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다···‘셔틀콕 여제’ 안세영, 파이널스 첫 판서 와르다니에 2-1 승리, 11회 우승 여정 ‘무난한 출발’ 작성일 12-17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1_20251217114512140.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AP연합뉴스</em></span><br><br><!--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2_20251217114512353.jpg" alt="" /><em class="img_desc">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GETTY--><br><br>‘왕중왕전’에 해당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첫 판부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강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21-16 8-21 21-8)로 이겼다.<br><br>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다.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에서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출전할 수 있다.<br><br>올해 압도적인 ‘최강자’였던 안세영에게 이 대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와 타이를 이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3_2025121711451242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은 올해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시작으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와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오픈, 7월 일본오픈, 9월 중국 마스터스,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br><br>안세영은 2021년 처음으로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4강에서 왕즈이(2위·중국)에 덜미가 잡혔다.<br><br>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와르다니, 야마구치 아카네(3위), 미야자키 도모카(9위·이상 일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숙적’ 천위페이(5위)가 참가하지 못했고 왕즈이, 한웨(4위) 등 다른 중국 선수들도 모두 B조로 가긴 했지만, 천위페이와 함께 안세영을 괴롭힐 수 있는 또 한 명의 선수인 야마구치를 만나는 등 조 편성이 아주 좋지는 않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4_2025121711451252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호주오픈 결승 이후 다시 만난 와르다니를 상대로, 안세영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와르다니의 날카로운 공격에 휘둘리며 4-7까지 뒤졌다. 하지만 와르다니의 4연속 범실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으며 페이스를 찾았다.<br><br>이후 10-10에서 와르다니의 범실로 11-10으로 리드한채 인터벌에 도달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13-14에서 범실로 13-15로 차이가 벌어지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와르다니의 범실이 2연속으로 나오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7-16에서 와르다니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18-16으로 차이를 좀 더 벌렸고, 대각 공격이 연속으로 작렬하며 20-16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와르다니의 반대각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가져왔다.<br><br>2세트 역시 초반 흐름은 와르다니가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안세영이 코트에 떨어진 땀에 미끄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br><br><!--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5_20251217114512676.jpg" alt="" /><em class="img_desc">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GETTY--><br><br>5-11까지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인터벌에 돌입한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에도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와르다니의 공격이 코트에 계속해서 떨어지고 범실까지 나오며 5-16까지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추격에 실패하며 2세트를 내줬다.<br><br>3세트에서 안세영은 다시 힘을 냈다. 시작하자마자 대각 공격과 상대 범실, 직선 공격으로 3-0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이후 와르다니의 맹공을 다이빙으로 걷어내는 등 강력한 수비를 선보인 끝에 와르다니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4-0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직선 공격을 연속으로 퍼부으며 6-0을 만든 안세영은 계속해서 와르다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11-1로 인터벌에 돌입했고, 이후에도 흔들림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끝냈다.<br><br>안세영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미야자키를 상대로 2회전을 치른다. 그리고 19일에는 ‘숙적’ 야마구치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br><br><!--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699_006_2025121711451276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GETTY--><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속보] 안세영 미쳤다! 3게임 21-8 박살!…와르다니 '와르르' 무너졌다→월드투어 파이널 첫 경기 2-1 승리 12-17 다음 '또 이겼다' 안세영, 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첫 경기서 와르다니 2-1 제압...'역대급 기록' 향한 산뜻한 출발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