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광주FC, 내부 단속 통해 2026시즌 대비 나섰다 작성일 12-18 1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1] 영입 금지·이정효 감독 사퇴설 나도는 광주, 하승운·안영규·프리드욘슨과 재계약</strong>이적시장 영입 금지와 함께 이정효 감독 사퇴설이 나도는 광주가 내부 단속을 통해 2026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br><br>2025년 광주 축구는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들은 전력 유출이 상당히 심했다. 공격 핵심 허율·이희균은 울산으로 향했고, 멀티 플레이어 두현석은 잠시 군대 문제를 위해 팀을 떠났다. 이에 더해 베카(야마가타)·이건희(제주)·김경재, 정지용(이상 전남)·정호연(미네소타) 등 전력의 절반이 광주 유니폼을 벗었다.<br><br>물론 이에 버금가게 유제호·주세종·민상기·권성윤·박인혁·박정인·진시우(임대)와 같은 경쟁력 있는 자원들을 품에 안았으나 올해는 정말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팽배했다. 하지만, 광주는 반전을 보여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리그 개막 후에는 10경기서 4승 4무 2패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br><br>또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무대서는 비셀 고베를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 8강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확정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비록 8강서 아시아 전통 강호 알 힐랄(사우디)에 7-0으로 완패하며 탈락했으나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에도 광주 축구는 이어졌다.<br><br>팀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음에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으나 7위(승점 54점)를 기록하면서 일찍이 잔류에 성공했다. 리그에서는 다소 결과가 미흡했지만, 코리아컵에서는 달랐다. 경주 한수원(K3)-수원FC-울산HD-부천FC를 차례로 격파하며, 창단 첫 결승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br><br>결승전서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하며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이동준·이승우에 멀티 실점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유관이 아닌 무관으로 2025년을 종료했으나 광주라는 '시민 구단'이 보여준 투지와 투혼은 많은 팬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br><br><strong>흔들리는 광주, 내부단속부터 '철저히'</strong><br><br>이처럼 '축구' 적인 부분만 따졌을 때, 광주는 상당히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나 외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불안한 요소가 많았다. 가장 먼저 구단 영입과 관련된 이슈가 또 터져 나왔다. 이미 이들은 지난해 영입과 관련해서 1차례 홍역을 치른 바가 있다. 지난해 2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재무 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광주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 금지를 당했다.<br><br>당시 광주는 스완지 시티로 떠난 엄지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였고, 결국 파이널 B로 추락하는 아쉬운 사태를 맞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서는 영입 금지 조치가 해제되며 전력에 힘이 되는 자원들을 수혈했지만, 당장 이번 시장에서는 그 모습을 보기 힘든 상황에 놓인 광주다.<br><br>바로 연대기여금 미지급 사태 때문이다. 이들은 2023시즌을 앞두고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 원)를 송금하지 않아서 FIFA로부터 선수 등록 제한 징계를 받았다. 이 제도는 국제 선수 이적 시 발생한 이적료의 일부를 선수가 어린 시절 속했던 팀에 나눠주는 거다.<br><br>즉 선수를 영입한 팀이 FIFA에 송금하면 FIFA가 분배하는 형태라는 거지만, 광주 구단은 이를 정확하게 지키지 못했다. 해당 직원이 육아 휴직에 들어가면서 인수인계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벌금과 이번 겨울 영입 징계를 받게 된 것.<br><br>아마추어적인 행정 실수로 발목을 스스로 잡은 상황 속 이들이 굳게 믿고 있었던 이정효 감독의 사퇴설마저 돌고 있다.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 사령탑에 부임했던 이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곧바로 다이렉트 승격을 일궈냈다. 이듬해에는 전북·서울 등과 같은 기업 구단을 제치고,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br><br>지난해와 이번 시즌에는 각각 챔피언스리그·코리아컵을 통해서 감독 역량을 선보인 이 감독이지만,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사퇴설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2027년까지 2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동기부여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떨어진다.<br><br>이미 광주를 이끌고 낼 수 있는 성적의 최대치를 냈고, 타 구단의 러브콜이 강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 더 이상 광주는 그를 붙잡을 수 있는 명분마저 사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 시장은 SNS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으나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br><br>선수 영입 금지와 이 감독의 사퇴설까지 나온 상황 속 구단은 빠르게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외부 영입이 허락되지 않는 가운데 구단 유스 출신이자 연령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윤호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공배현·김용혁·정규민을 콜업했다. 이에 더해 내부 자원들과의 재계약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br><br>수비 핵심이자 베테랑 자원인 안영규를 비롯해 공수를 겸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하승운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17일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아이슬란드 고공 폭격기 프리드욘슨과도 동행을 확정했다.<br><br>이처럼 선수단 업그레이드가 불가한 상황 속 기존 내부 선수들을 최대한 지켜야만 하는 광주는 핵심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통해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출을 피하고자 하는 이들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고교생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1위…결선서 클로이 김과 격돌 12-18 다음 박태종 기수 21일 마지막 기승…한국 경마 38년의 전설, 위대한 여정 마무리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