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부상 재발한 이대성 또 '시즌아웃' 작성일 12-18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년 전 수술한 부위 재파열... 삼성 썬더스 "올해 안에 수술 예정"</strong>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의 가드 이대성이 1년 만에 또다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며 농구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삼성구단은 지난 12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하여 "이대성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올해 안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br><br>이대성은 지난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 3쿼터 중반 돌파 과정에서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통증을 호소한 이대성은 다리를 절뚝이며 벤치로 들어갔고 이후 다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br><br>많은 이들이 우려한대로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구단에 따르면 하필 1년 전 부상당한 부위가 재파열되었고 반월판에도 손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올시즌 잔여경기 출장은 불가능해졌고, 아무리 빨라도 다음 시즌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br><br>십자인대 파열은 종목을 통틀어 모든 스포츠 선수가 가장 피하고 싶은 부상으로 꼽힌다. 활동량이 많은 농구 선수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부상이다. 수술부터 회복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되고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기량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br><br><strong>되풀이되는 삼성의 '가드 잔혹사'</strong><br><br>이대성은 일본 B리그 시호즈스 미카와에서 활동하다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면서 삼성에 입단했다. 몇 년간 메인 볼핸들러와 득점력 부족이라는 약점에 시달려왔던 삼성은 공격형 장신 포인트가드인 이대성의 영입에 거는 기대가 높았다.<br><br>하지만 이대성은 지난해 9월 일본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25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로만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삼성은 이대성의 공백속에서 창단 첫 4년 연속 최하위(16승 38패)라는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br><br>이대성은 절치부심하여 2025-26시즌 1년 만에 겨우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역동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성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가 평균 23분 47초를 소화하며 6.8점 3.3리바운드 2.6어시스트 1.2스틸, 1.9턴오버 야투 성공률 31.9%이라는 초라한 기록에 그쳤다. 오히려 주전 가드인 이대성이 벤치에 들어갔을 때 삼성의 볼 흐름이 더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br><br>다행히 삼성은 올시즌 9승 12패로 공동 7위에 오르며 모처럼 5년 만의 꼴찌탈출과 9년 만의 봄농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성모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대성마저 불과 12경기 만에 전열에서 완전히 이탈하게 되면서 삼성은 또다시 '가드 잔혹사'를 되풀이하게 됐다.<br><br>더 안타까운 것은, 이미 '경고 신호'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대성은 지난 11월 초 부산 KCC전에서도 오른 무릎을 다치며 무려 한달 가까이를 결장했다. 당시에는 경골 골멍 및 실금 진단을 받았다.<br><br>베테랑인데다 이미 같은 부위에 큰 부상을 당했던 전력이 있는만큼 무리한 복귀보다 신중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이대성은 놀라운 재활속도를 보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 주변의 우려에도 "다치기 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과 복귀 2경기 만에 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게 됐다.<br><br>설상가상 이대성은 경기 외적으로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전 소속팀인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에게 국내 복귀 과정에서 벌어진 손해보상을 요구하며 법적 분쟁을 치르고 있는 상태다.<br><br>이대성은 가스공사 시절이던 2023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당시 가스공사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재계약 권리를 포기하고 조건없이 풀어줬다. 하지만 이대성은 일본에서 한 시즌만 뛰고 국내 복귀를 선언했고 원소속팀인 가스공사 대신 삼성행을 결정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FA 1년 뒤 미계약 신분이 되면 보상 선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기에 아무 조건 없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이대성을 내주고도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br><br>가스공사는 이대성이 구단과의 신의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KBL은 근거 불충분을 이유로 가스공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가스공사는 이대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공식적인 법적 조치에 돌입했다.<br><br>이대성은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농구에 대한 강한 열정과 워크에식, 쇼맨십 등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국내 선수들과는 차별화되는 개성으로 농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전성기에는 국내 선수 득점 1위도 여러 차례 차지했고, 해외진출까지 적극 시도할만큼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보여줬다.<br><br>하지만 논란의 국내 복귀와 삼성행 이후, 거듭된 부상 악재와 법적 공방속에 이대성의 농구 커리어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십자인대 파열 이후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이대성은 30대 중반으로 나이도 어느덧 커리어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기에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과연 이대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인스웨이브, 'AI 기술력'으로 농협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UI 혁신 12-18 다음 '세계 챔피언' 알카라스, 페레로 코치와 7년 동행 끝..."어릴적 꿈 현실로, 정상에서 헤어진다" [더게이트 테니스]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