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차 실화?"… 안세영, 日 신성 상대로 33분 만에 '21-6' 셧아웃 4강행 작성일 12-18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8/0005450977_001_20251218132111948.jpg" alt="" /><em class="img_desc">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땀을 닦을 시간조차 필요 없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코트를 지배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상대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 미야자키 토모카였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그저 연습 파트너에 불과해 보일 정도였다. <br> <br>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A조 2차전에서 미야자키를 세트 스코어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br> <br>전날 인도네시아의 와르다니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예열을 마친 안세영은 이날은 시작부터 '풀 액셀'을 밟았다. <br> <br>완벽한 쇼타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안세영의 라켓이 불을 뿜었다. 특유의 날카로운 하프 스매시가 미야자키의 왼쪽 코트 구석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9-9로 벌어졌고, 단 16분 만에 1세트가 마무리됐다. <br> <br>2세트는 더 잔인했다. 안세영은 마치 코트 위에서 춤을 추듯 자유자재로 셔틀콕을 뿌렸다. 미야자키가 안세영의 대각 공격을 막기 위해 움직이면, 이미 셔틀콕은 반대편 빈 공간에 꽂혀 있었다. 14-4, 10점 차 리드. 상대가 전의를 상실할 만큼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다. 결국 20-6 매치 포인트에서 미야자키의 범실이 나오며 경기는 33분 만에 종료됐다. 셔틀콕 여제의 '참교육'이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2/18/0005450977_002_20251218132111980.jpg" alt="" /><em class="img_desc">(출처=연합뉴스)</em></span> <br>이미 A조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안세영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안세영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출전한 14개 대회 중 무려 10개 대회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BWF 슈퍼 1000, 750, 500 등 등급을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수집하며 1년 내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br> <br>이미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며 현존 최강임을 공인받은 안세영이다. 이제 남은 건 '화룡점정'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br> <br>안세영은 19일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br> <br>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누가 올라오든 안세영의 '라스트 댄스'를 막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이 안세영의 라켓 끝에서 탄생할 새로운 역사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틱톡, SNS 아닌 검색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콘텐츠 플랫폼" 12-18 다음 배드민턴 안세영, 33분 만에 미야자키 완파…왕중왕전 4강 진출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