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힘들어서 하고 싶었어요" 뮤지컬 '렌트' 만난 유태양의 성장 스토리 작성일 12-17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뮤지컬 <렌트>의 '로저', 배우 유태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LEj67sApx">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5oDAPzOc3Q"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70ca6a854cb0805453a29a73e200aabdc4c43523a902cc9036bc2101273b6882" dmcf-pid="1gwcQqIkzP" dmcf-ptype="general">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렌트>가 순항 중이다. <렌트>는 조나단 라슨의 대표작으로, 20세기 뉴욕에 살던 젊은 예술가들의 불안정한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남경주, 조승우, 최정원 등 스타 배우들이 거쳐갔고, 'Seasons of Love' 등 대표곡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렌트>에 배우 유태양이 '로저' 역으로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p> <p contents-hash="80d0002f15a94b1cc73d3046ee5a15adea4f0ad93541e2e0f0b5049f046c4c59" dmcf-pid="tarkxBCEF6" dmcf-ptype="general">로저는 한때 잘 나가던 밴드 뮤지션이지만, 현재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예술가다. 배우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삶과 예술에 대한 고뇌, 사랑에서 비롯된 고통을 밀도 있게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다. 2016년 SF9으로 데뷔해 활동하다 2021년 <알타 보이즈>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한 유태양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p> <p contents-hash="876f8d28432a7b6fd71f583c981e4b0d2ce8984396f986869df98450f9ec075d" dmcf-pid="FNmEMbhDz8" dmcf-ptype="general">그 결과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뮤지컬 <렌트>에 출연하게 되었다. 사실 유태양은 2023년 공연 당시 오디션에 참여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출연이 성사되진 못했다. 이후 2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고 일정을 조정해가며 진정성 있게 <렌트>를 준비했고, 진심이 통했는지 오디션을 거쳐 당당히 '로저' 역을 따냈다.</p> <div contents-hash="0a1f98a86c87f0628981bb9f02997142245c5f3d93b461cf7b33ed990e96baa8" dmcf-pid="3AOwe9Srz4" dmcf-ptype="general"> 대중가요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이자 노력형 배우 유태양을 16일 <렌트>가 공연 중인 코엑스 아티움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배우 유태양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ccf206e32728dc408cafaca731a364d9e8ff27c4d9e2ec0ee7da6eddabe4f9a" dmcf-pid="0cIrd2vmu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2549awgn.jpg" data-org-width="1280" dmcf-mid="G0hM7HgR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2549awg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유태양</td> </tr> <tr> <td align="left">ⓒ 신시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49d801c18524b88485fdb90f9ada5f8c68c85f69609a9fea4256a1f53444082" dmcf-pid="pkCmJVTspV" dmcf-ptype="general"> <strong>유태양이 <렌트>와 로저를 만나기까지</strong> </div> <p contents-hash="2eb976a1ea11c34ff85753d717dc295a1bc165230b47fffcbdca72b750a204dd" dmcf-pid="UEhsifyO32" dmcf-ptype="general"><span>- 뮤지컬 <렌트>가 특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span><br>"하기 힘들어서 하고 싶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것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겠지만, <렌트>는 저한테 없는 것들을 해야만 하는 작품이라서 하고 싶었어요.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 오히려 그래서 무조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할까요(웃음).</p> <p contents-hash="d0c733546469a5765882cd35740044ee40c1bea8da89bf22f4f45e1848416595" dmcf-pid="uDlOn4WI39" dmcf-ptype="general">사실 2023년 오디션 때도 그룹 활동 시기와 겹쳤는데, 이번 오디션 때도 그랬어요. 그런데 첫 오디션을 보고 연출님께서 저를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회사에 오디션을 꼭 보고 싶으니 스케줄을 조정해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드리기도 했죠. 그만큼 하고 싶었던 작품입니다."</p> <p contents-hash="46b8367596042dc15f88ccec72ceaf89e0dceaec624d2e4b9d21c48a99e7d0c9" dmcf-pid="7wSIL8YC3K" dmcf-ptype="general"><span>- 어려운 작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span><br>"시츠프로브(공연 전 배우와 밴드가 모여 합을 맞춰보는 리허설) 때 모두가 하나 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봤어요. 그런데 저만 다른 사람인 것 같았어요. 동료 배우 분들은 이미 <렌트>를 완성해가고 계신데, 저는 그런 <렌트>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연습이 끝나고 털썩 주저앉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음악 감독님이 오셔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내가 부족한 만큼 다른 배우 분들과 똑같이 노력해선 안 된다고, 훨씬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렸죠."</p> <p contents-hash="0c468a58efac4535746debd66edfa79cb48c576520c5dfee8b41744f8f55e056" dmcf-pid="zrvCo6GhFb" dmcf-ptype="general"><span>- 이후로 <렌트>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span><br>"연출님과 밤 늦게까지 연습실에 남아 연습한 적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One Song Glory'라는 곡에 '내가 남길 노래 찾아야 해' 하고 노래하는 가사가 있거든요. 연출님께서 '로저가 남길 노래가 어디에 있을까', '네 안에 있니', '밖에서 찾을 거니' 하면서 계속 질문을 던져주셨어요.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노래하는 목소리도 자연스레 바뀌어가고, 캐릭터가 만들어지더라고요.</p> <p contents-hash="f5e9c1c0f66120ee9be7b3ced452b87d9d0a12464afc68c7f212af61c3709495" dmcf-pid="qmThgPHlzB" dmcf-ptype="general">밴드 분들이 극장에서 음향을 확인하는 날은 제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는데, 이날도 나와서 장비 없이 무대에서 노래하며 연습했어요. 그리고 연습할 때 항상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해서 확인했어요. 연출님께서 피드백을 주시면 곧바로 수용해서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요. 흡수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더 열심히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어요."</p> <div contents-hash="0a13300d5537aef34d5a9426fd4e70f21d51eaad4351d2f5bb7ae3ac67dd7590" dmcf-pid="BsylaQXS0q" dmcf-ptype="general"> <span>- 로저를 연기하시는 데 있어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span> <br>"로저와 부모님의 관계성이 지금의 로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로저가 틀어박혀 자신의 음악을 찾으려 하는 이유, 마크라는 인물을 항상 옆에 두고 있는 이유를 포인트로 두었습니다. 로저가 내면의 갈등을 겪기까지의 과정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해서요. 작품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음악에 중점을 두었는데,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을 하면서 로저가 이곳에 있는 이유를 관객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를 잘하는 것에서 끝날 게 아니라, 그 노래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관계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표현하려고 합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a7609e750421c56f7199d135749a33759a7e75bc1515c2c2f5103262e53b3b1" dmcf-pid="bOWSNxZvu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3999chcs.jpg" data-org-width="1280" dmcf-mid="HI825hMVp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3999chc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유태양</td> </tr> <tr> <td align="left">ⓒ 신시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52a0df71d8f2463495e6c968b14560689b833dfe595c5553baf9f9ddc5a87d4" dmcf-pid="KjsDRKlw07" dmcf-ptype="general"> <strong>유태양이 <렌트>를 통해 배운 것</strong> </div> <p contents-hash="5d786f261418e5a4ac28523994a327a0fd88d9c8c82b300f383fb0c8a6f24400" dmcf-pid="9AOwe9SrUu" dmcf-ptype="general"><span>- 공연이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공연을 하시면서 달라지거나 더해진 게 있다면요?</span><br>"<렌트>를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생각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무대에서도 표출되는 것 같고요. 최근에는 로저가 다른 인물들과 어떤 대화를 왜 하고 싶어하는지 생각하곤 해요. 마크 역의 배우 분들로부터 자신들에게 얘기를 더해줄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이 말을 다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마크에게 제 말이 전달될 수 있도록 자신들을 더 봐달라, 로저가 가진 에너지를 나눠달라는 말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연기 면에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요즘입니다."</p> <p contents-hash="74932b117a89b3c6f33c8a5c7f0ae743e79743e45e4a9a41ec105bc87bfefe59" dmcf-pid="2cIrd2vmUU" dmcf-ptype="general"><span>- 로저를 표현하는 배우님만의 디테일이 있을까요?</span><br>"검정색 네일을 하고 손에 타투를 새긴 채 무대에 올라가요. 브로드웨이에서 로저 역을 맡으신 배우 분도 공연 때 손에 타투를 하신 적이 있거든요. 영상으로 보니 타투가 희미해서 쓰여진 글자를 다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시간이 흘러 혼자 공연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무슨 글자인지 딱 알겠더라고요. 로저의 전 연인인 '에이프릴'이에요. 에이프릴이 로저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 타투가 공연할 때 큰 힘이 돼요. 기타를 칠 때 네일을 보면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샘솟기도 하고요. 이런 디테일들이 제가 조금이라도 더 로저에 가까운 사람이 되게 만들어줍니다."</p> <p contents-hash="0988b611e50e0252951c248ecc83cbc514e150b10d10e41c331c8c3fdf0eb67f" dmcf-pid="VkCmJVTs3p" dmcf-ptype="general"><span>- 로저와 배우 유태양 모두 '젊은 예술가'입니다. 배우님과 캐릭터 사이에 닮은 점이 있나요?</span><br>"로저는 어린 시절 밴드의 메인을 맡았던 친구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단 한 곡을 찾기 위해 내내 갈등하고 힘들어해요. 예전의 로저에겐 존재하지 않았을 시간이죠. 예전의 로저는 인기와 즐거움이 좋아서 음악을 했다면, 지금의 로저는 단 하나의 노래이자 의미를 찾기 위해 갈등하는 인물이에요. 제가 그런 지금의 로저를 닮은 것 같아요. 저만의 무언가를 찾기 위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느낍니다."</p> <p contents-hash="887d94c398224d1193a5aa61651e9287bb97eb3529826192d4113576961a1fe7" dmcf-pid="fEhsifyOz0" dmcf-ptype="general"><span>- <렌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span><br>"배우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작품이에요. 서로를 믿고 공연하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는 작품이라는 걸 공연을 할수록 더 크게 느껴요. 제가 믿는 만큼 동료 배우도 저를 믿어주고, 그 눈빛을 무대 위에서 확인해요. <렌트>는 그러면서 나아가는 작품입니다."</p> <div contents-hash="eb0850ba538d1c6ee1eb99e182b96a853fe04ce4059c2dc8682b9cc246882667" dmcf-pid="4DlOn4WI73" dmcf-ptype="general"> 유태양은 공연을 하는 지금도 매일같이 자신의 공연 영상을 촬영해 확인한다고 전했다. 동료 배우로부터 "휴대폰 거치대가 매일 발전하는 게 웃기다"는 농담을 들을 정도다. 이런 과정을 거쳐 유태양이 만들고자 하는 로저는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로저"다. 유태양의 로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아티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2026년 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03854b7c4f64a5d8cf71831dbe2b1ba0298b10ec8187e2132d1eb74e0f4834f" dmcf-pid="8wSIL8YC3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5325tqdw.jpg" data-org-width="1280" dmcf-mid="Xqb7ywfz7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7/ohmynews/20251217105305325tqd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렌트>에 출연 중인 배우 유태양</td> </tr> <tr> <td align="left">ⓒ 신시컴퍼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상민, 모친상→전세사기 피해 고백…“아내에게 다 털어놔” (‘괴담노트’) 12-17 다음 연매협, ‘박나래 사태‘에 처벌 촉구…“업계 발전 저해하는 심각한 행위“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