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킬이 슈투트가르트 꺾고 2연승... 리그 4위 도약 작성일 12-18 15 목록 독일 핸드볼의 명문 THW 킬(THW Kiel)이 안방에서 펼쳐진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슈투트가르트를 제압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br><br>킬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독일 킬의 Wunderino-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33-32로 꺾었다.<br><br>이로써 2연승을 달린 킬은 10승 3무 2패(승점 23점)를 기록, 베를린(Füchse Berlin)을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끝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던 슈투트가르트는 4승 3무 9패(승점 11점)로 12위에 머물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12/18/0001103637_001_2025121810440785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킬과 슈투트가르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킬</em></span>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제는 킬의 상징적인 수비수 헨드릭 페켈러(Hendrik Pekeler)의 복귀였다. 지난 6월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던 그는 6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br><br>전반 19분, 그가 교체되어 들어가자 분데리노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로 전설의 귀환을 환영했다. 페켈러는 복귀전에서 팀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득점까지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br><br>슈투트가르트는 미샤 카우프만(Misha Kaufmann) 감독 특유의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나왔다. 피벗(Kreisläufer) 없이 4명의 백코트 플레이어(Rückraumspieler)를 배치해 공격 시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킬의 수비 리듬을 흔들었다.<br><br>경기 초반 슈투트가르트의 끈질긴 공격에 킬은 6-8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킬은 엘리아스 엘레프센 아 스키파괴투(Elias Ellefsen á Skipagötu)의 개인 기량과 에릭 요한손(Eric Johansson)의 전반 종료 직전 재치 있는 득점에 힘입어 17-15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br><br>후반전은 그야말로 혈투였다. 킬이 달아나면 슈투트가르트가 곧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후반 중반 26-27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24분부터 투입된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가 결정적인 7m 드로 방어와 선방 쇼를 펼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br><br>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32-31로 쫓기던 긴박한 상황, 킬의 우측 윙어 루카스 제르베(Lukas Zerbe)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7m 드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3-31을 만들었고, 이 득점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가 되었다. 슈투트가르트가 마지막까지 득점하며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br><br>킬의 루카스 제르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의 긴 공격 시간에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7m 드로 상황에서는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분데스리가는 매 경기가 매우 평준화되어 있어 모든 승리가 소중하다”하고 소감을 전했다.<br><br>킬의 필립 이차(Filip Jicha)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의 독특한 스타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특히 페켈러의 복귀는 팀에 큰 에너지가 되었다”라고 말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1위…클로이 김과 우승 경쟁 12-18 다음 최가온, 하프파이프 월드컵 예선 1위…결선서 클로이 김과 격돌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