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헤어졌기에 해피엔딩” 문가영이 말하는 이별의 미학[인터뷰] 작성일 12-20 3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o1eUSe43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0187d6c0dcbe7a3a7c26d004054b28d79706cc54a9f7ba0a8c0990388737d4" dmcf-pid="K8hKWcKpp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문가영.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4556agic.jpg" data-org-width="1200" dmcf-mid="zxy4Zr4qF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4556ag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문가영.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786af48bec158a54d40282fc2ea98b354d4cce552160b335ce2c3d4cd8b2e1" dmcf-pid="96l9Yk9U7h" dmcf-ptype="general">“‘만약에’라는 세 글자는 정말 마법 같아요. 단어에 얽매이게도 하지만, 무한한 길을 상상하게 하니까요.”</p> <p contents-hash="890f4c31ea43ec9785df47152eba79ba182359985dee30e81faeac4c871b8598" dmcf-pid="2PS2GE2u0C" dmcf-ptype="general">배우 문가영은 사랑의 시작보다 끝에, 화려한 고백보단 담백한 이별에 더 집중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각자의 과거를 성숙하게 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5f8a39345796cbd144af70a87277c346f27d58e48439c8a3b5ba0bd89b4390e" dmcf-pid="VQvVHDV70I" dmcf-ptype="general">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18년 중국 흥행작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학창 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짚는 이야기다. 문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 첫 장편 주연이라는 소중한 이정표를 세웠다.</p> <p contents-hash="d56a96948c523703dba6ec20ea17a54e0a29d21008b61589e29a1ef653b730ce" dmcf-pid="fxTfXwfzzO" dmcf-ptype="general">“시사회 때 다행히 반응을 보니 관객분들이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연인 사이의 사랑뿐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나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평이 가장 기분 좋았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1d6dbe9815139d266b2f968cd59683e9f993a80abff8aae94aa838b7935eb0" dmcf-pid="4My4Zr4q3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도영 감독의 영화 ‘만약에 우리’ 한 장면. 사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4935jixj.jpg" data-org-width="1200" dmcf-mid="q7HQFIQ9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4935jix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도영 감독의 영화 ‘만약에 우리’ 한 장면. 사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aa79001801b800dd7db8aff8dee1b84398dd9d997876b33dd7a796a71c433eb" dmcf-pid="8RW85m8Bzm" dmcf-ptype="general">영화는 흑백과 컬러를 오가며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배우로서는 자신의 20대 얼굴이 흑백 화면으로 담긴다는 사실만으로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특히 감정의 파고가 높은 ‘정원’을 연기하며 문가영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이해’하려 애썼다.</p> <p contents-hash="f8238706afbde116d6d9ed8b624ca5d05b80acc6af8ed93e6762aea5d50858a9" dmcf-pid="6eY61s6bur" dmcf-ptype="general">“전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캐릭터는 연기하지 못해요. 정원이가 가진 꿈에 대한 열망, 그리고 이별을 대하는 태도가 저와 닮았거든요. 촬영 내내 정원이의 감정 밸브를 열어두려고 했어요. 특히 버스 이별 장면은 촬영 극초반이었는데도 앵글을 신경 쓰지 않고 울고 싶은 대로 울었죠. 컷 소리가 났을 때 저보다 더 울고 계시던 스태프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몽환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어요.”</p> <p contents-hash="928f64202b754845921577829399eb645b63b895c7187e3b29bd4aa2a4bbc4da" dmcf-pid="PiXx3Cx2Fw" dmcf-ptype="general">상대 배우 구교환과의 호흡은 현장에서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 14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두 사람은 ‘개그 코드’가 잘 맞았고, 작품을 대하는 뜨거움의 온도가 비슷했다.</p> <p contents-hash="88913e38029d73641961a09080a43707627c1728a9519a067d123a919787bd64" dmcf-pid="QnZM0hMVpD" dmcf-ptype="general">“교환 선배가 분장실에서 ‘멜로가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거냐’고 묻기도 하셨는데, 정작 슛이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표정과 애드리브로 저를 놀라게 하셨어요. 저는 앵글 앞을 지키는 편이고 선배는 세트장 안을 거니는 스타일이라 서로 달랐지만, 선배가 은호를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주신 덕분에 정원이로서 더 깊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aa7469900a97f3785ed39e80c1157f7a997f7bbca3ad95d58124a2b7a03319" dmcf-pid="xL5RplRfz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문가영. 쇼박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6286miiu.jpg" data-org-width="1200" dmcf-mid="BuAtretWp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0/sportskhan/20251220162706286mii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문가영. 쇼박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db1832efd13119b5e8b6ebd136fdece1b917a99a21ad51953a5fc61babeb310" dmcf-pid="y1nYj8YC7k" dmcf-ptype="general">그는 이번 영화가 관객들에게 ‘잘 이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 재회한 두 사람이 미련을 털어내고 마침표를 공유하는 모습에서 그는 진정한 해피엔딩을 보았다.</p> <p contents-hash="85e6908eec972fba0ea456d343e628249c2e48a4d46020c243322d025bd3e41c" dmcf-pid="WtLGA6Gh0c" dmcf-ptype="general">“저는 이 영화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요. 정원과 은호가 서로 성공한 것도 있지만, 내가 해소하지 못한 어떤 감정, 인연을 상대와 함께 타이밍이 맞아서 공유하고 마침표를 함께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행운 같거든요.”</p> <p contents-hash="bdc16391e7e6ceb2ca9395b61ed6c4d2a52734351395608e5576dbe888d4e67d" dmcf-pid="YFoHcPHlFA" dmcf-ptype="general">문가영은 10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내년이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누군가는 그를 ‘베테랑’이라 부르지만, 문가영은 여전히 스스로가 미성숙하다고 말한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그는 틈만 나면 책을 펼친다.</p> <p contents-hash="1c6e5dd6e80aa6120e612946afb49238a8982621bb014526ae1f1f7e851132db" dmcf-pid="G3gXkQXSFj" dmcf-ptype="general">“어릴 땐 서른이 되면 모든 걸 통달할 줄 알았는데, 막상 가까워지니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더라고요. (웃음) 여전히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해요. 그래서 자꾸 책을 찾게 되나 봐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문장을 보며 답을 찾고 싶거든요.”</p> <p contents-hash="9272ddbb4298f683d07fbd1eb67ee2c2e055be8e781ce9dfe89b7810d3979a62" dmcf-pid="H0aZExZv0N" dmcf-ptype="general">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늘 새로운 얼굴을 꿈꾼다. 그 치열한 변화의 기저에는 연기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71ea9d299ed42c459b0067f04259319c8cd9099cdde462f2be2d798bfcb6409" dmcf-pid="XpN5DM5Tza" dmcf-ptype="general">“연기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만큼은 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어요. 연기가 아직도 너무 좋아요. 전 아직도 미성숙한 사람이지만,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p> <p contents-hash="55315d2b77d4622cf94f72726c4fea50f4ade417fd18b8f1bc2dce591f49aa8d" dmcf-pid="ZDzN2ZNd7g" dmcf-ptype="general">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바비킴 "♥아내, 콘서트 스태프였다…하와이서 재회 7일 만 프러포즈" [컬투쇼] 12-20 다음 임영웅, '황제' 비주얼 공개…트로피로 증명한 'K-트롯 1인자' 위엄 12-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