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그랑프리 경륜...임채빈-정종진 운명의 결전 작성일 12-16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6/0005447830_001_20251216123312957.jpg" alt="" /><em class="img_desc"> 1번 정종진, 7번 임채빈의 경주 장면.</em></span><br><br>[OSEN=강희수 기자]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답게, 선발, 우수, 특선 급별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 119명의 특선급 선수(일부 우수 상위급)들만 경주를 펼친다.<br><br>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두 거물,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 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 SS, 김포)의 맞대결이 전운을 드리운다.<br><br>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두 선수의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총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br><br>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내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br><br>그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은 셈이다.<br><br>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6/0005447830_002_20251216123313085.jpg" alt="" /><em class="img_desc"> 정종진(왼쪽)과 임채빈.</em></span><br><br>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임채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의 몫이다.<br><br>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위,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br><br>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은 임채빈이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작년(24년) 그랑프리에서도 김포팀의 짜임새 있는 라인을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읽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가져갔다. 23년 그랑프리 역시 정종진의 기습 선행을 임채빈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역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br><br>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날카롭게 빛났다.<br><br>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 역시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br><br>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 것이 분명한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br><br>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타전으로 변할 수 있다.<br><br>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100c@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 공식명칭 & 로고 내달 20일 베를린서 공개 12-16 다음 박해수 "'넷플' 공무원 별명에 책임감 느껴…김다미와 함께하고 싶어 출연 결정" ('대홍수')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