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붙자' 예상대로 2승! 日 야마구치, 1시간 넘게 걸려 와르다니에 역전승…조 1위 놓고 안세영과 최종전 격돌 작성일 12-18 1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8/0000584568_001_20251218114712121.jpg" alt="" /><em class="img_desc">▲ 야마구치는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 없는 해 가장 상징성이 높은 대회라는 점에서 성적 이상의 프리미엄을 얻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 대항마' 야마구치 아카네(4위, 일본)가 2승 선착 후 안세영(23, 삼성생명)을 기다린다. <br><br>야마구치는 1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 인도네시아)를 게임스코어 2-1(22-24, 21-19, 21-13)로 제압했다. <br><br>앞서 미야자키 토모카(9위, 일본)를 2-0으로 제압했던 야마구치는 2연승을 거두면서 복잡한 계산 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19일 오전 안세영과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br><br>천적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야마구치가 진땀을 뺀 승부였다. 그동안 와르다니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점해왔던 야마구치였지만, 이번 맞대결만큼은 초반부터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br><br>첫 게임에서 야마구치는 9-6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가며 무난하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19점 고지에서 발목을 잡힌 것이 화근이었다. 와르다니의 날카로운 대각 드라이브를 수차례 받아내지 못하면서 듀스 싸움을 허용했고, 첫 게임을 22-24로 내줬다. <br><br>두 번째 게임에서도 야마구치는 와르다니의 저항에 부딪히며 가시밭길 행보를 이어갔다. 첫 세트의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 초반에는 빠른 템포로 득점을 쌓아 올리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와르다니가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해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야마구치가 여유 있게 앞서던 3~4점의 격차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단 1점 차이로 쫓기는 승부 끝에 야마구치가 간신히 21점에 먼저 도달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8/0000584568_002_20251218114712181.jpg" alt="" /><em class="img_desc">▲ 야마구치는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 없는 해 가장 상징성이 높은 대회라는 점에서 성적 이상의 프리미엄을 얻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em></span></div><br><br>1시간을 넘기는 혈투의 마지막은 싱거웠다. 전열을 가다듬은 야마구치는 와르다니의 대각 공격을 의식한 듯 헤어핀을 동반한 네트플레이에 집중하며 인터벌 11점을 먼저 장악했다. 체력전에서 야마구치가 앞섰고, 3세트는 큰 점수차로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br><br>야마구치가 예상대로 2연승을 확보하고 안세영을 마주한다. 이번 파이널스는 안세영이 여자선수 최초로 단일시즌 11번째 우승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시즌 내내 월드투어를 지배하며 10관왕의 위엄을 쓴 안세영은 마지막 왕중왕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br><br>그러한 안세영의 독주에 대항마로 꼽히는 건 중국세가 아닌 야마구치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과 15승 15패로 팽팽한 야마구치는 지난 9월 수원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라이벌로 불리는 천위페이(5위, 중국)와 함께 올 시즌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8/0000584568_003_20251218114712239.jpg" alt="" /><em class="img_desc">▲ 야마구치는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 없는 해 가장 상징성이 높은 대회라는 점에서 성적 이상의 프리미엄을 얻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다.</em></span></div><br><br>야마구치의 올해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안세영을 꺾고 월드투어 1승을 거둔 데 이어 올림픽이 없는 시즌 가장 무게감 있는 대회로 평가받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레전드 카롤리나 마린이 보유한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야마구치의 큰 경기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성과다.<br><br>파이널스 전부터 BWF는 "세계 1위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지만,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와 같은 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며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고 강조했다.<br><br>안세영과 야마구치가 어디서 맞붙느냐가 챔피언을 가리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다. 대진 추첨 결과 같은 조에 붙으면서 미리보는 결승전이 일찍 펼쳐지게 됐다. 그래서 19일 예정된 조별리그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br><br>안세영의 월드투어 파이널스 행보를 스포츠 전문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로 확인 가능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2/18/0000584568_004_20251218114712277.jpg" alt="" /><em class="img_desc">▲ 안세영은 올해 최고 등급인 레벨 1000 대회(말레이시아, 전영, 인도네시아 오픈)만 세 차례 우승했고, 레벨 750 대회(인도, 일본, 중국, 덴마크, 프랑스 오픈)에서도 다섯 번 트로피를 들었다. 여기에 슈퍼 300급 오를레앙 마스터스, 슈퍼 500급 호주오픈까지 우승했다. ⓒ연합뉴스/EPA</em></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괜히 ‘여제’를 힘들게 한 것이 아니었네···야마구치, 와르다니와 풀세트 혈투 끝에 2-1 역전승, 파이널스 2연승 ‘나와라 안세영!’ 12-18 다음 '안세영 나와!' 日 세계챔피언 2연승+4강행 확정적…야마구치, 와르다니 맞아 힘겨운 2-1 역전승→월드투어 파이널 '승승'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