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경마 대통령’ 박태종…38년 기수 생활 마무리 작성일 12-18 20 목록 <b>21일 마지막 기승으로 작별<br>개인 통산 2249승 대기록 달성<br>韓 경마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br>정기환 회장 “영원히 기억될 것”<br>28일 은퇴식·팬미팅 별도 개최</b><br>‘굿바이, 2249승의 경마 레전드’<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18/0000730168_001_20251218183910999.jpg" alt="" /></span> </td></tr><tr><td> 박태종 기수 </td></tr></tbody></table> 한국 경마의 상징이자 ‘경마대통령’으로 불려온 박태종 기수가 오는 21일(일) 서울경마장에서의 마지막 기승을 끝으로 38년에 걸친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박 기수의 은퇴는 단순히 한 기수의 은퇴를 넘어, 대한민국 경마사 한 시대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br> <br> 1987년 4월1일, 스물두 살의 나이로 처음 경주로에 나섰던 박 기수는 올해까지 38년 동안 경주로를 달리며 통산 1만6014회 출전, 2249승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남겼다. 강산이 3번 넘게 변하는 동안 꾸준히 열정과 땀을 쏟아부으며 한국 경마 최다승 기수라는 누구도 넘보지 못한 기록을 만들어냈다.<br> <br> 박 기수는 경마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명확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를 포함해 대상경주를 총 48회 석권하고, 최우수 기수를 5회나 수상하는 등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다. 철저한 체력 관리, 흔들림 없는 집중력, 말에 대한 섬세한 이해, 그리고 경마에 대한 변치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적을 쌓아 올렸다.<br> <br> 40년 가까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박 기수의 동료들은 이미 오래 전에 은퇴했고, 후배들은 중견 기수가 됐다. 경마 관계자는 “20대의 패기, 30대의 원숙함, 40대의 노련함을 거쳐 50대가 넘어서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것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일”이라며 “박 기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며, 모든 기수들의 영원한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18/0000730168_002_20251218183911013.jpg" alt="" /></span> </td></tr><tr><td> 통산 2249승의 박태종 기수가 38년의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박태종 기수가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td></tr></tbody></table> 프로 정신도 빼놓을 수 없다. 승리를 위해 매 경주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경주 전 철저한 준비와 분석, 경주 후 냉정한 자기 평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후배 기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선배이자 스승이었다. 기수로서 기승술은 물론 마음가짐, 말과의 교감, 팬들에 대한 예의까지, 박 기수가 후배들에게 전한 가르침은 한국 경마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br> <br>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박 기수는 38년간 한국 경마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최고의 기량과 프로 정신을 보여준 살아있는 전설이다. 기록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한국 경마 발전에 헌신한 그의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br> <br> 이어 “박 기수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 그리고 승부사로서의 자세는 앞으로도 많은 기수들에게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과 함께, 그의 마지막 질주를 따뜻하게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br> <br> 박 기수의 마지막 기승은 21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박 기수는 이날 6경주 ‘미라클삭스’에 기승한다. 한국마사회는 28일 은퇴식, 팬미팅, 특별전 등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br> <br> 경마대통령의 마지막 질주, 그 역사적 순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서울형 R&D 지원사업, 우수기업 사례로 성과 공유…서울시 "체계적 지원 이어갈 것" 12-18 다음 2025년 최고의 활약 ‘스피드영’, 연도대표마 품었다 1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