqmEou5r8" dmcf-ptype="general">'주토피아' 시리즈의 주인공은 당연히 토끼 경찰 주디 홉스와 사기꾼 출신 여우 닉 와일드다. 둘은 정식 파트너로서 경찰 콤비의 행보를 시작한다. 그리고 속편에는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뱀인 게리다.</p> <div contents-hash="e15ad73533e92d4080d8eb517a7f8daea72fcafb96ddfc47d654a221ea2495f7" dmcf-pid="8teZYCx2s4" dmcf-ptype="general"> <p>통상적으로 뱀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날름거리는 혀는 소름돋고, 조용히 나타나 상대방을 공격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비열한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실제로 '주토피아2'에서 게리에 대한 첫 인상도 그렇다. 게리의 집안은 집안의 명예를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누명까지 썼다. 게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이 진심을 알게 된 주디와 닉마저 오해를 받게 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eae6d9fcecf1fcf28ade4bbfe1e56ada1e662de2f8fb1fcf819044aa8aadb5" dmcf-pid="6Fd5GhMV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8942fble.jpg" data-org-width="600" dmcf-mid="uJ7wcnpXr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08942fbl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5b16b13ca7c3d3e417e39a8f00d481436e8ae75c735bf84e176503fe6c26e9c" dmcf-pid="P3J1HlRfEV" dmcf-ptype="general"> <p>이 영화는 그런 선입견을 붕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굉장히 신선한 설정이다. 현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개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뱀은 주로 악역이었다. 뱀을 긍정적으로 그린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주토피아2' 초반에는 게리를 오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주 영리하게 게리에 대한 편견을 풀고 정의를 구현해나간다. 이 과정은 어린 관객 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p> </div> <p contents-hash="4f5ae2a051ae96efa7210dc471428687fbda09d9fcba6993f3fe30c9f20be37e" dmcf-pid="Q0itXSe4s2" dmcf-ptype="general">아울러 게리의 목소리 연기는 2년 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으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키 호이 콴이 맡았다. 베트남계이자 난민 출신인 그가 온갖 오해와 편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가는 게리 역을 맡았다는 것은 꽤 상징적이다. </p> <div contents-hash="a32093d6f31ab383ff02d6916f5ff7cce948adf53e4ab97daa73f4738b60217f" dmcf-pid="xpnFZvd8E9" dmcf-ptype="general"> <p>또한 '주토피아2'를 보고 나온 이들은 논쟁을 벌이곤 한다. 주디와 닉, 과연 둘은 사귀는 사이일까, 아닐까? 아울러 둘 사이의 감정은 사랑일까, 우정일까?</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d86745c8b006eb36701d33d5315e72b8e3436a664977ce065d486d473c1fcb" dmcf-pid="yj5giPHl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10218vvew.jpg" data-org-width="600" dmcf-mid="7AmVb0DgO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10218vve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20a50a05c540397a8bbb0a6c01ce3c5db46bd7a99f5ea6846cfc23578eeca02" dmcf-pid="WIqmEou5Eb" dmcf-ptype="general"> <p>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인간사회에 대한 수많은 은유를 품은 '주토피아2'는 인종이나 성소수자 등 다소 민감한 화두를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종이 다른 토끼와 여우의 관계에 대해 관객들은 대단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둘 사이에 사랑이 싹틀까?'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종이 다른 토끼와 여우 사이에서 2세를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심오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간다. 물론 이 영화는 그 어떤 답도 내리지 않는다. 그저 1편보다 한층 더 돈독해지고 서로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주디와 닉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과몰입으로 인한 논쟁과 그 안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은 오롯이 관객들의 몫이다.</p> </div> <div contents-hash="ca49df62cb5bce684c26c5493883424a49a630b38304eca5a392509b625bd945" dmcf-pid="YCBsDg71OB" dmcf-ptype="general"> <p>'주토피아2' 속 다양한 오마주를 찾아보는 것은 이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1편의 악당이었으나 감옥에 갇히게 된 주토피아의 전 시장 벨웨더와 주디가 만나는 장면은 '양들의 침묵'을 떠올리게 한다. 벨웨더가 양인 것을 고려할 때 기가 막힌 설정이다. 영화 막바지에 주인공들이 미로 정원을 헤매는 모습은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샤이닝'이 모티브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따온 쥐 요리사 설정도 반갑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f08e59aa04271aa78b8c645d0e5ba17b1ab8d40878e7fe9693444938df44a21" dmcf-pid="GhbOwazt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11472xupf.jpg" data-org-width="600" dmcf-mid="zIYJMVTsm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6/IZE/20251216101211472xup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fd6fd33fc24226c7d7212772aa6a1fdf424f192b8f58da28940937c203f2675" dmcf-pid="HlKIrNqFrz" dmcf-ptype="general"> <p>이처럼 '주토피아2'는 쉬운 소재와 메시지를 맛깔나게 다듬은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이런 설정을 전혀 몰라도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즉 아는 만큼 보이는 작품인 동시에, 각 세대별로 느끼고 즐기는 지점이 저마다 다른 수작이다. </p> </div> <p contents-hash="85a6bdde353426f54b36c506f2e33c48d6ca6e392f50ed11423174435af7daf2" dmcf-pid="XS9CmjB3E7" dmcf-ptype="general">그래서 '주토피아2'는 침체기에 빠진 충무로에 더 큰 시사점을 준다. "영화는 이렇게 만드는 거다!" 마치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p> <p contents-hash="73bb4cfc5d342fc12646fb77435cf9d673b248a44f29db8a8f86edf239088a65" dmcf-pid="Zv2hsAb0su" dmcf-ptype="general">윤준호(칼럼니스트)</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캐딜락이 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복귀...5월 ‘캐딜락 챔피언십’ 12-16 다음 SF9 재윤, 뮤지컬 콘서트 캐스팅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