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막는다고?' 안세영 동물적 반사 신경에 상대는 전의 상실, 왕중왕전 산뜻한 출발 작성일 12-17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2/17/0004096899_001_20251217121414142.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연합뉴스 </em></span><br>'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선수 최초의 시즌 11승을 향한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었다. 엄청난 묘기를 펼치며 왕중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br><br>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A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눌렀다. 월드 투어 랭킹 1위 안세영이 6위 와르다니를 게임 스코어 2-1(21-16 8-21 21-8)로 꺾었다.<br><br>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의 출발이 좋다. 안세영은 올해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 등 10번 정상에 올랐는데 1번의 우승을 더하면 여자 선수 최초의 11승을 달성한다. 남녀를 통틀어도 2019년 남자부 모모타 겐토(일본)의 시즌 최다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br><br>이날 안세영은 원피스 형태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첫 게임에서 몸이 덜 풀린 듯 접전을 펼친 안세영은 16-16에서 내리 4점을 뽑아낸 뒤 와르다니의 범실로 기선을 제압했다.<br><br>2게임에서는 고전했다. 안세영은 특유의 몸을 던진 수비 뒤 다음 동작을 취하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코트 위쪽 바람의 영향 탓인지 라인을 벗어나는 실수가 나왔다. 결국 안세영은 2게임을 내주고 마지막 3게임에 대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2/17/0004096899_002_20251217121414289.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em></span><br><br>승부처에서 안세영의 놀라운 경기력이 나왔다. 이번에는 와르다니가 코트 컨디션에 고전한 가운데 안세영은 3-0에서 무려 26번의 랠리를 육탄 수비 끝에 따냈다.<br><br>특히 10-1에서는 와르다니의 공격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라켓만 네트 쪽에 갖다 대면서 막아냈다. 안세영의 엄청난 블로킹에 셔틀콕은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확실한 득점을 예상했던 와르다니는 허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코트 체인지 이후에도 안세영은 와르다니의 백핸드 공격을 완벽하게 예측해 막아냈고, 거기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br><br>이번 대회는 월드 투어 포인트 상위 8명이 나서는 그야말로 왕중왕전이다. 4명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안세영은 4위 야마구치 아카네,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등과 A조에 포함됐다.<br><br>안세영은 이미 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제 안세영은 왕중왕전 우승으로 2025년의 화려한 피날레를 노린다.<br><br> 관련자료 이전 ‘최다 우승 정조준’ 안세영, 월드투어 파이널스 1차전서 2대 1 진땀승 12-17 다음 ‘소두에 비현실적 롱다리’…엄마·아빠 닮아 피지컬 대박이라는 스타 2세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