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날리고… 그래도 안세영은 안세영 ‘왕중왕전’ 첫 판 이겼다 작성일 12-17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7/0001086713_001_20251217131213025.pn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EPA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를 따냈다. 상대에게 2게임을 내주는 등 다소 고전했지만, 세계 최강다운 실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지켰다.<br><br>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br><br>첫 게임 안세영은 상대에게 먼저 리드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7-7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16-16에서 내리 5득점하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초반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안세영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흐름이었다.<br><br>그러나 2게임 들어 안세영은 크게 흔들렸다. 코트 위에서 자주 미끄러졌다. 수 차례 바닥 정비를 요청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스트로크도 계속 라인 바깥으로 벗어났다. 3-1로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 5실점 하며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안세영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5-6에서 10점을 연속으로 내줬다. 반격의 실마리도 잡지 못하고 8-21로 졌다. 안세영이 올해 모든 경기에서 10점도 내지 못하고 게임을 내준 건 처음이었다.<br><br>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마지막 3게임, 작정한 듯 상대를 몰아붙였다. 시작부터 내리 6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1-1, 10점 차 리드를 안고 코트를 맞바꿨다. 2게임 내내 불편해했던 코트로 돌아간 뒤에도 안세영은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락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21-8, 직전 게임 스코어를 그대로 갚으며 3게임을 따내고 승리를 확정했다.<br><br>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나라별 2명, 전 세계 상위 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같은 대회다. 안세영은 이날 상대한 와르다니 외에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 미야자키 토모야(9위)와 함께 A조에 배치됐다. 조별리그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18일 미야자키, 19일 야마구치와 차례로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br><br>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최다승 도전' 안세영, 배드민턴 왕중왕전 첫 경기 승리 12-17 다음 전혜빈 신다은, 같은 옷 입고 여배우 기싸움 “니가 벗을래 내가 벗을까” 12-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