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유태양, 퇴근하자마자 자아성찰…재도전한 '렌트' 덕에 행복한 '집착광공' [TEN인터뷰] 작성일 12-18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Wf4gcKp1r"> <p contents-hash="95db027e8666a6d860c5cc6038f9247915b69d401e17f632739e74fd1bc1654f" dmcf-pid="FY48ak9Utw" dmcf-ptype="general">[텐아시아=정다연 기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ff546e6490490c2f553a3feab9fa18f8bcee0ec7b87c3ce85726b8fa6135dd" dmcf-pid="3G86NE2uG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5537gjwc.jpg" data-org-width="1200" dmcf-mid="YcaLOSe45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5537gjw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12abb4bdbbbdd03e3f55ad815671bc59d990bedadf9a22ba655acca37a1dde" dmcf-pid="0H6PjDV7XE" dmcf-ptype="general">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노크했지만 유태양 앞에는 여러 개의 문이 있었다. 시작은 땅굴을 파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유태양은 작품과 배역에 대한 애정 그리고 특유의 집요함으로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비로소 땅속 깊은 곳 숨어 있던 여유를 얻었다.</p> <p contents-hash="581606fee02689030fba3ebeac9919097f0efca757c1733cbd41e3be4c52bd2d" dmcf-pid="pXPQAwfz5k" dmcf-ptype="general">지난달 9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뮤지컬 '렌트'에 그룹 SF9 멤버 유태양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태양은 지난 16일 언론과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려줬다.</p> <p contents-hash="43e623f6075d32322082a00661b325558a53ae7ce7bfe14b199e55b153d157b4" dmcf-pid="UA5126Gh1c" dmcf-ptype="general">'렌트'는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린 뮤지컬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 시대의 금기를 마주한 청춘들의 목소리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p> <p contents-hash="4fa3fbd23e424112a3dd1d25135667dd212c4e1c02cc3fab2624438c1208ffee" dmcf-pid="uc1tVPHltA"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2000년 7월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열 번째 공연이다. 유태양은 해당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인 로저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됐다. 2023년 구연 당시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아쉽게 불발된 후 이번 십연을 통해 드디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a133b30cb9666df34199d8ebaa64489ef4b4702fcf15268c9a444d2a605a05" dmcf-pid="7ktFfQXS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6866nbdz.jpg" data-org-width="1200" dmcf-mid="GFieDOPK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6866nbd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fc26a4fcecceeca4603c05e996709d66aa9f04288c72e44b072f41d31345335" dmcf-pid="zEF34xZvHN" dmcf-ptype="general"><br>극 중 로저는 무명의 음악가다. 세상과 대화를 단절하는 어두운 캐릭터다. 유태양은 로저를 만난 순간 남 같지 않은 "그냥 나야"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렌트' 속 로저를 쟁취했다.</p> <p contents-hash="aa78346fb11dc97151239fd1918b28cf6514fb27d21ab1a7884ae36baea596f3" dmcf-pid="qD308M5T5a" dmcf-ptype="general">유태양은 로저의 어떤 부분과 그토록 닮았을까. 그는 "로저가 자신의 꿈이나 사랑을 찾으려고 할 때마다 엎어지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게 나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어릴 때부터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람이었고, 팬들이 주는 사랑에 비해 나는 아직 불완전한 존재 같다는 점에서 로저가 내적으로 갈등하는 것과 내 내적 갈등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7c47c82c31c12f926254892a37d373410f9af5490502481b09552d245b076ef" dmcf-pid="Bw0p6R1yXg" dmcf-ptype="general">닮은 듯했던 로저는 실제로 다가가 보니 생각보다 더 어두웠다. 로저 연습을 시작한 순간부터 땅굴을 파는 심정이었다는 유태양은 배우들과 화기애애하게 연습하기에는 로저가 너무 어둡다고 생각해 연습실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22104cd2a0bc5166f12fa4a3e12729fafd8cb097805692721282259bb248f5" dmcf-pid="brpUPetWY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8183szng.jpg" data-org-width="1200" dmcf-mid="H4MPjDV7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8183szn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d664c4218500164397d498df9cb0e8226f8127f721a22c1fd6da0f2838cec44" dmcf-pid="KmUuQdFY5L" dmcf-ptype="general"><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dc2e04834846776acc02dcecf3f517171635514060f903cba6871e6483ffd24" dmcf-pid="9su7xJ3GX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9480nrij.jpg" data-org-width="1200" dmcf-mid="X9zuQdFYZ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09480nri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fbf64100a4376321f4ab099b8a8974c339fc49e42a9a7a82655c31291310e1d" dmcf-pid="2O7zMi0H1i" dmcf-ptype="general">유태양은 공연장에 올 때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건강 등의 이유가 아닌 역할에 대한 전날의 밤샘 고민 때문이다. 그는 "오늘 무대를 잘 해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밝은 불이 안 들어온다"고 했다.</p> <p contents-hash="c6f1b4188abcdbc8a3118098e429b036925cf723af019415fe2eaffbe37f7954" dmcf-pid="VSK9iazttJ" dmcf-ptype="general">"집에서 공연장으로 출발 후부터 무대 직전까지 항상 표정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관객분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그날 하루 몫을 해내요. 그러면 다음 날 더 잘하고 싶고. 이 루틴이 반복돼요."</p> <p contents-hash="2d7eb7468c607b546c4d0e9800480fc1341cebc84eb680a8e9cbf7ad2b11e4f3" dmcf-pid="fv92nNqFtd" dmcf-ptype="general">어두운 감정의 지속, 일상생활 속에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유태양은 "실제로 일상 속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감정을 원하기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이 기분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2aac7ca9ad32d00c48cecaa9ef094df246364f4503d54eec1f46850c76d8c6b" dmcf-pid="4T2VLjB3te" dmcf-ptype="general">유태양은 로저와 음역도 맞지 않는다. 그는 자신보다 목소리가 높은 로저로서 거의 퇴장 없이 약 2시간 30분간 관객들과 만난다.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큰 에너지를 든다. 유태양은 "온통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에너지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퇴근 뒤에도 충전보다는 '오늘 어땠지?, '나 잘했나?' 등을 자문하며 그날 공연을 복기한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506921cab5eb05ce53ced024a244f20fff04ab455c6f37a50e95f7f062ef389" dmcf-pid="8yVfoAb0Z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0845yutf.jpg" data-org-width="1200" dmcf-mid="ZOJeDOPK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0845yu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2d04317721016c55b4df95749c646fb73bd99202d00bbea2d1308ba02b31908" dmcf-pid="6Wf4gcKpXM" dmcf-ptype="general"><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818b162447a428c9b281b8ac772a0d09cae591771d2495c5bb80612e8a9b41" dmcf-pid="PY48ak9U1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2210wqqv.jpg" data-org-width="1200" dmcf-mid="5xzuQdFYZ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2210wq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764515b42f20f4ed25a978f61ecc0430beabfb96c500446c5d1a94770ee3484" dmcf-pid="QG86NE2uZQ" dmcf-ptype="general">연습실에서부터 퇴근 후까지 유태양은 '렌트'와 로저에 흡사 '집착광공'(무언가에 과하게 집착) 수준으로 진심이다. 그는 "나는 항상 부족했고 항상 따라가기 벅찼다. 그래서 채움을 위해 내 속은 항상 '더 해야 해'라는 마인드였다. 또 지금 하는 '렌트'가 내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무게 있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82488f66841406e8ed53ad80169094bb70f06f3746a5129b6ac12ab857044a7" dmcf-pid="xH6PjDV71P" dmcf-ptype="general">"'렌트'라는 작품과 모든 배우·창작진이 제게 거대하게 느껴져요. 개막 한 달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믿기지 않을 때가 있어요."</p> <p contents-hash="ce9dadd1ff9bf5fa0db2663c0d3f1b1f385c3ca6ced24fbfc31354bcefa54e8a" dmcf-pid="ydSvpqIkt6" dmcf-ptype="general">연습 초반 땅굴을 팠던 유태양은 어느덧 로저가 가진 감정의 깊이를 체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앤디 연출가가 '네가 느낀 그대로 하면 돼. 전혀 이상하지 않아' 등의 말을 많이 해 줬다"며 "'렌트'는 나 스스로 갇혀 있던 부분을 여는 계기가 됐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로저 역할을 맡았다는 것도 충분히 감사하지만, 나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와 노래에 대한 칭찬도 좋지만, 관객들이 내 공연을 보고 '그때 그 로저 다시 보고 싶어'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558f7570338b9db43835fa6628459e50acc0883ac2822f3ed6414723fe3578b" dmcf-pid="WJvTUBCE5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신시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3531nvgk.jpg" data-org-width="1200" dmcf-mid="1iVfoAb0G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10asia/20251218181313531nv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신시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e10d9f84b0ae95f071cff11ebf25e3678efc4762398884b5e41c8e537b5719" dmcf-pid="YelS0zOc54" dmcf-ptype="general"><br>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재미동, 인디서울 등 예산 '극적' 복원... 운영재개 길 열렸다 12-18 다음 카리나 "어릴 때 만화에 과몰입해…호기심 많은 성격"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