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올해의 여자선수상 3연패… ‘왕중왕전’ 화려한 시즌 피날레만 남았다 작성일 12-16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6/0001086485_001_20251216150914665.pn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안세영(왼쪽)이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제공</em></span><br><br>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 해를 보낸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이 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이제는 시즌 대미를 장식할 ‘왕중왕전’만 남았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숙적으로 불리는 중국의 천위페이(5위), 일본의 경쟁자 야마구치 아카네(3위) 등을 제쳤다. 안세영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함께 받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의 초대 수상자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이다.<br><br>안세영은 2023년 BWF 국제대회 9차례 우승으로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했다. 2024년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BWF 대회 4승을 곁들였다.<br><br>올해 안세영은 지난 2년과 비교해도 더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BWF 주관 14개 개인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부터 3월 전영오픈 우승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최근 호주오픈까지 다시 3연승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세계 최강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안세영은 이날 수상 후 “더 큰 노력을 하라는 격려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직접 뽑아준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경쟁자들의 사랑과 존중을 담고 있는 상이기 때문에 정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6/0001086485_002_20251216150914741.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지난달 23일 호주 오픈 우승 후 손가락 10개를 모두 펼쳐 보이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나선다. 나라별 2명,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를 합산해 전 세계 8명, 나라별로 최대 2명씩만 나갈 수 있는 대회다. 그야말로 최고 중 최고를 뽑는 자리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면 11승으로 시즌을 마친다. 일본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기록한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동률을 이룬다.<br><br>우승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 천위페이가 같은 중국의 왕즈이와 한웨에게 포인트에서 밀려 대회 참가가 불발됐다. 올해 안세영은 국제대회에서 딱 4번 졌다. 그중 2번이 천위페이가 상대였다. 싱가포르오픈 8강, 세계선수권 4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발목이 잡혔다. 베테랑 천위페이는 올해도 안세영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 천위페이가 월드투어 파이널에는 없다.<br><br>나머지 2패는 각각 한웨와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기록했다. 안세영은 7월 중국오픈 4강에서 한웨에게 졌지만 무릎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중 기권했다. 야마구치 상대로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패했다. 올해 결과만 놓고 볼 때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도 결국 야마구치라는 평가가 나온다.<br><br>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부터 야마구치를 만난다. 안세영, 야마구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9위) 등 4명이 A조에 배치됐다.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안세영은 17일 와르다니, 18일 미야자키에 이어 19일 예선 3차전에서 야마구치를 만난다. 이후 결승 재격돌 가능성을 생각하면 예선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br><br>한국 배드민턴 또 다른 세계 1위인 남자 복식 김원호, 서승재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올해의 남자 복식 선수상을 차지한 김원호와 서승재는 17일 대만 추상옌-왕치린 조를 상대로 대회를 시작한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바람 잘날 없는 스포츠계...축구는 '폭행 논란' 농구는 '세금 논란' 12-16 다음 경륜경정, 수원·영주 등 사업장서 지역사회 동반자 역할 톡톡 12-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